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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도서(2616) 오웰의 코 1. 책소개 “눈은 속이지만 코는 고백한다!” 시대와 사회,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냄새를 기록한 작가 조지 오웰의 삶과 문학을 코로 읽다 2012년 후각 기능을 상실한 영국의 문학 평론가 존 서덜랜드. 그는 코의 세포막이 시들던 시기에 오웰의 작품을 다시금 천착하게 된다. 오래전부터 알았던 문학이 주는 위안 속에서 스스로를 쉬이기 위해 시작한 오웰의 독서는, 긴장을 해소하는 대신 새로운 긴장을 서덜랜드에게 안긴다. 오웰의 많은, 아니 모든 글에서는 지독하리만치 생생한 냄새가 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었다. 서덜랜드는 편집증적인 성실성으로, 본인의 무기인 문학 비평을 통해 한 사람의 생을 냄새 맡았고, 그 결과물을 『오웰의 코』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많은 문학가들의 생은 종료와 동시에 철저한 소독..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2615) 파친코1, 2 1. 책소개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자이니치들의 분노와 슬픔에서 탄생한 대작! 한국계 1.5세인 미국 작가 이민진의 장편소설 『파친코』 제1권. 내국인이면서 끝내 이방인일 수밖에 없었던 자이니치(재일동포)들의 처절한 생애를 깊이 있는 필체로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가 자이니치, 즉 재일동포의 존재를 처음 접한 것은 대학생이었던 1989년, 일본에서 자이니치들을 만났던 개신교 선교사의 강연을 들은 때였다. 상승 욕구가 강한 재미동포들과 달리 많은 자이니치들이 일본의 사회적, 경제적 사다리 아래쪽에서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는 그때부터 자이니치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작품에서 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4대에 걸친 핏줄의 역사를 탄생시켰다. 삶은 모두에게나 고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