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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3월의 추천 도서 (744) 사상사 속의 과학 - 히로시게 토오루


 

1.책소개

 

 

이 책은 저자 3인의 좌담을 실은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특히 저자들은 요즘 대두되고 있는 반과학주의 운동에 대하여, 현대 문명의 부정적인 측면에 있어서 그 책임을 과학기술에만 전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주제는 '과학의 제도화'이다. 저자들은 현대 과학의 존재 이유가 '자연의 진리 탐구'라는 순수한 의미를 떠나 과학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를 강조하는 측면으로 가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저자들의 이러한 논의를 통해 과학을 반성적으로 재음미해보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저자소개

 

히로시게 토오루

저자 - 무라카미 요우이치로- 1936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 등을 거쳐 현재 국제 기독교 대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과목은 과학사, 과학철학, 과학기술이며, 지은 책으로 <안전학>, <과학의 현재를 묻는다>, <삶과 죽음을 향한 시선>, <문화로서의 과학·기술> 등이 있다. 제1회 야마자키 철학장려상, 제39회 마이니치 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저자 - 이토 준타로
- 193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대학 등을 거쳐 현재 레이타쿠 대학 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사, 과학철학, 비교문명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근대 과학의 원류>, <과학과 현실>, <비교문명>, <12세기 르네상스> 등이 있다.

저자 - 히로시게 토오루
- 193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교토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니혼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근대 과학 재고>, <물리학사>, <원자 모형> 등이 있다.

역자 - 남도현
-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성균관 대학교와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중국철학을 공부했으며 '순자의 분의 담론연구 - 사고형식과 권력관계의 상관성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장편소설 'y를 찾아서'로 1998년도 하반기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바다출판사 편집자를 거쳐, 도쿄외국어대학에서 문학과 문화를 공부했다. 현재 성균관 대학교 예술철학 박사 과정에 있으며 일본 서적 기획과 번역을 하고 있다.

감수 - 고광윤
- 1975년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노스캐롤라니아대학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듀크대학교 연구원, 한국화학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아주대학교 자연과학부 화학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출처 - 엘리트2000

 

3.목차

 

