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 (1454) 정치학(Politics) - 아리스토텔레스


 

 

 

 

 

1. 책소개

 

아리스토텔레스, 정치를 말하다!

국가가 개인에 우선하고, 인간의 사회성을 강조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오늘날 정치학 발전의 초석이 되는 책이다. 마키아벨리, 홉스, 헤겔, 마르크스 등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이 책은 국가의 문제를 주제로 다루고 있으며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에 관한 고찰과 더불어 정체론, 통치 기술 등에 관해 기술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리스인 우월주의와 그리스 도시국가들이 이미 소멸했음에도 이를 전제로 한 이 책이 여전히 읽히고 연구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플라톤의 <국가>처럼 주로 이상 국가에 관한 이론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현실 정체의 여러 종류와 그 변형을 세세히 다루며 그 발생 과정과 붕괴 원인, 그리고 보존 방법들을 상세히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을 살펴보면 과두정체, 민주정체, 참주정체의 질적 순위 중 가장 최고로 꼽고 있는 정체가 민주정체라는 점, 민주정체의 토대를 ‘자유’에 두고 있는 점 등 당시의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를 바라보았던 견해와 통찰은 놀랍다. 또한 경제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제언을 하고 있는데, 특히 생산에 기반을 두지 않은 고리대금업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있다. [양장본]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아리스토텔레스

저자 : 아리스토텔레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기원전 384년 에게해 북단 칼키디케 반도의 스타게이로스에서 출생하였다. 의사인 아버지는 마케도니아 왕 아뮌타스 2세의 시의였다. 17세 때 아테나이로 나와 플라톤의 제자가 되었으며 플라톤이 죽은 뒤에는 소아시아의 앗소스 등지에서 연구와 교수 생활을 하였다. 그의 나이 41세 때에는 마케도니아 왕 필립포스 2세에게 초빙되어 그의 아들, 즉 훗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교육을 맡았다. 기원전 336년 다시 아테나이로 돌아와 뤼케이온에 자신의 학원을 열고 그의 생애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를 보낸다.

그러나 기원전 323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고 아테나이에 반()마케도니아 기운이 팽배하자 아테나이를 떠났으며, 이듬해 어머니 고향인 에우보이아 섬의 칼키스에서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스승 플라톤의 사상을 이어받아 발전시켰을 뿐만 아니라 철학·윤리·논리·정치·문학·과학 등 여러 학문의 기초를 세워 서양 학문의 방향과 내용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지금 남아 있는 저서의 대부분은 이 시대의 강의를 바탕으로 한 저서로서 『범주론』 『명제론』 『자연학』 『영혼론』 『형이상학』 『니코마코스 윤리학』 『에우데모스 윤리학』 『철학에 대하여』 『시학』 『수사학』 등이 있다.

역자 : 천병희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5년 동안 독문학과 고전문학을 수학했으며 북바덴 주정부가 시행하는 희랍어검정시험(GRAECUM) 및 라틴어검정시험(GRO쬮S LATINUM)에 합격했다. 지금은 단국대학교 인문학부 명예 교수로, 그리스 문학과 라틴 문학을 원전에서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원전 번역으로는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헤로도토스의 『역사』, 헤시오도스의『신들의 계보』, 아폴로도로스의 『원전으로 읽는 그리스 신화』,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 『아이스퀼로스 비극 전집』, 『소포클레스 비극 전집』,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아리스토파네스의 『구름』 『새』 『개구리』, 아리스토텔레스 및 호라티우스의 『시학』 등 다수가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그리스 비극의 이해』 등이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3. 목차

 

옮긴이 서문 - 2천년 넘게 읽혀온 국가와 정치 그리고 행복의 문제
일러두기

제1권 국가 공동체의 본질
제2권 이상 국가
제3권 시민과 정체에 관한 이론
제4권 실제 정체와 그 변형들
제5권 혁명과 정체 변혁의 원인들
제6권 민주정체와 과두정체는 어떻게 구성해야 가장 안전성이 있는가
제7권 이상 국가와 교육의 원리
제8권 공교육

참고문헌
주요 이름 찾아보기

 

출처 - YES 24 제공

 

 

 

4. 출판사 서평

 

법과 정치학의 뿌리,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 Politika>

아리스토텔레스는 지금까지 역사에 등장한 가장 박식하고 깊이 있는 천재 중에 한 명이다. 여러 학문의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41세 때 마케도니아의 필립포스 왕의 부탁으로 훗날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가정교사가 되어 철학, 문학, 정치학 등을 가르쳤는데, 특히 신경 써서 가르친 과목이 정치철학이며 이때에 가르친 이론들을 정리한 것이 <정치학>이다. 이리하여 고대 세계의 학문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학문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또 하나의 중요한 위상이 부여되었으니 그것은 바로 그가 정치학의 시조라는 것이다.

