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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추천 도서(986) 곤경의 탈피(신유학과 중국의 정치문화) - 토머스 메츠거


 

 

 學()관련도서 : 국내에서 80여권이 간행되었음. 이 책중

                                        21권의 표지사진을 맨 말미에 수록함.


 

1. 책소개



감사의 말





 

2. 저자소개

 

토머스 메츠거

1933년 독일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아르놀트 메츠거(Arnold Metzger)는 철학자로 에드문트 후설의 제자였으며,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52년 시카고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조지타운대학에서 몽골에 대한 중국의 정책 연구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67년에는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버드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는 동안 존 페어뱅크의 1세대 제자가 되었다. 페어뱅크의 지도 아래 청대 제도사와 관료 제도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으며, 페어뱅크가 강조한 학제 간 연구 방법론을 통해 심도 있게 다루는 안목을 배웠다. 청대 관료 제도의 연구에 적용되던 막스 베버와 탤컷 파슨스의 사회 과학적 시야에 제한되지 않고 인문학적 관심까지를 포섭하여 균형을 이루었으며, 이 균형의 측면에서 로버트 벨라에게 큰 영향을 받았다.

메츠거는 이러한 방법론적 개안의 소산으로 『청대 관료 제도의 내부 조직(The Internal Organization of Ch’ing Bureaucracy)』(1973)이라는 글을 발표했다. 그는 이 글에서 청대의 관료 조직이 부패하고 무능한 기구였다는 통념에 대항하면서 오히려 효율적이고 탄력적이며 개혁적 동력을 가진 조직이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내세운 유가 정신, 즉 ‘근신 윤리(probationary ethic)’를 바탕으로 ‘곤경 의식’과 ‘긴장’을 주제로 한 『곤경의 탈피』를 저술했다.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캠퍼스의 교수를 거쳐 현재 명예 교수로 있으며 아울러 스탠퍼드대학 후버 연구소의 선임 연구원(senior fellow)도 겸하고 있다.

 

 

3. 목차

 





 

 

4. 책속으로



들어가며




-중략-



-중략-


5. 출판사 서평



“한자를 아는 막스 베버가 한자를 모르는 막스 베버를 비판한 책”

베버는 중국의 실패를 설명해야 했던 반면 우리는 중국의 성공을 설명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대답은 역설적으로 베버의 대답처럼 토착적인 사회정신의 역할을 강조한다.(296~297쪽)

1960년대 말까지 중국 역사에 대한 미국학계의 시각은 부정적이었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끼친 사람은 막스 베버와 조셉 레븐슨이었다. 베버는 기독교적 세계관에 근거해 유학에는 윤리적 요구와 인간의 결함 사이에서 생기는 ‘긴장’이 없기에 정체되어 변화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레븐슨 또한 중국의 사대부 문화는 아마추어 정신을 표방하기 때문에 서구의 프로페셔널리즘과 대면했을 때 붕괴될 수밖에 없었으며 결국 역사의 연속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중국을 비롯한 범유교권 아시아 국가들이 부흥하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서구 시각은 설득력을 잃게 되었다. 중국은 제국의 붕괴 이후에도 자신만의 특정한 집단주의를 채택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해 냈다. 그렇다면 중국의 성공을 이끈 힘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메츠거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기존의 베버와 레븐슨의 견해에 도전한다. 따라서 『곤경의 탈피』의 목적은 두 가지다. 하나는 중국 문화에 긴장이 있음을, 다른 하나는 이 긴장의 역동성이 중국의 제국 시대와 근대화 시기의 역사를 관통함을 입증하는 것이다. 메츠거의 이 획기적인 저작은 중국 역사, 나아가 아시아 역사의 연속성을 인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슈워츠 등 유수한 학자들의 연구를 자극해 좀 더 심도 있는 아시아 연구가 이루어지는 발판이 되었다.

 

  • 서양의 아시아 정체성론, 아시아 외발론을 깨뜨린 명저
    중국 발전의 정신적 동력은 바로 유학이다

메츠거는 중국 역사에 ‘긴장’이 있었음을 밝히기 위해 주희, 주돈이, 정이, 왕양명 등 신유학자들의 저작을 파고들어 귀납적으로 입증하는 방법을 택한다. 맹자의 성선설적 전통을 계승하는 신유학의 도덕존재론에서 악은 다만 우연적 현실일 뿐 존재론적 근거를 상태이기 때문에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보이는 선명한 선악의 대립을 찾기 어렵다. 따라서 메츠거는 신유학자들의 문집에 나와 있는 도덕적 투쟁의 어휘들, 예를 들어 분투, 노력, 공부, 전전긍긍 등 파토스가 담긴 도덕적 어휘들을 추출하여 이것들과 이기(理氣) 존재론을 연결시킨다. 선악의 대치, 즉 유학적 윤리와 부조리한 현실의 충돌과 그에 따른 곤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이 신유학적 자아 속에 내재해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인간의 몸은 하늘과 땅이나, 인욕으로 인해 하늘과 땅에서 멀어졌다.’라는 신유학적 ‘곤경 의식’이 중국 역사를 이끌어 온 긴장, 곧 내재적 추동력의 원천이라고 밝힌다. 중국의 유구한 전통적 문화가 서구 문화의 가능성과 폭발적으로 결합하면서 현대의 중국이 이룩된 것이다.

중국이 근대화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특정한 서구의 방법이 토착적인 것들보다 단순히 우월하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은 아니었다. …… 그 이유는 이것들이 고통스러운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과 유학자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아 온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는 데 유용하게 보였기 때문이다. …… 나의 논점은 다수의 중국인들이 전통적으로 존중하던 제도를 전복시키고 생소하고 이질적인 방법을 채택하는 데에 열정적으로 그들 자신의 삶을 바치도록 만든 것은 상당 부분 형이상학・심리・정치・경제상의 곤경에서 탈피하려는 토착적이고 강렬한, 수세기에 걸쳐 지속된 욕망이었다는 것이다.(33~34쪽)

 

  • 『곤경의 탈피』에 쏟아진 찬사들

‣ 이 책에는 중국 공산주의에 관한 최근의 그 어떤 글보다도 더 많은 활기와 에너지가 있다. 이 책은 학자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나가도록 밀어붙이는 밀도와 독창성을 지녔다. ― 조너선 스펜스, 《뉴욕리뷰오브북스》

‣ 메츠거의 상세한 분석은 신유학의 주요 원리를 알려 주는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또한 신유학이 현대적 양식을 형성했다는 그의 결론은 강렬하다. ― 《저널오브아시안스터디스》

‣ 이 훌륭하고 명쾌한 책은 중국의 역사와 사상을 공부하는 모든 학생이 읽어야만 한다. ― 《퍼시픽어페어》




理學(儒學)관련 국내간행도서 : 아래포함 80여권이 간행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