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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월의 추천도서(312) 당신들의 대한민국 - 박노자

 


 

 

 

책소개

 

이 책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잘 아는 러시아 태생의 귀화 한국인' 박노자의 칼럼을 모아 엮은 것으로, 동서양을 넘나드는 폭넓은 시야와 성역 없는 비판으로 박노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당신들의 대한민국』의 2번째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신자유주의적 세계화를 지상의 과제로 받아들여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이면에 주목한다. 또한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지배자들의 담론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 지배와 복종의 권력 관계가 얼마나 야만적인 모습을 띄고 있는지, 사회가 주입해온 '애국주의' 담론이 얼마나 많은 연대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는지를 말하고자 했다고 밝힌다.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차별과 폭력의 고통이 '남'의 아픔 아닌 '나'의 아픔으로 느껴질 때, 비로소 평화와 공존의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저자소개

 

박노자

 

명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영화 「춘향전」을 보고 받은 충격 때문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그는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고대 한국의 가야사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쳐 학생과 강사의 신분으로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보냈던 그는 '박노자'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다.

박노자를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잘 아는 외국인', 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 '난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귀화한 것은 스스로 한국사회에서 국적, 또 외국인과 내국인이라는 장벽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리트머스지가 될 것을 결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한국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노자는 한국 사회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과 날카로운 논리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킨 바 있다. 세계사를 보는 거시적인 혜안 속에서 치열하게 인문학적 성찰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의 저서를 통해 '토종' 한국인보다 진한 한국에 대한 애정으로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게 해주었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에서 그는 한국을 잘 아는 외국인보다는 러시아를, 또 세계를 잘 아는 한국인에 가까운 그는 한국 사회를 그 주춧돌부터 다시 살펴본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믿고 살던 권위주의의 서까래며 집단이기주의의 기둥이 그 앞에서는 대번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폐품이 되고 만다. 이제까지 나왔던 많은 한국인 비평, 비판보다 서너 길은 더 깊은 통찰이 있고 무엇보다 저자가 한국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든든하다.


 

목차

서문ㅣ세계화의 향연, 그리고 초대받지 못한 자들
1부 한국사회의 초상
일상 속의 권위주의
한류, 자랑스럽기만 한가 / '대한 남아'의 멍에 / 제복을 강권하는 사회 / 성형수술, 혹은 욕망의 노예화 / '개미허리'의 굴레 / '도덕'은 지배의 위장술인가 / 10대는 키스하면 안 되나 / 사회의 첫 경험 '알바' / 체력이 국력이다? / 부끄러운 짝사랑
숭미(崇美)주의에 희생된 예수
대학 영어 상용화는 국제 표준? / '유일사상 체제'의 그늘 / 우리도 한번 미국인처럼? / 다시금 희생된 예수와 성모 / 하화중생(下化衆生)이 없는 한국 선(禪) / 일본 승려 우치야마의 '죽을죄'
박제가 된 학문의 자유
'학력 과잉'이라고? / 마음을 파괴하는 사회 / 30여 년 전을 생각한다 - 전태일과 시간강사 / 한국 학계에서 벼슬을 박차기 어려운 이유 / 교수라는 이름의 '황금 우리' / 한국 대학 - 착취 공장이자 지식 시장의 명품 백화점
2부 병영국가 대한민국
합리화된 폭력의 사회
폭력에 대한 우리의 무감각증 / 너무나 비슷한 두 지옥 / 유승준을 보는 우리의 일그러진 눈 / '국적'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 이회창 아들과 민중의 아들 / 폭력에 대한 또 하나의 역사적 성찰
진정한 강국은 무엇인가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 / 데자뷔, 어디서 본 듯한 맹종 / 한국 부르주아 자유주의의 참을 수 없는 허약함 / 용미(用美)론, 위험천만한 허구 / 극미로 가는 더 큰 길 / 유일 초강대국 영원할까 / 보수 정치권이 '반국가 단체'인 이유
3부 또 다른 대한민국
이방인들의 나라, 대한민국
'노동' 빠뜨린 우리의 역사 왜곡 / 외노(外勞)인가 외노(外奴)인가 / 자본 세계화의 얼굴 - 이주 노동자의 여러 모습들 / 우리에게 이민 수용 정책 있나? / 반한 단체? 출입국관리사무소! / '히딩크 현상'의 명암 / 후발의 장점
다시 생각...(하략)

 

 

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