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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추천도서 (3598) 정약용 코드 1. 책소개 “정약용... 하면, 여러분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우선, 다산초당이 머리를 스치고 정조대왕, 수원화성, 유배, 천주교 등이 머리를 스칠 겁니다. 뜻밖에도... 저는 ‘상추’입니다. 예전에 읽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김치를 담가 먹으려면 고춧가루와 마늘 등 양념이 필요하니, 텃밭에 ‘상추’를 길러 그때그때 먹으라고 일렀지요. 절약하라는 당부였는데요. 저는 그때 정약용에게 ‘다정’을 넘어선 어떤 ‘실망’도 살짝 느꼈습니다. 지나치게 섬세하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에 『정약용 코드』를 만들면서 그때의 실망이 얼마나 얕은 소견이었는지 묵직하게 깨달았습니다. ‘상추’는 자식을 생각하는 아비의 애틋한 마음이었고, 이 책에는 과학자로서, 학자로서, 재상으로서, 목민관으로서의 다산의 면모가 생생하.. 더보기
1월의 추천도서 (3597) 바그너와 우리 시대 1. 책소개 토마스 만의 시선으로 만나는 리하트르 바그너 장녀 에리카 만이 선별한 49년간의 관찰, 에세이, 편지 모음 《바그너와 우리 시대》는 토마스 만의 장녀 에리카 만이 아버지 토마스 만의 글과 서신, 기고문 가운데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 1813-1883)를 주제로 삼은 것들을 연대순으로 한데 묶은 것이다. 1902년 토마스 만이 절친이자 작가인 쿠르트 마르텐스에게 보낸 편지를 시작으로 1905년의 메모 속에서 세 줄짜리 짤막한 글까지 바그너에 대한 토마스 만의 기록을 세심하게 살려낸 이 책은, 편지나 발췌문, 작은 발언들 등 세월이 흐름에 따라 달라지는 토마스 만의 즉흥적 발언들 사이에서 바그너에 대한 양가감정과 변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1908년에 쓴 ‘연극 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