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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추천도서 (3855) 지독히 다행한 (천양희 시집) 1. 책소개 “내가 간절한 것에 끝은 없을 것입니다” 살게 하는 말과 쓰게 하는 말에 대한 끝없는 질문 맑고 단단해서 더욱 아름다운 천양희의 시세계 196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고독한 삶의 처절한 고통을 진솔한 언어로 승화시켜온 천양희 시인의 아홉번째 시집 『지독히 다행한』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삶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이 깃든 관조와 달관의 세계를 펼치며 서정시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오랜 세월 “지독한 소외와 뼈아픈 고독”(시인의 산문)을 겪어온 시인이 삶의 뒤편을 꿰뚫어보는 섬세한 시선으로 빚어낸 시편들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다. 오롯이 시인으로 살기 위해, 시를 찾아 “머리에서 가슴까지/참 먼 길”(시인의 말)을 걸어온 시인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 더보기
9월의 추천도서 (3854) 이청준 평전 1. 책소개 한국 현대 문학사의 큰 표징, 이청준(1939~2008) 그의 삶을 바로 쓰고 그의 작품을 다시 읽는 『이청준 평전』 출간『당신들의 천국』이 완성한 지성의 정치학으로부터 『서편제』가 풀어낸 토속적 정한의 세계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한과 아픔을 사랑과 화해로 승화시키는 데 한평생 고뇌한 소설가 이청준(1939~2008). 그가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5년이 흘렀습니다. 1958년 고1 때 《학원》지에 발표한 단편 「닭쌈」과 1965년 제7회 사상계(思想界)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퇴원」, 1966년 여름에 시작해 1967년에 완성한 첫 장편 『조율사』로부터 그가 자신의 이른 죽음을 예측하지 못한 채 결국 미완의 장편으로 남게 된 『당신들의 천국』이 완성한 지성의 정치학으로부터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