지은이의 글
추천의 글
프롤로그|과학이란 무엇인가(대담 토론)
서설|인류사의 거시적 조망
1. '과학혁명' 이전의 과학
고대 오리엔트 과학
원시기의 과학|메소포타미아 과학|이집트 과학|오리엔트 과학의 특질
그리스 과학
미케네 문명|밀레토스 학파|엘레아 학파|피타고라스 학파|아리스토텔레스|알렉산드리아의 과학
인도의 과학
인더스 문명|'우파니샤드'의 시대|'육사외도'와 불교|'바이셰시카'와 '니아야'
중국의 과학
은 문명|제자백가의 시대|과학고전이 집대성된 한나라 시대|육조 이후|중국 과학의 특색
중세의 과학
그리스 과학의 행방|아라비아 과학|서구 라틴 과학
르네상스
르네상스의 의의|르네상스의 조건
2. 과학혁명
과학혁명의 특질
기존 세계관의 붕괴|'과학적 방법'의 확립|지식의 축적|과학지식의 급속한 진보|제도 과학의 성립|과학과 기술의 제휴|사회에 대한 과학의 영향력|과학 주체의 변화
운동론의 내용적 변화
개별 과학에 있어서의 과학혁명|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론|아리스토텔레스 운동론의 문제점|임페투스 이론|갈릴레이와 근대 역학|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체계|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케플러의 천문학|중력 이론의 선구자|뉴턴의 만유인력 이론|뉴턴의 과학과 신학
과학혁명의 사상적 기반
브루노의 무한우주관|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자연관|베이컨의 자연지배 이념
3. 근대적 생명관의 형성
고전시대의 의학사상
오늘날의 의학|물질로서의 인간 vs. 생명을 가진 인간|'병'에 대한 그리스 시대의 관점|아스클레피오스|히포크라테스|갈레노스|갈레노스 체계
근대 생리학의 길
전통적 체계에 대한 도전|해부|이론과 사실|파브리키우스의 발견|반 갈레노스 체계를 세운 하비|혈액순환론|인체=기계
4. 원자론의 계보
그리스의 원자론
자연현상|그리스의 원자론|레우키포스|데모크리토스|환원주의|무한과 연속
근대 원자론의 탄생
원자론의 쇠퇴|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관|연금술|그리스 원자론의 부활|보일|보일의 화학체계|보일의 이론|데카르트의 영향|원자론과 민주주의
5. 계몽주의 시대
계몽주의
근대의 찬가|계몽주의의 발전|볼테르|백과전서파|자연탐구와 신에 대한 신앙|인간을 위한 과학|진보사관|콩도르세|계몽주의의 역할
계몽주의의 의의
과학과 계몽주의|달랑베르의 예감|새로운 계몽주의
6. 19세기의 제반 양상
18세기에서 19세기로
계몽주의의 심화|독일의 근대화|칸트 철학|철학의 독립|역사학의 성립|경제학의 성립
19세기의 독자적인 발전
산업혁명|영국의 산업혁명|산업혁명의 사회체제 및 사상의 혁명
반계몽주의
낭만주의의 등장|영문학에 나타난 낭만주의|불문학에 나타난 낭만주의|독문학에 나타난 낭만주의|괴테의 뉴턴 비판|반계몽주의의 고양|독일 철학|헤겔 철학|음악에 나타난 낭만주의|러다이트 운동
사회를 보는 관점
사회에 대한 관심|사회주의|실증주의
7. 과학의 새로운 움직임
에너지 개념의 성립
열역학의 발전|칼로릭 이론|와트의 증기기관 발명|카르노 이론|열=운동설|톰프슨의 이론|줄의 이론|마이어의 이론|헬름홀츠의 이론|클라우지우스의 이론
장을 생각하는 방법
빛의 파동설|패러데이|맥스웰
8. 진화사상의 전개
진화론에 이르는 길
정적 우주관의 확립|린제의 한 종류|진화론의 생성|진보사상
생물진화론의 탄생
라마르크|다윈|자연선택설
다위니즘의 영향
근대 서양사상의 붕괴|사회사상의 영향
9. 20세기의 과학
과학기술혁명
과학기술혁명|공리주의와 현대 수학|현대 물리학|새로운 생물학
과학과 국가
과학의 제도화|기업 내 연구기관|국립 연구소|전쟁과 과학
10. 선험주의의 극복
공리주의의 극복
과학만능주의|선험적 자연|역학적 자연관|역학의 타당성|수학의 대상|자명한 진리로서의 공리|평행선 공리|비 유클리드 기하학의 발견|가설로서의 공리|공리주의|공리계의 무모순성|실수의 이론
상대성이론
마흐의 역학 비판|맥스웰의 전자기 이론|상대운동과 절대운동|시간·공간 개념의 변화|상대론적 역학|선험주의의 타파
11. 새로운 물리학
미시 세계
X선의 발견|방사능의 발견|전자의 실재|알파선과 베타선|방사성 변환|원자의 실재|X선 회절과 결정구조
확률적 법칙
기체분자운동론|통계학의 발전 과정|속도분포함수|열현상의 불가역성|H정리|두가지의 배리|확률해석|통계역학
과학 이론과 실재
열복사|양자기설|빛의 입자성|소르베 회의|양자와 원자의 구조|스펙트럼과 원자 구조|고전 물리학의 한계|양자역학|불확정성 원리|파동함수의 확률|과학 이론과 실재
12. 자연과학 중심의 학문 재편
과학과 철학의 재결합
물리학과 수학에서의 혁명이 철학에 미친 영향|논리실증주의
생명과 의식을 다루는 방법
왓스니즘|프로이트|분자생물학
유연한 과학의 출현
정보 이론|사이버네틱스
13. 현대 문명과 과학
과학기술의 이데올로기
과학동원|과학기술 정책의 강화|국가적 사업으로서의 과학|과학기술주의
현대는 또 다른 문명 전환기

 

출처 - 알라딘

 

4. 책속으로

 

이와 같은 과학환경을 만들고 정당화한 것은 '과학기술주의'라고 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다. 또한 역으로 이것이 과학환경에 의해 생겨나고 강화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한마디로 말해 과학기술주의란, 과학연구야말로 부와 힘의 원천이며, 과학에 의거하면 무슨 문제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데올로기를 지탱하는 과학자는 정부나 산업계 내에 중용되어 발언력을 증가시켰다. 또한 매스컴을 통해 과학자의 권위가 일반 대중에게 침투했다. 과학자는 시대의 총아가 되었고, 덕분에 과학 전문분야 이외의 사항에 있어서도, 과학자의 발언을 신뢰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러나 과학기술주의는 어떤 상황의 한쪽 측면만을 지나치게 단순한 방식으로 확장한 사고였다고 말할 수 있다. 확실히 근대 과학은 인식방법이나 기술개발의 기초에서나 커다란 중요성을 스스로 실증해왔다. 또한 근대 과학은 고유의 이해관계가 전제되기 때문에 특히 이해관계에 부합되는 대상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 근대 과학이 본질적이지 않은 방향으로 엇나가 있는 동안, 합리적으로 다루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명목으로 소홀하게 다루어진 것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과학이 사회 구석구석까지 침투하면서, 과학의 조직망에서 흘러나온 것들이 사실은 무시할 수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핵 병기ㆍ생화학 병기에 의한 인류전멸의 위협, 무차별적인 공업생산 확대에 따른 환경파괴는 단면적인 과학기술주의의 결말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근대 과학의 성격과 특질에 대해 전체적으로 반성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 p.238

 

출처 - 예스24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