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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추천 도서 (734) 사람의 지리학 - 최창조


 

 

1. 책소개

 

 

땅의 지혜, 사람의 지혜 ‘자생풍수’

최창조의 망상록 ‘땅과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유용한 지혜’ 『사람의 지리학』. 풍수 전문가 최창조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하고 체험한 땅과 사람에 대한 지혜를 ‘자생풍수’라는 새로운 학문체계로 집대성한 책이다. 소설, 시, 수필, 역사서, 인문서, 경제서, 사전, 신문, 잡지 등의 방대한 자료를 통해 자신의 이론을 전개하고 있으며, 총 350여 가지 인용 문구는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저자는 좋은 묏자리를 잡는 수단으로 전락한 ‘음택풍수’를 비판하고,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지혜로 기능하는 새로운 풍수 이론을 ‘자생풍수’라는 이름으로 집대성했다. 이 책에는 풍수에 대한 30여 년간의 연구와, 평생 동안 우리 국토 전역을 누비며 쌓아온 현장 지식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2. 저자소개

 

 

최창조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및 전북대학교 강사를 거쳐 국토개발연구원 주임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청주사범대학 지리학과 교수, 전북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 『최창조의 새로운 풍수 이론』, 『한국의 자생 풍수』 1·2, 『한국의 풍수지리』, 『한국의 풍수사상』, 『사람의 지리학』, 『땅의 논리 인간의 논리』, 『도시 풍수』, 『좋은 땅은 어디를 말함인가』, 『땅의 눈물, 땅의 희망』, 『풍수잡설』, 『북한 문화유적 답사기』 등이 있고, 역서로 『청오경·금낭경』, 『서양인이 본 생활풍수』,『한국풍수인물사』가 있다.

 

출처 - 예스24

 

 

3. 목차

 

 

하나. 머리말
이 책을 쓰는 까닭은?

둘. 사람의 지리학, 자생풍수란?

1. 자생풍수의 근본 원리
(1) 사람과 땅 사이의 상생 조화
(2) 자생풍수에서 터 잡는 방법이란?
2. 풍수사상 연구의 현대적 의의
3. 자생풍수 보론
(1) 뜻
(2) 용어가 나온 연유
(3) 사례 세 가지
1) 황해북도 사리원시 광성리 정방산 성불사
2) 고려 태조 왕건과 공민왕의 능 비교
3) 비보 사례의 풍성함
4. 결국, 땅을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풍수인가?
5. 어떻게 해야 하나
6. 마무리

셋. 사람의 지리학, 자생풍수의 모든 것

1. 주관성(主觀性): 마음이 중요하다
2. 비보성(裨補性): 고침(治癒)의 지리학
3. 정치성(政治性): 새로운 세상, 개벽(開闢) 지향
4. 현재성(現在性): 지금, 이곳에서 적응하라
5. 불명성(不明性): 비논리의 논리. 논리 뛰어넘기
6. 편의성便宜性): 이상보다 현실에 충실하라
7. 개연성(蓋然性): 그럴 듯하게 보인다
8. 적응성(適應性): 모든 삶의 분야와 연결된다
9. 자애성(自愛性): 내가 중심이다
10. 상보성(相補性): 인간도 주인이고, 자연도 주인이다

넷. 맺음말
결론을 대신하여: 서울과 개성의 예

'부록' 풍수의 기원과 역사

1. 풍수의 연구 동향과 기원에 관한 연구

2. 풍수의 역사
(1) 신라 말, 고려 초의 풍수사상
(2) 고려 시대의 풍수사상과 국도 풍수
(3) 고려 말, 조선 초의 풍수사상
(4) 실학자들의 풍수사상
(5) 한말 이후의 풍수사상

3. 땅을 보는 전통적 이론 구조
(1) 전통풍수의 논리구조
(2) 풍수의 기본구조

참고문헌

 

출처 - 예스24

 

4. 출판사 서평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풍수 전문가
최창조가 전하는 땅의 지혜, 사람의 지혜!


지리학의 연구 대상은 당연히 지표 현상이다. 촌락, 도시, 인구, 산업, 사회, 경제, 기후 등, 실로 학문의 잡동사니다. 가만 살펴보면 모두 사람살이에, 그러니까 삶과 관계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지리학은 사람을 떼어 놓고 지표 현상을 객체로 하여 진행한다. 이상하다. 사람의 지리학이어야 되는 거 아닌가?
_“이 책을 쓰는 까닭은?” 중에서

《사람의 지리학》은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를 역임한 국내 최고의 풍수 전문가 최창조가 수십 년 동안 연구하고 체험한 땅과 사람에 대한 지혜를 “자생풍수”라는 새로운 학문체계로 집대성한 책이다.
풍수 지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땅을 사람 보듯 사람을 땅 보듯 하는 습관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그동안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풍수에 관한 연구를 끊임없이 이어왔다. 그리고 틈틈이 자신의 연구 성과를 담은 책을 출간하면서(《최창조의 새로운 풍수 이론》《도시풍수》《땅의 논리, 인간의 논리》 등) 정리한 자신의 이론을 이 책을 통해 “사람의 지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집대성하였다.

