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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추천도서 (4475) 모두를 위한 정치 1. 책소개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에서 특히 도드라지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12.3 비상계엄 선포에서 대통령 파면에 이르는 123일은 시민의 위엄과 정치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평범한 시민의 저항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선고와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도 우리는 알고 있다. 깊어가는 정치 사회적 분열과 적대,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정치의 부재, 나라 안팎의 여러 위기 등은 정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성숙이라는 긴요한 과제를 일깨운다. 정치란 무엇이며 ‘다시 만날’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이어야.. 더보기
6월의 추천도서 (4474) 필로소포스의 책 읽기 1. 책소개 아리스토텔레스, 플로티노스, 마르크스, 베유, 랑시에르까지철학의 숲에서 만나는 사유의 모험가들 필로소피아(philosophia)가 지혜에 대한 사랑을 뜻하듯, 필로소포스(philosophos)는 지혜에 끌려 지혜를 찾는 자를 뜻한다. 지혜를 찾아가는 길은 많지만, 철학의 숲으로 난 길이야말로 지혜를 찾는 자에게 가장 친숙한 길이다. 《필로소포스의 책 읽기》는 동서양 철학의 기둥이 된 고전부터 21세기 사유의 최전선에 선 사상가들의 저서까지 76권을 통해 철학의 숲을 답사한다. 그 숲길에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 아퀴나스, 홉스, 마르크스, 베버, 아렌트, 푸코, 베유, 에스포지토, 그리고 붓다와 수운과 만해 같은 정신의 모험가들과 조우한다.“철학의 숲에서 만나는 이들은 다 사유의 친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