스승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비판하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그리고 고민하고 있는 국가에 관한 정치적 내용들을 다루며 국가이론을 전개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은 오늘날까지 그 진가를 발휘하며 영향력을 드러내고 있다. 많은 정치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에 앞서 가장 빈번하게 그의 <정치학>을 인용하는 것도 사실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현실 국가의 문제를 그 주제로 삼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의 그리스어 원전 번역본이 천병희 교수(단국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기원전 300년을 전후한 그리스 도시 국가의 시대에 개인과 국가의 역사적 운명공동체의 원칙을 정리하며 국가의 형성, 구조, 바람직한 국가 형태에 관한 고찰과 통치 기술 등을 기술하고 있는 <정치학>은 총 8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제1권과 2권은 국가이론을 다루며, 제3권과 4권은 시민의 자격과 실제 정체(政體) 형태를 고찰한다. 제5권은 혁명의 원인과 사례를, 제6권은 정체 구성과 관직의 배분을, 제7권과 8권에서는 이상적인 국가를 위한 교육의 문제를 논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사상은 훗날 로크나 몽테스키외의 사회계약설에 영향을 주었으며 홉스와 마키아벨리 등에게도 전승되어 정치학 발전에 초석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정치학>의 주요 내용; 인간은 본성적으로 국가적 동물이고, 국가 공동체는 인간의 행복을 성취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이런 측면에서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인 셈이다. 따라서 인간은 정치적 행위를 통하지 않고는 행복을 성취할 수 없다. 자유롭고 동등한 시민은 다스림과 다스림을 받음으로써 정치적 행위를 수행하고, 다스리는 사람은 전체 공동체의 행복을 지향하기 때문에 입법가는 교육을 통해 시민을 탁월한 시민으로, 나아가 탁월한 인간으로 만들어야만 한다.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간은 필요에 의해 가정을 이루고, 계속해서 더 큰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거쳐 마침내 자급자족(自給自足)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공동체로서 국가에 이른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국가 공동체를 구성하는 동물(zōion politikon)”로서 본성에 따라 국가에 살도록 되어 있는 동물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명제가 도출된다.)
이때 정치적 동물은 언어를 사용한다. 즉 정치적 인간은 말을 사용하여 유익한 것과 유해한 것, 옳고 그른 것 등을 밝힌다. 정치적 태도란 공동체 안에서 의견이 나뉘고 분쟁이 있을 때 이를 물리적 힘이나 폭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말과 설득을 통해 다룬다는 뜻이기도 하다.
국가는 발생의 순서로는 개인에 뒤지지만, 국가는 ‘자족’을 실현하여 인간의 삶을 구현해줄 수 있는 공동체라는 점에서 개인이나 가정에 선행한다. 만일 몸 전체가 파괴된다면 손이나 발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국가(polis)는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공동체의 완성이며 최고 단계다.
그렇다면 정치는 왜 생겼으며 그것의 역할은 무엇일까? 모든 공동체는 어떤 선(善)한 목적을 가지고 성립되는 것처럼 정치의 목적은 최고의 선을 추구하며 인간을 인격적인 존재로 완성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국가의 이념은 이미 개인·가정 및 촌락 공동체의 생성을 결정하는 데 참여한다. 각 구성원 간에 이익관계를 정리하고, 부를 분배하고, 국가 안에서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이 필요한 것이다.
정체의 형태는 그 사회의 성격에 따라 왕정(1인), 귀족정체(소수), 민주정체(다수) 중에서 선택되어야 한다. 반면 사적인 이익을 목표로 하는 타락된 정체는 한 사람이 통치하는 참주(僭主)정체, 몇몇 부자들이 통치하는 과두(寡頭)정체, 재산이 없는 다수가 공동으로 통치하는 ‘빈민정체’로 세분된다. 1인 지배라도 공동 이익을 지향하면 올바른 정치이고, 다수의 지배라도 소수의 이익을 지향하면 잘못된 정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군주정체를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실현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정체는‘법치적 민주주의’이다. 이것은 사실상 중간계급에 의한 통치와 동일하며 어느 정도는 과두정체와 민주정체의 혼합 형태이다.

