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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5월의 추천 도서 (1532) 1219 끝이 시작이다 - 문재인

 


1. 책소개



끝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다!

이 책은 18대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이 대선 이후 개인적으로 힘겨웠던 심경, 자신보다 더 힘들어 했던 국민들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대선 이후 박근혜 정부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 정국에 대한 평가와 소회를 때로는 냉정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토로하고 있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담고 있다. 대선 후보가 일 년 만에 자기반성과 성찰을 담은 책을 낸 일은 이례적이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자신에 의한 대선 평가이다. 대선 이후 수많은 평가가 있어 왔지만, 정작 자신의 평가서는 없었다는 점이다. 저자가 이렇게 객관적 패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자신의 책임을 작게 생각해서가 아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이 지지를 확장시켜 준 요인이었고 무엇이 한계였는지,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의 제목처럼 희망을 가진 사람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에게 끝은 단순히 끝이 아니라 시작 일 수 있을 것이다. 패배가 주는 가르침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강함과 유연함을 두루 갖추고, 정치와 정당을 근본적으로 혁신한다면 그 끝은 분명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2. 저자 소개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났다. 경남중고등학교와 경희대 법대를 졸업하고 특전사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1982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으나 시위 전력 때문에 판사로 임용되지 못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아래로부터의 시민운동에 매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부산에서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고 줄곧 ‘동지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참여정부에서 민정수석, 시민사 



5. 본문 중에서


"지난 대선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지만 "국정원 대선 개입을 규탄해 온 대다수 국민들의 목적은 ‘선거 다시 하자’는 데 있지 않았"다. "현실적으로도 선거를 무효화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 아니다.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대통령과 정부 여당의 진정성 있는 태도"였다. "제(문재인)가 취해 온 입장"도 같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그러지 않"고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다. "대선 불복을 키우는 것은 촛불이 아니라, 대통령과 여당의 태도임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부정, 불복의 마음들을 보며' 중에서/ pp.71~72) 

"민주 진영은 담론에서, 그동안 ‘국가’나 ‘애국’이라는 가치에 관심을 덜 가졌던 게 사실입니다. 그로 인해 국가공동체의 공동선을 위해 더 많은 헌신과 희생을 치러 왔음에도 불구하고, ‘국가’나 ‘애국’이라는 가치를, 실상과 다르게 보수 세력의 전유물처럼 내줬습니다." 
(/ p.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