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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추천도서 (3556) 에코의 위대한 강연 1. 책소개 “우리는 거인의 어깨 위에 선 난쟁이랍니다.” - 에코의 첫 소설 『장미의 이름』 중에서 지식과 문화에 관한 참신한 통찰 우리 시대 위대한 사상가 움베르토 에코의 강연 미와 추, 절대와 상대, 거짓, 비밀, 음모, 성스러움……. 인류는 늘 환상적인 주제들에 매혹되었다. 이에 대한 지식과 문화는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우리의 현재와 어떻게 관계 맺고 있을까? 『에코의 위대한 강연』은 세계적인 문화 축제 〈라 밀라네지아나La Milanesiana〉를 위해 쓴 글을 모은 책으로, 오늘날 우리가 혁신적이라고 여기는 행위들이, 옛것과 각을 세우고 고전을 되살리는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것임을 보여 준다. 아들을 바치라는 신의 농담을 진담으로 받아들였던 아브라함, 히틀러가 그린 정물화의 추함, 거짓말에 관.. 더보기
11월의 추천도서 (3555) 은밀하고 거대한 감각의 세계 1. 책소개 “자기장을 볼 수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벌은 꽃의 전기장을 보고 꿀이 남아 있는지 알아내고 박쥐는 칠흑 같은 어둠에서도 초음파로 움직임을 포착하며 바다거북은 자신이 태어난 해변의 자기장을 기억하고 돌아온다 우리가 오감으로 지각하는 세계는 동물이 지각하는 세계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영국 최고의 생태학자가 전하는 진화가 선사한 놀라운 감각의 발견 만약 인간의 귀가 조금만 더 발달해 초음파를 들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진즉에 귀청이 떨어져 나갔을지도 모른다. 박쥐가 달빛도 없는 밤에도 먹이를 찾을 수 있는 건 반향위치측정 능력 덕분인데, 이때 박쥐가 내는 초음파의 강도가 140dB이 넘는다. 1m 정도 떨어져 누군가 소리를 지르는 게 80dB 정도인 걸 감안하면, 박쥐가 먹이를 찾으려 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