<정치학>에서 중용의 의미

모든 국가에는 세 개의 계급이 있다. 매우 부유한 사람들, 매우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계급.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에서 중용이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상태로, 두 극단의 기계적인 중간이 아니라 균형 잡힌 선택을 의미한다. 지배 형태가 어떠하든 정체의 최선의 형태는 권력의 중심이 중간계급의 손에 있는 사회다. 여기서 중간계급이란 재산이 너무 적지도 너무 많지도 않은 시민 계급을 가리킨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폴리스에 살고 있는 시민이라면 기본적으로 어떤 목적이(또는 행위가)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따져 묻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시민은 그런 능력을 바탕으로 폴리스에 필요한 공동선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행복을 추구하는 국가

행복이라는 관념은 오늘날 개인적인 것으로 치부되고 있지만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고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인간이란 결코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정치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행복이란 주관적 감정 상태가 아니라 인간의 자연스러운 능력을 탁월함에 일치하게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행복은 긴 시간 동안 반복적 습관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런 성품과 관련된 훈련 과정은 가족 내에서는 충분하지 않고 국가의 ‘법률’과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의 틀을 ‘~ 위하여’ 라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보고 인간이 하는 모든 일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았다.

정치적 정의와 공교육

폴리스는 정치적 정의(to polkitikon dikaion)를 실현한 공동체다. 그러나 정치적 정의를 실현해야 하는 관직에 봉사하는 정치가들이 현실적으로 다 훌륭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한 인간의 훌륭함과 전체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훌륭함을 만들어가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보았다. 이런 의미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교육의 ‘평등성’을 강조하는 선구자인 셈이다. 그 교육의 담당자가 바로 입법가요 정치가다. 교육을 소홀히 하면 그 나라의 정치 질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모든 정치적 성격의 능력이나 기술은 그것을 행사하기까지 어느 정도 예비 훈련과 습관을 쌓아야 하기에 입법자는 청소년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 8권에서는 교육할 과목과 목적, 어느 정도까지 가르쳐야 하는지가 상세히 다루어진다. 예컨대 음악의 양식이나 리듬은 자연적인 감미로움과 함께 영혼과의 친화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의 연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정도의 음악 교육을 받아야 하며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서도 그리는 법을 배워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5. 책속으로

 

소크라테스의 명제는 '모두'라는 개념의 다의성에서 비롯된다. 많은 사람에게 속하는 것일수록 덜 보살핌을 받는다. 자식을 공유할 경우 아버지는 동시에 수천 명의 아버지가 되어 대개 자식을 소홀히 하게 된다. 진정한 친족 관계는 '내 것'이라는 말을 특정한 사람에게 쓸 때 생겨난다. 많은 아이들이 부모를 닮기 마련인데, 이것이 자식 공유제의 인위적 질서를 저해할 것이다. 68쪽 중에서

특정 부분에 국한되지 않고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모든 기술과 학문에 적용되는 규칙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기술과 학문이 저마다 제 분야에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고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체력 훈련은, 어떤 신체에는 어떤 훈련이 적합한지, 어떤 훈련이 최선의 것인지(최선의 훈련은 필연적으로 최선의 신체와 최선의 조건을 타고난 자에게도 적합한 것일 테니까)그리고 대부분의 신체에 두루 적용될 수 있는 훈련은 어떤 것인지를(이것도 체력 훈련이 해결해야 할 문네니까)고찰해야 한다. 끝으로 누가 체력 훈련은 원하지만 경기에 필요한 만큼의 몸 상태와 기술은 바라지 않는다면, 이런 경우에도 역시 트레이너와 체육교사는 그가 그런 능력을 갖추게 해줄 의무가 있다. 이 점은 의술, 조선 기술, 재단(裁斷) 기술과 그밖에도 다른 기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97쪽 중에서

다음에 고찰한 문제는 어떤 종류의 어떤 정체가 어떤 종류의 어떤 사람들에게 유익하냐는 것이다. 우선 모든 정체에 적용될 만한 보편적인 원칙 하나를 가정하겠는데, 정체가 존속되기를 원하는 국가의 부분이 그렇지 않은 부분보다 더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국가는 질(to poion)과 양(to poson)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질이란 자유, 부, 교육, 좋은 가문을, 양이란 대중의 수적 우위를 뜻한다. 질은 국가를 구성하는 부분 중 어느 한쪽에, 양은 다른 쪽에 속할 수 있다. 이를테면 미천한 자는 고귀한 자보다, 빈민은 부자보다 수가 더 많을 수 있다. 그러나 한쪽의 양쪽 우위가 다른 쪽의 질적 우위를 상쇄하지 못할 수도 있다.따라서 질과 양은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빈민의 수가 다른 쪽의 질적 우위를 상쇄하고도 남는 곳에서는 자연스럽게 민주정체가 생겨난다. 235쪽 중에서

 

출처 -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