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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도서(1805) 환락의 집 - 이디스 워튼



1. 책 소개


신데릴라를 꿈꾸던 한 여성의 몰락!

20세기 초 뉴욕을 배경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상류사회의 도덕적ㆍ감정적인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물질주의가 만연한 뉴욕에서 아름답지만 가난한 여주인공 릴리 바트는 사교계의 꽃으로 활동하며 신분상승과 생존을 위해 돈과 지위를 겸비한 남편감을 찾지만, 사소한 충동과 실수로 번번이 실패하면서 점차 사교계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되는데……. 

살아남기 위해서 결혼을 해야만 하는 릴리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전통적 방식의 소설을 한 여인의 성공을 위한 투쟁이라는 현대적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며 가족과 결혼, 그리고 돈에 관한 해묵은 주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이디스 워튼(Edith Wharton)은 1862년에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사회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명문가인 구 뉴욕 상류층 집안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을 뉴포트와 맨해튼(이 경계는 지리적으로는 워싱턴 광장과 센트럴파크에 의해 구별되지만, 사회적으로는 5번가에 의해 구별된다)에 있는 집들을 오가며 보냈다. 워튼이 비록 어려서 시와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직업적인 작가로서의 글쓰기는 1889년이 지나서야 최초로 시도되었다. 10년이 더 지난 1899년에 워튼은 단편 모음집을 냈고, 1902년에는 ‘결정의 계곡’을 발표하였다. 1905년 ‘환락의 집’이 출판되면서 명성을 얻는다. 워튼은 1937년 작고할 때까지 매년 여러 편의 장·단편 소설과 시, 에세이와 여행기를 출판했다. ‘환락의 집’ 외에 가장 잘 알려진 소설로는 ‘이선 프롬’(1911), ‘암초’(1912), ‘그 지방의 관습’(1913), ‘여름’(1917)과 퓰리처상을 받은 ‘순수의 시대’가 있다. 1885년에 에드워드(애칭 ‘테디’) 워튼과 결혼했으나 아이가 없는 결합으로 둘의 사이가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1913년 이혼할 때까지는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었다. 뉴포트와 뉴욕, 레녹스의 더 마운 
트, 매사추세츠에서 수년간 거주한 후, 1910년에 프랑스로 영구히 이주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 적극적으로 구호활동을 펼쳤는데, 이 시기에 관하여는 여러 장·단편 소설과 에세이에 반영되어 있다. 워튼은 1937년에 작고하여 베르사유에 묻혔다
출처 : 교보문고
3. 책 속으로

“성공이라…… 성공이 뭐죠? 당신은 무엇을 성공이라고 생각하는지 알고 싶군요.” 
“성공 말인가요?” 
릴리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음……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만큼 많이 누리는 게 성공 아닐까요? 결국은…… 상대적인 거죠. 그게 바로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 아닌가요?” 
“내가요……? 천만의 말씀!” 
누워 있던 셀든은 갑자기 힘이 솟듯 윗몸을 일으켜 앉아 양 팔꿈치를 무릎 위에 놓고 기름진 들판을 응시하며 말했다. 
“나는 성공을 개인적인 자유라고 생각해요.” 
“자유요? 걱정으로부터의 자유 말인가요?” “모든 것으로부터요. 돈, 가난, 편안함과 걱정, 모든 물질적 재난으로부터의 자유……. 일종의 정신적 공화국을 유지하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릴리는 알겠다는 얼굴빛을 띠며 상체를 앞으로 숙였다. 
“알아요, 알고 있어요. 이상하긴 하지만…… 그게 바로 오늘 내가 느꼈던 거예요.” 
(1권 본문-132쪽) 

출처 : 본문 중에서


4. 출판사 서평


여성 최초 퓰리처상 수상 작가 이디스 워튼의 대표작 

장식물로써 타인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로 빚어진 희귀한 꽃, 릴리 바트. 
어떤 다른 용도를 위해 자연(神)이 장미꽃의 잎을 둥글게 하고, 
벌새의 가슴을 채색하던가? 


20세기 초 뉴욕을 배경으로, 신데렐라를 꿈꾸는 한 여성의 삶을 통해 상류사회의 도덕적?감정적인 타락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물질주의가 만연한 뉴욕에서 아름답지만 가난한 여주인공 릴리 바트는 사교계의 꽃으로 활동하며 신분상승과 생존을 위해 돈과 지위를 겸비한 남편감을 찾지만, 사소한 충동과 실수로 번번이 실패하면서 점차 사교계의 중심에서 밀려나게 되는데……. 

살아남기 위해서 결혼을 해야만 하는 릴리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전통적 방식의 소설을 한 여인의 성공을 위한 투쟁이라는 현대적 이야기로 탈바꿈시키며 가족과 결혼, 그리고 돈에 관한 해묵은 주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돈이 최고의 선이자 절대적인 힘과 가치를 가지게 된 이 물질주의 사회를 이디스 워튼은 ‘경박한 사회’라고 불렀는데, 이 사회에서 남성은 돈 버는 기계로서 돈이 없는 남성은 가치 없는 존재이며, 과시적 소비를 하는 상류층 여성 또한 남자의 사회적 성공을 과시하기 위한 장식물 내지는 동산노예일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환락의 집’은 출판되자마자 비평가와 독자들로부터 열띤 반응을 얻으며 베스트셀러의 정상을 차지하였고 이후에도 꾸준히 스테디셀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출처 : 현대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