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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5월의 추천도서(428) 레 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책 소개

『레미제라블』은 첫 출간 이후 오랜 세월 동안 그 인기를 잃지 않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엉망진창인) 축약판, 개정판, 영화,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컬까지 나와 있지만, 역시 빅토르 위고의 진정한 역량을 이해하려면 아무래도 원전을 읽어야만 한다.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처럼 이 소설 역시 시대를 정의하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 개인의 삶이 어떻게 뒤바뀌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역사”란 무엇인가? 하고 위고는 독자에게 묻는다. 누가 “역사”를 만드는가? “역사”는 누구에게 일어나는가? 그 “역사” 속에서 개인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따라서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은 장발장이 될 수밖에 없다.

장발장은 탈옥한 죄수로 양녀인 코제트를 통해 필사적으로 자신의 과거를 속죄하려는 인물이다. 유능한 경감 자베르는 가혹하게 법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로 장발장을 뒤쫓지만, 불가피하게 장발장의 운명에 휘말리게 된다. 이러한 사냥꾼과 사냥감의 인간 드라마가 혁명기 파리의 혼란 속으로 던져지고, 코제트가 과격한 이상주의자 마리우스와 사랑에 빠지면서 장발장은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하는 딸을 잃을까 전전긍긍한다. 이 소설은 필적할 데 없는 생생한 묘사로 파리의 정치와 지리, 그리고 위고 특유의 세계관, 워털루 전투, 마침내 놀라운 대단원까지 독자를 이끈다. 국가적 고전이라 불릴 수 있는 작품은 많지 않지만, 『레미제라블』은 확실히 그중의 하나로, 디킨스와 톨스토이의 대작과 같은 반열에 오를 역사 소설의 기념비이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저자 소개

빅토르 위고

19세기 프랑스 문학의 전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한 프랑스의 대표작가. 1802년 브장송에서 태어나 나폴레옹 휘하에서 장군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보내게 된다. 파리로 돌아온 후 처음엔 파리 이공대학(Ecole Polytechnique)에 진학하려 했으나, 이미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문학적 재능을 인정받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는 “샤토브리앙처럼 훌륭한 작가가 되고 싶다.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작가를 포기하리라”라는 말로써 야심을 토로한다.

1822년 시집 『오드(Les Odes)』를 출간하고, 1826년 역시 시집인 『오드와 발라드(Odes et Ballades)』를 출간하며 시작 활동을 계속한다. 1827년 유명한 『크롬웰 서문(Preface de Cromwell)』을 발표해서 낭만주의 문학 이론을 표방하고, 1830년 희곡 『에르나니(Hernani)』의 상연으로 고전주의 연극과의 문학적 투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낭만주의 문학의 수장으로 등극한다.
이후 1843년까지 장편소설 『파리의 노트르담(Notre- Dame de Paris)』(1831)과 평론, 그리고 기행문을 발표했고, 『동방시집(Les Orientales)』(1829), 『가을 나뭇잎(Les Feuilles d'automne)』(1831), 『황혼의 노래(Les Chants du crepuscule)』(1835), 『내면의 목소리(Les Voix interieures)』(1837), 『빛과 그림자(Les Rayons et les Ombres)』(1840)와 같은 다섯 권의 서정시집을 출간했으며, 『에르나니』(1830), 『뤼 블라스(Ruy Blas)』(1838), 『성주들(Les Burgraves)』(1843) 등 여덟 편의 희곡을 출판한다. 1841년에는 아카데미 회원이 된다.

초기에 위고는 부르봉 왕조를 지지하는 왕당파였지만 1848년 2월 혁명 이후 입법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민주주의자로 변모해서,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1851년 12월)에 의한 집정에 항거해 국외로 망명한다. 그리고 1870년 제2제정이 무너지고 공화제가 부활된 후에야 귀국하여 이듬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말년에 살았던 파리의 엘로 거리는 80세 생일을 기념하여 ‘빅토르 위고 거리’로 개칭되었다.

긴 망명 생활은 작품 세계의 전체적 판도를 규정지을 만큼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이 시기에 풍자시집 『징벌 시집(Les Chatiments)』(1853)을 시작으로, 대표적 서정시집인 『관조 시집』(1856)과 서사시집인 『세기의 전설』(1859), 사후에 발간된 미완의 주요 시집들인 『사탄의 종말』, 『신』 등과 더불어, 중요한 소설들인 『레미제라블』(1862), 『바다의 일꾼들』(1866), 『웃는 남자』(1869)를 집필했고, 예술론을 피력한 평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1864), 그리고 수많은 미발표 원고들을 남기게 된다.

그는 1885년 5월 22일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프랑스 정부는 국장으로 예우했으며 “그의 시신은 밤새도록 횃불에 둘러싸여서 개선문에 안치되었고, 파리의 온 시민이 판테온까지 관의 뒤를 따랐다.”(G. 랑송)라고 전해진다.

