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인간정신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 <불안의 개념>은 변증법 신학이나 실존철학에 거대한 영향을 끼친 책이다. 체계를 위하여 개념을 정리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전체 실존을 부각시키기 위하여 '불안'이라는 개념을 파고든다. 유난히 불안에 시달렸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개인사를 중심으로 인간의 내면에 있는 본래적 요소인 불안을 다루고 있는 책. 점진적으로 원죄를 설명해주는 불안, 죄의식의 부재인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등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불안은 물론, 고대사회와 이교도의 세계에 있어서의 불안에 관해서도 폭넓게 고찰하고 있다.
2. 저자 소개
키에르케고르
쇠얀 키에르케고르는 현대의 사상가들 중 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하이데거, 야스퍼스, 칼 바르트 등 수많은 철학자들에게 '실존'이라는 화두를 제시하고 '실존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고민하게 한 철학자이다. 그는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고 소년시절부터 아버지에게 기독교의 엄한 수련을 받았다. 때문에 종교적으로 매우 신실하면서도 극도의 우울증에 사로잡혀 있던 아버지의 성격을 그대로 물려받게 되었고 암울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17세에 아버지의 권유로 코펜하겐 대학 신학과에 입학했지만 초기에는 학업을 게을리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1838년 아버지와 스승인 묄러 교수가 세상을 떠나자 큰 충격을 받고 신학과 철학의 학업에 전념하여 2년 만인 1841년에 논문 "아이러니의 개념에 대하여" 로 학위를 받고 신학사 자격시험에 통과한다. 그리고 평생의 애인인 레기네 올센을 만나 약혼을 하는데, 그녀와의 사랑은 키에르케고어의 지나친 불안과 우울 탓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만다.
1837년경 그는 스스로 '대지진'이라고 부른 심각한 체험을 하였는데, 그것은 죄의식의 자각이었다. 그것을 계기로 인생을 보는 눈과 기독교를 보는 눈에 근본적인 변혁이 생겼다고 전한다. 1841년 레기네와 파혼한 직후 베를린으로 간 그는 베를린 대학에서 ‘신화와 계시의 철학’이라는 셸링의 강의에 참석해 감명을 받는다. 1842년 코펜하겐으로 돌아온 후 반-헤겔주의적 저술 및 라이프니츠, 데카르트, 아리스토텔레스 등의 철학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트렌델부르크와 텐네만의 저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들을 통해서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철학적 작업은 훗날 키에르케고어가 독자적인 실존철학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계기로 작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1843년 5월 그의 대표작이자 실존주의 철학의 탄생을 알리는 『이것이냐 저것이냐』를 시작으로 실존의 영역들을 다룬 『반복』 『공포와 전율』 등을 익명으로 발표했다. 1844년에는 심리학에 관한 저서 『불안의 개념』을, 그리고 소크라테스와 역설적 그리스도에 관한 『철학적 단편』을 익명으로 출간했다. 1846년에는 그의 마지막 주저인 『철학적 단편에 대한 결론으로서의 비학문적 후서』를 발표했는데, 이 작품으로 그의 심미적 저술 활동은 완결된다. 그밖에도 그의 대표적인 기독교적 저작인 『사랑의 역사』 『그리스도교적 강화집』 『죽음에 이르는 병』 등을 발표하다가, 1855년 마흔넷의 나이로 프레데릭 병원에서 외롭게 세상을 등졌다.
3. 목차
1.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1) 원죄의 개념에 관한 역사적 시사점들
2) 최초의 죄의 개념
3) 순진함의 개념
4) 타락의 개념
5) 불안의 개념
6)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설명해
2. 점진적으로 원죄를 설명해주는 불안
1) 객관적 불안
2) 주관적 불안
3. 죄의식의 부재인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1) 무정신성의 불안
2) 변증법적으로 운명으로서 규정된 불안
3) 변증법적으로 허물로서 규정된 불안
4. 죄의 불안, 또는 단독자에서 죄의 결과인 불안
1) 악에 대한 불안
2) 선에 관한 불안(악마적인 것)
5. 신앙을 통한 구원인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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