왜 하필 망상록일까?
저자의 평생 독서 이력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책의 지리학”


이 책에서 특히 재미있는 사실은 열렬한 책 애호가인 저자가 머리말을 통해 “내 생각은 남들이 예전에 다 했다”라고 이야기하며, 기존에 읽은 방대한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자신의 이론을 전개한다는 점이다. 소설, 시, 수필, 역사서, 인문서, 경제서, 사전, 신문, 잡지 등을 아울러 총 350여 가지 인용 문구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책을 읽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런 기술 방식 때문에 겸손하게도 “망상록(妄想錄)”이라는 부제를 직접 지어 붙였다.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하다 보니 남의 얘기를 인용하는 것만으로도 내 생각을 전할 수 있더라는 사실이다. 나 자신도 놀랐다. 내 생각은 이미 남들이 예전에 다 했더라는 것인데, 그렇다면 난 지금까지 무엇을 해 왔나 하는 자괴(自愧)의 마음이 든다. (중략) 어떤 주장도 그 근거를 고금(古今)의 문헌에서 찾아낼 수 있다. 상반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독서를 하며 뼈저리게 느낀 감상이다.
_“이 책을 쓰는 까닭은?” 중에서

본문 중에서 저자의 방대한 독서 이력 가운데 가려 뽑은 이런 핵심 인용구만 골라 읽는 것도 이 책을 색다르게 즐기는 또 다른 재미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어찌 보면 “사람의 지리학”이 아니라 “책의 지리학”이라 이름 붙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

땅과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이해하는 유용한 지혜
땅은 곧 어머니이며, 자생풍수는 곧 사람의 지리학이다!


결국 좋은 땅이란 없는 셈이다. 있다면 땅과 사람이 상생의 조화를 이루었느냐 그러지 못했느냐의 문제만 남을 뿐이다. 좋은 땅, 나쁜 땅을 가리는 것이 자생풍수가 아니라 어떤 사람에게 맞는 땅, 맞지 않는 땅을 가리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바로 풍수라는 것은 이런 뜻이다.
_“자생풍수의 근본 원리” 중에서

예부터 우리나라에서 풍수라 함은 곧 오늘날의 지리학을 말한다. 하지만 일반 학문으로서의 ‘지리학’과 풍수가 말하는 '지리학‘은 다르다. 일반 지리학은 지표 현상을 주제로 삼아 연구하는 과학이라면 풍수는 땅과 풍토에 대한 거주민들의 지혜가 집적된 것이 체계를 갖추면서 형성된 자생 학문이라고 본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풍수는 이기적인 발복(發福)의 수단이나 부의 과시 수단으로 변질되어 버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좋은 묏자리를 잡는 수단으로 전락한 음택풍수(陰宅風水)를 강하게 비판하고,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유용한 지혜로 기능하는 새로운 풍수 이론을 ‘자생풍수(自生風水)’라는 이름으로 집대성한다.
저자는 4대강 사업, 행정수도 이전 등 땅과 관련한 시급한 현안들 역시 땅을 어머니로 보는 자생풍수의 관점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땅은 소유와 이용의 대상인 물질이 아니라 아끼고 보살펴야 하는 어머니이며, 현재 우리의 국토는 병에 걸린 어머니라고 주장하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풍수에 대한 30여 년간의 연구와, 평생 동안 우리 국토 전역을 누비며 쌓아온 현장 지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최창조의 자생풍수 이론은 결코 땅을 떠나 살 수 없는 이 시대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지혜를 전하는 새로운 길잡이가 될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5. 책속으로

 

오늘날 풍수가 현대의 국토 문제에 관여할 수 있는 까닭은 그가 지니고 있는 건전한 지리관, 토지관, 자연관 때문이다. 풍수는 땅을 어머니 혹은 생명체로 여기기 때문에 그것을 단순한 물질로 생각하지 못한다. 따라서 땅이 소유나 이용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누가 감히 어머니(땅)를 이용할 수 있으며 누가 어머니(자연)를 소유하는 패륜을 저지를 수 있겠는가.
- “자생풍수의 근본 원리” 중에서

내가 말하는 자생풍수란 우리 민족이 지니고 있던 지리 지혜라는 것인데, 따라서 용어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는 않다. 도선풍수도 좋고 우리풍수도 좋고 조선풍수라도 좋다. 다만 있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다. 만약 풍수라는 용례가 없기 때문에 자생풍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과학이나 생태, 환경 같은 용어들은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므로 우리에게 그런 관념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 “자생풍수 보론” 중에서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 아기 잘도 잔다. 칙폭 칙칙폭폭…… 기차소리 요란해도 우리 아기 잘도 잔다.” 이런 동요가 있다. 기찻길 옆이라. 말하자면 최악의 주거 입지조건이다. 게다가 오막살이다. 역시 최악의 주거환경이다. 그런데 아기는 잘도 잔다. 즉 그 아기의 명당이다.
- “결국, 땅을 어떻게 판단하는 것이 풍수인가?” 중에서

어머니인 국토가 응급실 혹은 중환자실에 계시고 우리는 그분을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외과 수술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인데 그게 참 어렵다. 누구는 안락사를, 누구는 수술을, 또 누군가는 방치를 주장한다. 무엇이 적절한 조치인지를 알아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지혜가 서로 자기 것이라고 우기는 것이 현실이란 게 우려스러운 일이다.
- “편의성便宜性): 이상보다 현실에 충실하라” 중에서

 

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