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중국 고대 사상사에 나타난 주요 주제와 문제들을 전반적인 관점에서 심도 있게 검토하는 사상 교재. 고대 중국 사상과 20세기의 지적, 도덕적, 정치적 관심사 간에 대화를 이끌어 내어, "서구적인 역사적 경험 또는 '야생'사회의 경험"만을 반영하는 서양 철학의 경향에 맞서 고대 중국의 풍부한 사상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피 베타 카파 랄프 에머슨 상, 미국 역사학괴 제임스 헨리 훈장을 거머쥔 중국 사상 해설서.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벤자민 슈워츠
하버드 대학교'르로이 윌리엄스 역사·정치학 석좌 교수'역임.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취득. 원래 전공은 서양의 역사학과 정치학이나, 점차 학문적 관심의 영역을 중국과 일본의 지성사로 확대하였음. 주요 저서로는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 『중국 공산주의와 모택동의 부상』, 『공산주의와 중국:변화 속의 이념』, 『부강의 추구:엄복과 서양』, 『중국과 기타 문제들』이 있으며, 편저로는 『5·4운동에 대한 반성』, 『고대 중국사상 연구』가 있다.
출처 - 예스 24 제공
3. 목차
서론
1. 초기의 여러 문화적 방향 설정들
2. 주초의 사상
3. 공자
4. 묵자의 도전
5. 공동 담론의 등장
6. 도가의 조류들
7. 유가적 신념의 수호
8. 법가
9. 천인 상응적 우주론
10. 오경
후기
역자후기
색인
출처 - 예스 24 제공
4. 출판사 서평
<학자의 학자-벤자민 슈워츠의 중국 사랑>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는 1999년에 타계한 하버드 대학교의 세계적인 중국학자 벤자민 슈워츠가 공자, 노자, 맹자 등 중국 고대 사상의 근저와 의의를 탁월한 식견으로 고찰한 명저이다.
10개 언어를 구사할 정도로 탁월한 지성을 지녔던 슈워츠는 1999년 타계할 때까지 하버드 대학에서 “학자의 학자(the scholoar's scholar)”라는 추앙을 받았다. 학계에서는 지금의 중국학이 슈워츠라는 통찰력 있는 학자의 연구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그만큼 그의 영향력은 여전히 건재하며 중국학과 그의 책들이 존속하는 한 영원할 것이다.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는 1985년에 발표한 그의 대표적 저작으로서, 우리나라에는 1996년도에 한신대학교 철학과 나성 교수의 역으로 살림출판사에서 출간된 바 있으나 아쉽게도 별다른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채 묻히고 말았다. 그럼에도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는 워낙 명저인 때문에 중국학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필독서가 된 지 오래다.
이 책은 전문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사상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중국 고대 사상에 대한 탁월한 해설서로서 재평가 받는다는 심정으로 역자가 심혈을 기울여 표현을 다듬고 보완하여 8년 만에 다시 선보이게 되었다. 살림출판사가 <살림클래식>이라는 이름 하에 동서양의 명저를 펴내기 시작하면서, 이 책을 당당히 첫 권으로 내세운 것은 이러한 기대와 자신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 고대 사상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해설서>
우리는 이웃나라 중국의 문화, 엄밀히 ‘공자’의 영향 아래 있다. 그래서 이미 고정된 시각으로 중국의 사상을 바라보는 것에 너무 익숙해져 있는지 모른다. 이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같은 동양인인 우리가 중국을 더 잘 알고 있다는 막연한 믿음 때문은 아니었을까?
그러나 이 책이 진실로 명저인 이유를 안다면 우리의 태도는 달라질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빛나는 가치는 “고대 중국 사상과 20세기의 지적, 도덕적, 정치적 관심사 간에 대화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데 있으며, 《타임즈》는 슈워츠의 예리한 설명을 “고대 중국에 대한 가장 권위 있는 해설”이라고 격찬하였다. 실제로 슈워츠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서양의 주요 사상가들은 물론 레비스트로스와 같은 걸출한 학자들의 주장을 끊임없이 끌어들여 논의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가령 그는 3장(공자)에서 ‘공자’와 ‘플라톤’을 마주세운다. 슈워츠는 공자를 불교, 기독교를 제외한 다른 고대 문명에서는 비근한 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고 탁월한 “문화 영웅”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플라톤 역시 공자와 마찬가지로 평균적인 시민에게는 폴리스의 참된 덕성과 행복을 성취하는 충분한 지혜가 없다고 믿었으며 사회·정치적 질서의 정점에서 활동하는 윤리 지성적 지도자만이 이 목적을 성취할 수 있다고 확신하였다.
또한 고대 중국의 사상을 등장하는 순서대로 다루고 있어, 어느 특정 사상가에 편향되지 않고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슈워츠는 첫 장(초기의 문화 방향설정들)에서 갑골문을 근거로 신석기 시대에 확산된 조상숭배의 관습과 우주·정치 질서 등의 함의를 살펴본 후, 2장(주초의 사상)에서는 『서경』과 『시경』을 바탕으로 주나라 초기의 사상을 다루고 있다.
