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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추천도서 (3217) 미네르반 1. 책소개 서울시 송파구 풍납동, 한강 변에 위치한 바람드리 마을은 한성백제 시대 유적과 유물의 발견으로 개발이 제한되어 도심 속의 시골 같은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었다. 저자는 그곳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재래시장을 돌아다니거나 토성에 올라 강바람을 맞으며 자랐다. 주말이면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할아버지 댁을 방문했다. 한국전쟁 때 북한에서 내려오신 조부모님은 평생 통일을 염원하셨고, 막내 손자인 저자에게 ‘국가와 민족’의 의미를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연휴나 방학이면 홀로 계시는 외할아버지를 찾아갔다. 외할머니 산소에서 내려다보는 진주시 대평면의 기름진 들판과 사각거리는 대숲의 추억으로 ‘고향의 의미’를 알았다. 자연을 가까이했던 유년의 추억은 저자의 문학적 영감의 원천이 되었으며, 힘든 일을.. 더보기
12월의 추천도서 (3216)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1. 책소개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기원과 본질 〈이스라엘, 가자지구 130곳 공습〉, 〈핏빛 팔레스타인… 하마스 로켓포 쏘자 전투기로 보복〉…….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이 국제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광경은 너무나 익숙하다. 가장 최근인 2021년 5월 열흘간 벌어졌던 유혈 충돌에서도 팔레스타인인이 300명 가까이, 이스라엘인이 12명 사망했다. 미국의 국제관계 평론지 『포린 어페어』는 이번 분쟁을 〈더 폭력적인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팔레스타인은 어쩌다 〈중동의 화약고〉가 되었을까? 왜 이 전쟁은 한 세기 넘도록 끝나지 않을까?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역사학자 라시드 할리디의 신간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은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의 기원과 성격을 〈정착민 식민주의Set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