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저자는 종교적 경험을 보편적인 현상으로 파악하고 인간 본성에 내재한 종교적 특성을 고찰하고 있다. 종교전통의 객관적이고 외면적인 요소들을 상호 비교해보면 시대나 종파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종교적 경험의 표현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음을 제임스는 이 책을 통해 밝혀내고자 하였다.
2. 저자소개
윌리엄 제임스
미국의 사상가로 뉴욕에서 태어나 유럽과 미국을 오가면서 심리학, 종교학 그리고 철학을 공부했다. 처음에는 풍경화가인 헌트와 함께 그림을 공부하였으나 계속하지 못하고 아버지의 권유로 하버드 대학의 로렌스 과학부 화학과에 들어갔다. 그뒤 다시 진로를 바꾸어 하버드 의과대학에 들어가 1869년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제임스는 심리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미국 대학 최초로 1875년 심리학 강의를 시작하였고, 이후 하버드 대학에서 생리학과 철학 교수 등을 지냈다. 제임스의 저술 시기는 대략 세 단계로 구분된다. 첫번째는 스코틀랜드와 독일철학의 정신이해와 골상학의 관점에서 심리학을 연구했던 당시 미국의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실험에 기초한 심리현상연구를 통해 독자적으로 기능주의 심리학을 수립한 시기이다. 이때 『심리학원론』을 출판했다. 두번째는 종교나 철학에 관련된 주제들을 연구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에 제임스는 여러 곳으로부터 초빙을 받아 강의를 하였는데, 그 결과물은 책으로 출판되어 제임스에게 명성을 안겨다주기도 하였다. 이 무렵 에든버러대학으로부터 기포드 강연 초청을 받아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을 20개의 주제로 나누어 강연하였다. 세번째는 프래그머티즘, 진리론, 그리고 그의 인식론적인 급진적 경험론에 대한 강연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사상을 확립한 시기이다. 대표적인 강연은 1908~1909년에 행한 옥스퍼드 대학의 히버트 강연이다. 이 시기의 대표적 저술로는 『프래그머티즘』 『다원적 우주』 『진리의 의미』 등이 있다. 제임스의 지적 순례는 한 분야에 고정되지 않고 학제 간의 연구를 다양하게 실천하였다. 그 결과 그의 사상은 현대에도 심리학, 종교학, 문학, 그리고 철학 등에 크나큰 영향을 미쳤다.
3. 목차
1. 종교와 신경학
2. 주제의 범위
3. 보이지 않는 것의 실재성
4. 낙관주의적 성품의 종교
5. 고뇌하는 영혼
6. 분열된 자아. 그리고 그 통합과정
7. 회심
8. 회심 결론
9. 성인다움
10. 성인다움의 가치
11. 신비주의
12. 철학
13. 다른 특성들
14. 결론
출처 - 예스 24 제공
4. 책 속으로
"인간의 삶의 주요 관심사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면 우리가 얻게 될 대답들 가운데 하나는 "그것은 행복이다'라는 말일 것이다. 행복을 어떻게 얻고 유지하고 회복하느냐 하는 것은 사실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하고 기꺼이 견디어내고자 하는 모든 행동들의 숨겨진 동기이다. 윤리학의 쾌락주의 학파는 전적으로, 다른 종류의 행위가 초래하는 행복과 불행의 경험으로부터 도덕적 삶을 추론해낸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도덕적 삶에서 보다는 종교적 삶에서 그런 관심의 중심적인 축으로 보인다. 여기서 우리는 내가 최근에 인용한 작가를 들먹이면서까지 어떤 지속적 열정 그 자체가 일종의 종교라고 굳이 주장할 필요도 없고, 단순한 웃음을 종교적 실천이라고 부를 필요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지속적 즐거움이 그렇게 행복한 존재의 선물에 대해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일종의 종교를 산출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만 한다.---p.141
5. 출판사 서평
100년 전에 출판된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은 근대 이후 서양지성사의 종교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 책에서 윌리엄 제임스가 이야기하는 것은 인간 삶의 다양한 현상들이란 삶과 유리된 관념이나 논리로는 파악될 수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하나의 현상을 파악할 때 우리는 다른 현상들과의 상호관련성이나 맥락성을 고려하지 않고는 그 현상의 실재를 분명하게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윌리엄 제임스의 전반적인 이해방식은 삶의 현상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요소인 종교적 현상의 이해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제임스에게 종교의 근원적인 의미는 지성적이고 객관적인 표현들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표현들을 존재하게끔 해준 종교적이고 내적인 경험들, 이를테면 양심의 갈등, 죄의식, 구원받았다는 확신, 소망, 기쁨, 감사, 겸손, 자비, 공허감 등등 인간 개개인이 표현하는 감정들과 행위들 속에 놓여 있다. 제임스는 궁극적으로 성스러운 것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종교적 경험을 우위에 두고, 그밖의 다른 요소들은 부차적인 것으로 보았다. 종교전통의 객관적이고 외면적인 요소들을 상호 비교해보면 시대나 종파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여주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우러나온 종교적 경험의 표현이 공통적으로 깔려 있음을 제임스는 이 책을 통해 밝혀내고자 하였다. 바로 이러한 점이 제임스가 생각하고 있는 종교의 의미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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