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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추천 도서 (949) 시련(試鍊) - 아서 밀러

10월의 추천 도서 (949) 시련(試鍊) - 아서 밀러





1. 책소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86권. 현대 사회와 그 안에서 왜곡되어 가는 인간의 비극을 선명하게 그린 현대 희곡의 거장 아서 밀러의 대표작. 1950년대 미국의 공산주의자 색출 운동인 매카시즘의 광풍 한가운데 발표된 시대의 역작으로, 당시 미국 사회의 왜곡된 모습을 1690년대 어느 폐쇄적인 공동체에서 일어난 마녀 사냥에 투영하여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청교도 이념이 지배하는 폐쇄적이고 금욕적인 개척자 사회 매사추세츠 주 세일럼. 그곳에 부임한 패리스 목사의 조카 애비게일은 영악한 소녀로, 일시적인 내연 관계에 있던 존 프록터를 향한 배덕적인 욕망에 불타 그의 아내 엘리자베스를 증오한다. 그러던 어느 날 패리스 목사는 흑인 노예 타투바와 동네 소녀들이 모여 벌인 집회를 현장에서 발견하고 마녀 행위의 징후를 의심한다.

애비게일은 작은 마을에 불기 시작한 마녀 재판 바람을 이용하여 엘리자베스를 제거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다른 소녀들을 선동하여 고발의 고리를 만든다. 고발당한 자가 자신의 생명을 보전하고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웃을 고발할 수밖에 없는 파멸적인 연쇄 작용.

가장 약한 자부터 희생당하고 가장 고결한 자마저 옭아매는 이 소용돌이 가운데, 존 프록터의 정숙한 아내 엘리자베스는 마침내 마녀 혐의로 체포되고, 애비게일의 음모를 간파한 존 프록터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밝히려 나선다. 한 사회의 극단적인 이데올로기적 결속이 초래한 비정한 상황 가운데, 인간 본연의 욕망과 질투, 애정과 연민, 그리고 숭고한 희생의 장면이 펼쳐진다.


[알라딘 제공]





2. 저자소개


아서 밀러

1915년 미국 뉴욕 출생. 빵집 배달원, 자동차 부품 회사 점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미시건 대학에 재학하면서 극작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뉴욕 연방 연극 프로젝트에 참여해 라디오극과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 194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행분의 사나이』가 평단의 호평에도 공연 나흘 만에 막을 내렸으나, 1947년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2년 동안 742회 공연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연극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입센의 작품을 각색한 『인민의 적』(1950), 세일럼 마녀재판을 소재로 쓴 『시련』(1953) 등은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 열풍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때문에 반미 지식인으로 몰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1956년 영화배우 마를린 먼로와 결혼함으로써 주목을 받았으나 1961년 이혼, 이듬해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진작가 잉게 모라스와 재혼했다. 1964년 『추락 이후』와 『비시에서 생긴 일』을 발표하고 1983년 베이징 인민극장에서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출했으며, 자서전 『시간의 굴곡』(1987)을 출간하는 등 말년까지 집필과 연극 관련 활동을 쉬지 않았다. 2005년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예스 24제공]






3. 목차


작가 노트
시련
부록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