출처 [예스24]

 

서평

영화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 -《인디펜던트》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
뮤지컬의 신화를 잇는 2012년 최고의 화제작, 영화 「레 미제라블」 원작 소설

「장 발장」으로도 잘 알려진, 19세기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이자
역사, 사회, 철학, 종교, 인간사의 모든 것을 축적한 세기의 걸작

자기희생과 속죄를 통해 성인(聖人)으로 거듭나는 한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

프랑스 교육 문화 훈장인 팔므 자카데미크의 오피시에와 최고 훈장 코망되르 수여자이자
원로 불문학자 정기수의 일생을 바친 번역

▷ “한 인간의 작품이라기보다 자연이 창조해 낸 작품.” - 테오필 고티에
▷ “가장 위대한 아름다움. 이 소설은 하나의 세계요, 하나의 혼돈이다.” - 랑송
▷ “20세기에 위고와 견줄 만한 작가는 없으며, 21세기에 그런 작가가 나올지 의심스럽다.” - 해럴드 블룸

■ 가난한 전과자 장 발장, 성인(聖人)이 되고, 예수가 되고, 하느님이 되다
― 인간 삶과 세상을 아우르는 “하나의 거대한 세계”, 세기의 걸작!

무식하고 가난한 시골 일꾼 장 발장은 누이의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하자 빵 한 덩어리를 훔치다 붙잡히고, 무려 십구 년에 걸친 감옥살이 끝에 석방된다. 출소 후 그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나 매번 좌절하고, 결국 인간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또다시 절도와 살인의 유혹에 빠진다. 하지만 장 발장은 촛대를 훔치려던 자신을 용서해 준 미리엘 주교의 신뢰와 사랑에 깊이 감명받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한 도시에 공장을 세운 후 사업에 성공한 장 발장은 팡틴이라는 가엾은 여인과 그녀의 딸 코제트를 비롯해 가난하고 불행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도움을 베풀며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결국 시장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그리고 집요한 형사 자베르가 그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놓지 않고 끈질기게 장 발장을 쫓는다. 코제트를 통해 부성애의 기쁨과 행복을 느끼며 마들렌이라는 가명으로 살아가던 장 발장은, 어느 무고한 사람의 누명을 벗겨 주기 위해 스스로 험난한 길로 뛰어들고, 평탄해 보이던 그의 삶은 다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그리고 장 발장은 진정한 자기희생과 속죄를 실현한다.

“한 저주받은 비천한 인간이 어떻게 성인이 되고, 어떻게 예수가 되고, 어떻게 하느님이 되는”지 그려 낸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가 삼십오 년 동안 마음속에 품어 오던 이야기를 십칠 년에 걸쳐 완성해 낸 세기의 걸작이다. 워털루 전쟁, 왕정복고, 폭동이라는 19세기 격변을 다룬 역사 소설이자 당시 사람들의 지난한 삶과 한을 담은 민중 소설이며, 사상가이자 시인으로서의 철학과 서정이 담긴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은 그 자체로 “하나의 거대한 세계”나 다름없으며 인간 삶과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것이 이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출판되자마자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프랑스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힌다는 평가까지 받는 이 작품은 몇 세기에 걸쳐 오늘날까지 수없이 영화, 뮤지컬, 어린이들을 위한 번안판으로 변주되며 사랑받아 온 19세기 프랑스 최고의 위대한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책,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모습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셀러


1862년 3월 30일, 『레 미제라블』이 처음 출간되자 브뤼셀과 파리의 서점들은 이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고, 출간 후 채 일주일도 못 된 4월 10일, 1쇄가 매진되었다. 한 『레 미제라블』연구 자료에 의하면, 당시의 총 판매 부수는 파악할 수 없지만 1862년에서 1884년까지 이십삼 년 동안에만 500만 부를 넘어섰고 그중 약 290만 부는 아이들을 위한 번안 판이라고 한다.

『레 미제라블』은 번안 도서뿐만 아니라 뮤지컬, 영화 등으로도 다양하게 재탄생했다. 1980년 파리에서 최초로 공연된 후 1985년 런던으로 이어진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큰 성공을 거두어 뮤지컬 「캣츠」의 기록을 깨고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되었다.(42개국, 21개 언어, 4만 3000회 공연, 5500만 관객) 또한 1957년 장 가방 주연, 1995년 장 폴 벨몽드 주연, 그리고 2012년 곧 개봉할 휴 잭맨 주연의 영화까지 무려 스무여 번이나 영화화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서문에서 “지상에 무지와 빈곤이 존재하는 한, 이러한 책들도 무익하지는 않으리라.”라고 한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레 미제라블』은 출판 이후 오늘날까지 백오십 년간 놀랄 만큼 왕성한 생명력으로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그야말로 “세기의 걸작”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프랑스 최고 문화 훈장 수여자이자 원로 불문학자 정기수 일생의 역작

정기수는 1962년 처음으로 이 작품을 우리나라에 축역이나 중역이 아닌 프랑스어 원전 완역으로 소개한 원로 불문학자다. 문화교육부 국어 심의회 및 교육 과정 심의회 위원, 프랑스 교육 문화 훈장 수훈자 협회 한국 지부 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정기수 불문학자는 그 공헌을 인정받아 프랑스 팔므 자카데미크로부터 프랑스 교육 문화 훈장인 오피시에와 최고 훈장 코망되르를 받기도 했다.

당시 한 출판사의 전집 중 3권으로 번역, 출간된 이 작품을 바탕으로 삼아 처음부터 끝까지 원문(NELSON EDITEURS, Paris, 1956/Classiques Larousse 문고본)과 하나하나 대조하여 새로이 번역하다시피 하여 탄생한 책이 바로 이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판 『레 미제라블』로서 국내 빅토르 위고 번역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될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예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