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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추천도서(1783) 형이상학 서설 - 칸트


책소개

칸트의 3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이성비판』 중 칸트 스스로가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간추려 쉽게 쓴 책이다. 『순수이성비판』은 인식론에 기반을 둔 형이상학을 주된 개념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형이상학 서설』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번 번역서에는 칸트의 『형이상학 서설』의 집필 동기가 되는 「괴팅겐 서평」과 역자의 칸트철학 용어의 번역에 관한 논문이 함께 수록되어 다각도로 책에 접근할 수 있다. 칸트의 책 중 가장 간결한 문체와,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을 살리기 위해 용어를 통일, 기존의 칸트에 대한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새로 주석을 단 역자의 노력이 합쳐져, 칸트를 연구하는 이들은 물론, 『순수이성비판』으로 칸트에 입문하려는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저자 소개

작가파일보기관심작가알림 신청저 :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철학자이다. 그는 쾨니히스베르크에서 태어나 고향의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에

서 수학했고, 1755년 이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음과 동시에 형이상학의 제1원리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얻었다. 그 후 그는 15년 동안의 사강사(Privat-dozent)를 거쳐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 대학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의 정교수가 되어 은퇴할 때까지 이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쳤다. 

그의 주요 저서로는 이른바 3대 비판서라 불리는 『순수 이성 비판』(1781), 『실천 이성 비판』(1788),

 『판단력 비판』(1790)과 『학으로서 등장할 미래의 모든 형이상학에 대한 서론』(1783), 

『도덕의 형이상학』(1797) 등이 있다.

작가파일보기관심작가알림 신청역 : 백종현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 교수·한국철학회 『철학』 편집인·한국칸트학회 회장·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and Culture, 3, Seoul 2008)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Ph?nomenologische Untersuchung zum Gegenstandsbegriff in Kants “Kritik der reinen Vernunft”(Frankfurt/M. & New York, 1985), 『독일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1998/증보판 2000),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 (2002/2003/전정판 2008), 『서양근대철학』(2001/증보판 2003),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 (2007), 『시대와의 대화 : 칸트와 헤겔의 철학』(2010)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칸트 비판철학의 형성과정과 체계』(F. 카울바하, 1992), 『실천이성비판』(I. 칸트, 2002/개정판 2009... 펼처보기


출처 : 교보문고

목차

제1부 『형이상학 서설』 해제
『형이상학 서설』 해제
1. 『형이상학 서설』 의 발간 동기와 성과
2. 『서설』 의 의의 
‘서설’의 뜻
『서설』의 지향점
『서설』의 제일과제
3. 『서설』의 요점
초월철학의 대강
비판적 관념론으로서 초월철학
‘어떻게 학문으로서 형이상학은 가능한가?’
『형이상학 서설』관련 주요 문헌
1. 원전의 주요 판본
1) 칸트의 원판본
2) 칸트 생전의 [불법적] 복제판
3) 칸트 사후 편집자 판본 및 복제판
2. 관련 서간
3. 칸트 당대의 서평
4. 연구 논저

제2부 『형이상학 서설』 역주 
역주의 원칙 
해제와 주해에서 우리말 제목을 사용한 칸트 원 논저 제목[약호], 
이를 수록한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인용 역본)
유사어 및 상관어 대응 번역어 표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역주

부록
[부록 1]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괴팅겐 서평」
[부록 2] 「칸트철학에서 ‘선험적’과 ‘초월적’의 개념 그리고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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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칸트 자신이 기획하고 저술한 ‘순수이성비판’과 칸트 이론철학의 입문서

『형이상학 서설』(이하 『서설』)은 ‘프로레고메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칸트의 명문 저술 『학문으로 등장할 수 있는, 모든 장래의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1783)이라는 긴 제목의 약칭이다. 『순수이성비판』 을 통해 칸트철학에 입문하려고 하는 독자들을 비롯해 『순수이성비판』을 읽어보고 싶지만 방대한 분량과 난해함 때문에 부담을 느낀 독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칸트의 원전을 통해 칸트철학을 전체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설』의 발간은 당시 칸트 비판철학을 확산시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칸트철학을 독일 대학과 사상계에 보편화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즉 칸트의 3비판서는 그 부수적인 저술인 『서설』을 매개로 비로소 대중성을 얻을 수 있었다. 

칸트를 비판하거나 추종하면서 철학할 수는 있어도, 칸트를 모른 채 철학할 수 없다는 세평을 듣는 칸트는 이른바 3비판서로 대변되는 ‘비판철학’을 통해 칸트철학의 핵심을 전달한 바 있다. 그 가운데서도 제1비판서인 『순수이성비판』(1781?1787)은 이 비판철학의 전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아쉽게도 제1서는 칸트 저작 중 분량이 가장 방대할뿐더러 적지 않게 난해하여 독자들에게 많은 오해를 샀고 그 요점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는 불평도 샀다.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불평을 완화시키고자 칸트 자신이 『순수이성비판』의 핵심 내용을 스스로 간추려 최대한 쉽게 책을 쓴 책이 바로 이 『서설』이다. 그것에 ‘형이상학을 위한 서설’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은 ‘순수 이성 비판’을 통해서 ‘일체의 형이상학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들’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의 부록에는 『서설』의 이러한 출간 배경과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을 고려하여 『순수이성비판』에 대한 〈괴팅겐 서평〉(1782년)을 번역해 함께 실었다. 『순수이성비판』을 버클리의 경험적 관념론과 흄의 회의주의의 관점에서 오독한 익명의 서평자의 이 서평은 『순수이성비판』의 요지를 좀 더 분명하고 간명하게 서술한 『서설』을 집필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칸트철학 용어의 한국어 번역과 관련한 역주자의 논문 「칸트 철학에서 ‘선험적’과 ‘초월적’의 개념 그리고 번역어 문제」도 부록에 함께 실렸다. 칸트 이론철학 구성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핵심 용어가 일상어에서 사용되는 의미와의 괴리감 때문에 독자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관련해서 ‘선험적’ 및 ‘초월적’의 개념 및 번역과 관련한 전후 맥락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이 책을 옮긴 백종현 교수에 따르면 『서설』의 문장은 칸트의 저술 가운데 가장 생생하고 아름답다. 칸트의 3비판서와 비교할 때 서술이 생기가 있고 간결하면서도 맛깔스럽다는 평가다. 그러나 『서설』은 『순수이성비판』과의 연관성 속에서 읽힐 수밖에 없고, 또한 그와의 연관성 속에서만 그 의미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출처 : 아카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