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11월의 추천도서(255) 네이티브 선(미국의 아들) - 리처드 라이트

 

 


 

 

책소개

 

흑인문학사에서 기념비적 작품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뛰어난 성취를 이룬 문학작품일 뿐만 아니라, 출간과 동시에 미국사회를 뒤흔들었던 ‘도발’이기도 했다. 당시 인종문제에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던 미국인들조차 하층민이자 살인자인 흑인 청년의 시점에서 미국사회를 바라본 이 작품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수차례 연극과 영화로 각색되며 숱한 화제를 남겼다.

이 작품은 한 흑인 청년이 우발적으로 상류층 백인 여성을 살해하고 백인 경찰과 자경단에게 쫓기게 되면서 백인 세계와의 관계를 통찰하는 과정을 철저히 흑인의 시각에서 묘사한다. 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집약된 도시 하층민 흑인들의 삶을 여실하게 그려냄으로써 흑인들이 처한 전형적 상황을 재현할 뿐 아니라, 미국사회가 지닌 모순의 핵심을 파헤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흑인문학 전통에서 면면히 이어져온 ‘항의’의 정조를 이어받아 온전한 의미의 '저항'으로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사회적 모순을 삶의 총체적 맥락에서 다루면서 미국문학사의 한 정점을 장식한 고전이다.[알라딘 제공]

 

 

 

저자소개

 

저자 : 리처드 라이트
저자 리처드 라이트(Richard Wright, 1908~60)는 1908년 남부 미시시피 주에서 태어났으며, 미국 흑인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다. 당시 남부 농장지대에서 북부의 산업도시들로 옮겨갔던 수많은 흑인들과 마찬가지로 청소년기에 ‘미국의 꿈’을 가슴에 품고 북부로 이주했다. 그러나 억압적 질서와 제도화된 차별, 산업화의 그늘이 드리운 북부 역시 노골적이고 직접적인 차별이 자행되는 남부 못지않게 비인간적인 환경임을 자각하고, 이러한 체험을 바탕으로 미국 흑인의 삶을 다룬 논쟁적인 작품들을 발표한다. 흑인의 전통에 입각하되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시각으로 흑인의 삶을 담아내는 작품이 나와야 한다는 인식 아래, 북부 도시에 사는 흑인 빈민의 생활과 내면적 갈등을 다룬 장편 『미국의 아들』을 구상한다. 이 작품은 미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응축된 흑인 하층민의 세계를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묘사하면서 주인공 비거를 고통받는 민중의 전형으로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흑인문학의 신기원으로 주목받으며 작가를 미국 문학사의 거장으로 자리매김해준다. 그밖에 자전적 기록인 『검둥이 소년』, 실존주의의 영향을 받은 『국외자』등, 흑인이 처한 상황을 통해 피지배계층을 형상화하려는 시도를 지속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유럽의 진보적인 지식인들과 교류했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등 제3세계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리처드 라이트의 작품들은 20세기 미국 사회에서 흑백 관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오늘날 미국 근현대문학의 고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목 차

 

1부 두려움
2부 도주
3부 운명
부록 / ‘비거’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작품해설
작가연보
발간사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