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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추천도서(287)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 피에르 쌍소 책소개 '바쁘다'는 것은 때로 삶에 활력과 긴장을 주기도 하지만, 사실 시간에 쫓겨 산다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이 아니다. 뭔가를 빨리 해치워야 한다는 조급함은 자신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주변을 돌아볼 여유조차 남겨놓질 않으니 말이다. 저자는 이렇게 '빨리 빨리'에만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에세이 형식으로 얘기를 풀어나가는 저자는 '느림의 지혜' 9가지를 하나하나 들려준다. 한가로이 거닐기(자기만을 시간을 가질 것), 듣기(다른 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 기다리기 (가장 넓고 큰 가능성을 열어둘 것), 마음의 고향(존재의 퇴색한 부분을 간직할 것) 등. 이렇게 저자가 하는 얘기는 하나같이 소박하며 일상적이지만 우리 삶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기회.. 더보기
12월의 추천도서(286) 뉴로맨서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 윌리엄 깁슨 책소개 3대 SF 문학상인 휴고상, 네뷸러상, 필립 K 딕 상을 석권한 최초의 작품. 문학뿐만 아니라 첨단공학, 디자인, 문화인류학 등 수많은 영역에서 중요한 의미를 발하는 혁명적인 저작이자 사이버펑크라는 새로운 문화코드의 기원이기도 한 이 작품은 '론머맨', '코드명 J', '매트릭스' 등 최신 SF 영화들의 원형이 되었다. 좌표가 하나씩 배정되어 있는 끝없이 이어지는 격자, 표면이 완벽하게 매끈한 구체로 형상화된 AI의 이미지 등 시각적으로 구체화된 가상공간이란 아이디어는 이후 사이버펑크 장르가 영화와 만화,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활발하게 다뤄지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자료값이 매겨진 사이버스페이스를 매트릭스라고 부른 것도 뉴로맨서에서 최초로 나타난 개념이다. 마약, 섹스, 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