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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추천도서 (3540) 선비문화의 빛과 그림자 1. 책소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선비론을 다루는 문헌이 대체로 선비문화와 선비정신을 칭송하고 이를 전승해야 한다는 논지를 제시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그 부정적 측면은 상대적으로 가벼이 다루어졌다. 그처럼 자국의 문화유산을 긍정적으로 보는 태도 자체는 그 나름으로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적어도 사회과학적 이해를 위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을 객관적으로 해명하려는 시도는 해야 한다. 선비문화의 양면을 다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시도하는 책이다. ‘지식인 파워 엘리트의 사회학’이라는 부제를 달아 주로 지식인과 정치, 지식과 권력이라는 관점에서 선비의 당쟁과 같은 갈등 현상도 함께 해명하려 하였다. 아무리 훌륭한 문화유산이라도 인류역사상에서 간단없이 작동하는 이상과 현실 사이의 음양변증법적 상.. 더보기
11월의 추천도서 (3539) 관조(觀照) 1. 책소개 관조 스님의 유고 사진집 카메라를 들고 지혜의 법을 향해 가다 사진집 『觀照(관조)』는 수행자이면서 사진가로 한국 불교사에 한 획을 그은 관조(觀照) 스님(1943~2006)이 1975년부터 근 30년간 찍어온 20만 점이 넘는 사진 가운데 불교 관련 사진 278점을 엄선해 담은 유고 사진집이다. 『관조』는 1980년 출간된 스님의 첫 사진집 『승가1』,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한국의 아름다운 책 100선’에 선정된 『사찰 꽃살문』을 비롯한 20여 권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필름카메라로만 작업한 사진들로 이루어졌고, 주로 소재별로 나뉘었던 전작들과 달리 한국 불교의 모든 소재를 총망라하였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사진들이 수록작의 절반을 차지한다. “나뭇잎 하나, 돌멩이 하나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