3장 공자에 이어 4장(묵자의 도전)에서는 타락한 유가를 공격하며 등장한 묵자를 다루며 5장(공동 담론의 등장)에서는 여러 사상가들 사이에 공유되는 담론들을 살펴본다. 6장(도가의 조류들)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단연 노자와 장자이다. 공자 사후 혼란에 빠진 유가를 수호하는 맹자와 순자의 논의는 7장(유가 신념의 수호)에서 자세히 다루어진다. 8장(법가)에는 행동과학이라는 부제 하에 신불해, 한비자 등을 중심으로 법가의 실천적인 측면이 부각된다.
9장(천인감응 우주론)에서는 당시 여러 주도적 사상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그 흐름을 이어간 천인감응 우주론을 다룬다. 여기서 슈워츠는 하늘과 인간이 상응한다는 이 사유가 레비스트로스가 말하는 “야생의 사고”에 매우 가깝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펼친다. 그에 따르면 “야생의 사고”도 결국 자연에서 발견되는 실체, 과정, 현상들이 인간 세계의 것들과 일치하거나 조화한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우주?인간 합일론이라는 것이다.
슈워츠는 항구적으로 남아있는 유학의 형태로서 오경의 정신을 다루는 마지막 장(오경)을 끝으로 중국 고대 사상을 탐험하는 대장정을 마친다. 한 마디로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는 “서구의 역사적 경험 혹은 야생 사회의 경험만을 반영하는 경향에 맞서 고대 중국의 풍부한 사상세계로 안내”하는 책이다. 중국 문화권에 속하면서도 서양 문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이 시대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피 베타카파 랄프 에머슨상, 미국 역사학회 제임스 헨리 훈장 수상!>
슈워츠는 '중국 고대 사상의 세계'로 권위 있는 두개의 상―피 베타카파 랄프 에머슨상과 미국 역사학회 제임스 헨리 훈장―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것은 그가 당시의 모든 고정적 견해와 입장을 거부하고 중국 고대 사상에서 제기되는 문제와 관념들을 보다 더 넓은 지평에서 해설하고자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서론의 한 구절에서도 잘 드러난다.
자연, 이성, 과학, 종교, 자유 등 서양의 과거에서 무수한 층차의 의미의 껍질을 갖고 있는 단어들은 중국 전통 안에서 자체의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는 도(道), 리(理), 기(氣)와 같은 중국 술어들과 대칭적으로 만나게 된다. 이러한 단어들이 서양과 중국의 문화 안에서 갖는 길고도 어지러운 역사의 복잡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것들을 무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단순한 사고는 비교 사상이라는 진취적 기획에 단지 방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들을 전혀 사용할 수 없다는 반대의 사고도 마찬가지로 “문화 구속적”이다.
-서론 중에서 24 p.
즉 슈워츠는 서양의 용어를 무비판적으로 끌어와 중국 사상을 합리화하려는 일부 학자의 태도는 서양의 권위를 최후 판단기준으로 삼아 중국에 강요하는 것이므로 반대한다. 그리고 언어의 특수성 때문에 다른 언어권의 사람들에게 특정 개념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렵다거나 어떤 환경에 처한 사람들은 그 환경을 벗어난 사고를 할 수 없다는 결정론적인 사고에도 역시 반대한다.
예컨대 3장에서 그는 공자가 속한 사(士)계층을 설명하며, 그들이 학습을 통해 반성적 사유를 하게 될 때 계층으로서 공유하는 이해관계와 관계없이 완전히 상반된 세계관을 꿈꿀 수도 있었음을 설명한다. 다시 말해 환경에 대한 인간의 반응에는 비록 유한하긴 하지만 자유가 주어지며 이 자유를 통해 인간은 창조성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진실로 이 책의 어느 구절을 보든 우리는 중국의 문화체계를 지성적 유물이나 역사적 파편으로 취급하는 기존의 견해에서 탈피하며, “의미 있고, 창조적이며, 고통스러운 (중국) 사상의 역사”를 설명해내려는 진지한 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한 그의 노력에 힘입어 우리는 서양 사상사를 능가하는 동양 사상사의 유구함과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슈워츠는 이 방대한 저작 속에서 서구적인 역사적 경험 또는 '야생' 사회의 경험만을 반영하는 경향에 맞서 고대 중국의 풍부한 사상세계로 안내한다. ‥… 이 책의 가장 큰 기여는 고대 중국 사상과 20세기의 지적, 도덕적, 정치적 관심사 간에 대하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점이다. - --- 《뉴욕타임즈》
고대 중국의 위대한 사상가들이 힘차게 등장하는 전시회. ‥…특히 고전의 취약한 부분에 대한 슈워츠의 경고는 예리한 해설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중국'에 대한 단순한 사고, 또는 '중국'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낸 이미지를 없앨 수 있고 중국의 진실에 대한 저자 자신의 생각과 만날 수 있다. - ---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출처 - 예스 24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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