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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추천도서(22.3~23.2)/2022-12

12월의 추천도서 (3579) 교도소 대학

1. 책소개

 

수감자의 교육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하다. 수감자에 대한 인문학 교육은 과연 어떤 가치를 지니고 어떤 효과가 있을까? 미국 뉴욕의 바드칼리지에 기반한 바드교도소사업단(BPI)은 수감자들에게 자유교양학 교육을 제공하며 학사 학위를 취득하도록 한다. 『교도소 대학』은 2001년부터 BPI에서 수감자들에게 법과 인문학을 가르친 대니얼 카포위츠의 생생한 경험을 담았다.
BPI가 지난 20년간 이루어 온 성과는 뚜렷하다. BPI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 학생들이 사회로 돌아간 후 보여 주는 취업률이 높을 뿐만 아니라, 재범률도 현저히 낮다. 하지만, 대니얼 카포위츠는 교도소 대학의 목표는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교도소 대학의 목표는 단순히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고 재범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자체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 수감자는 자유교양학, 즉 인문학을 배움으로써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결국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어 나갈 힘을 얻게 된다.
현장에서 얻은 저자의 생생한 경험은 독자들에게 왜 여전히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인문학이 필요한지 보여 주는 동시에, 자기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인문학의 가치를 확인시켜 준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대니얼 카포위츠 (Daniel Karpowitz)


바드교도소사업단(BPI) 정책 및 학술 국장이며, 바드칼리지에서 법과 인문학을 강의한다.
2001년부터 BPI에서 교수진, 사무국장, 대표로 일했다. 전국적으로 교도소 대학을 설립, 육성하는 조직인 교도소자유교양학협력단 공동 창립자이며, 형사사법과 교도소에서의 고등교육의 이점에 관해 활발히 글을 쓰고 발언해 왔다. BPI에 합류하기 전에는 시카고 변호사인권위원회에서 주거 분리 관련 활동을, 출신지인 필라델피아에서 청년 구금 문제에 대응하는 활동을, 뉴욕에서 인종 기반 보험 보장 활동을 했다.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에서 수사학을 가르쳤고, 열린사회연구소소로스 정의 연구원, 미국인문학기금 연구원, 네팔 카트만두 풀브라이트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최우등생으로 (미국의 우수 학생 및 졸업생 모임인) 파이베타카파 회원 자격 및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추천의 말 - ‘한국형 교도소 대학’을 꿈꾸며
들어가는 말
일러두기

1 입학: 교도소 대학에 관해 상충하는 의견과 정책
교도소와 자유교양학 · 분위기 형성

2 배경: 바드교도소사업단과 대량 구금
신입생 설명회 · 처벌의 지형 · 대량 구금과 인종 차별 재생산 · 로이드 애덤스 · 종장

3 수업 속으로: 죄와 벌 읽기
동일성과 차이 · 주입

4 최초의 졸업식: 졸업연설자들
연설 · 조지프 · 졸업식 날

5 복제 그리고 결론: 대학, 교도소, 미국의 불평등
교도소 대학을 위한 변론 · 바드교도소 사업단과 미국의 고등교육 · 직업훈련 대 자유교양학이라는 이분법에 저항하기 · 복제 · 핵심 원칙 · 감금 상태에서 말하기 · 흘려보내기

감사의 말
참고자료
추천사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재소자에게 교양교육은 어떤 의미인가
뉴욕 바드교도소사업단이 보여 주는 인문학 교육의 가치

2022년 말, 한국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을 기존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하향한다는 소년법 개정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매우 분분합니다. 연령을 하향하는 데 찬성하는 측은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반대하는 측은 처벌보다는 더 이상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교정·교화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처벌이냐 교정이냐’ 하는 문제는 범죄자를 둘러싼 오래된 논쟁이지요.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교육은 꼭 필요하다는 의견, 반대로 벌을 받아야 할 사람들에게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특혜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섭니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여전히 계속되는 등, 교도소 내 교육을 둘러싼 문제는 매우 복잡다단합니다.
교정 프로그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는 데 참고할 훌륭한 본보기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 뉴욕의 바드칼리지에 기반한 바드교도소사업단(BPI)입니다. BPI는 바드칼리지가 일반 대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과정과 똑같은 자유교양학 교육을 재소자들에게 제공하며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합니다. 『교도소 대학』의 저자 대니얼 카포위츠는 2001년부터 BPI에서 일하며 수감자들에게 법과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저자는 현장에서 마주한 갖가지 사건과 고민, 토론과 통찰의 사례를 상세히 묘사하면서 교도소 대학이 처한 복잡하고 예민한 입지를 보여 줍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인문학 교육에 대한 철학을 입체적으로 드러내지요.
보통 교도소 내 교육의 효용은 재수감률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취업률이 얼마나 높은지로 평가되곤 합니다. BPI가 보여 주는 수치는 대단히 긍정적입니다. 자유교양학을 공부한 BPI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60퍼센트에서 80퍼센트 사이로, 재소자가 아닌 같은 또래의 취업률보다 월등히 높은 편입니다. BPI에서 학위를 취득한 학생의 재범률 역시 약 2퍼센트로, 뉴욕 전체의 재범률 40퍼센트에 비하면 확연히 낮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교도소에서의 교육이 그저 특혜가 아니라, 재소자가 사회로 다시 편입되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지요.

‘교화’를 넘어 ‘자율’로, 교양이라는 선물

‘교화’라는 관점에서 교도소 대학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뚜렷합니다. 하지만 카포위츠는 교도소 대학이 추구하는 근본적인 교육 목표는 단순한 수치로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 ‘인문학’ 자체의 목표와 맞닿아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지 알아내는 것이요.”

바드교도소사업단에 지원한 수감자 피터 베이가 입학 면접에서 한 말입니다. 교도소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은 자신의 취업률을 높이거나 재범률을 낮추기 위해 교육을 받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과오를 직시하고, 다시 책임감을 지니고 인생을 나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교육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도록 도울 것이라는 희망을 안고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지요. 카포위츠가 힘주어 말하는 BPI의 목표도 이와 일치합니다. 수감자가 자유교양학, 즉 인문학을 배움으로써 읽고 쓰고 말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결국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바꾸어 나갈 힘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교정, 교화는 이에 따른 부수적인 효과로 바랄 뿐, 궁극적인 목표가 아니라고 말하지요. 저자는 『죄와 벌』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학생들의 모습, 인문학적 통찰이 빛나는 졸업 연설을 위해 연설문을 여러 번 고치며 완성하도록 이끈 생생한 에피소드 등을 통해, BPI가 수감자들을 윤리적이거나 정치적인 잣대로 평가하지 않고 한 학생으로 대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교도소와 대학. 한쪽은 강압과 복종을, 다른 한쪽은 자유와 참여를 상징합니다. 이 책은 교도소 대학이 두 상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수감자로 하여금 스스로 변화를 일으키도록 하는 과정을 검토합니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은 독자들에게 왜 여전히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 인문학이 필요한지 보여 주는 동시에, 자기 성찰을 불러일으키는 인문학의 가치를 확인시켜 줍니다.

 

출처: 북바이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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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대학:가장 낮은 곳에서 교양은 사람을 어떻게 높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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