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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 도서(505) 명예로운 손님(A Guest of Honour) - 나딘 고디머


 

1. 책 소개

 

전 지역구 의원인 백인 이블린 브레이는 아프리카의 역사와 그 역사가 가진 잠재적인 능력을 예감하고 흑인 지도자들이 이끄는 당을 돕는 활동을 가담하였다. 그러다 식민지 관리로서 그는 영국인 거주자들에 의해서 직책을 박탈당하고 은퇴하게 된다. 그가 아프리카의 독립 운동에 협력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10년이 지난 후 그는 지난날 자신이 도와 대통령이 된 새로운 흑인 정부의 초청에 따라 명예로운 손님으로 돌아온다. 그사이 식민정권은 붕괴했고 독립한 신생국가가 되었다. 정렬적이고 추진력이 좋으며 신뢰할 만한 대통령은 지난날 그의 친구였던 음웨타였다. 브레이는 전국을 여행하던 중 숲 속에서 옛날의 동지였던 신자를 만났다. 그는 과거엔 음웨타의 정치적 협력자였는데 그에게 실망한 뒤 은거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음웨타의 지도 아래 나라가 신식민지로, 외국 자본에 의해서 조종되는 방향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신자의 편에 서서 무기를 조달하는 역할을 도맡던 주인공은 그러나 그의 편 사람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착취자를 아프리카인으로 바꾼다고 해서 우리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와 함께 과거 식민지배를 했던 백인들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를 남긴 작품이다. 이 이외에도 많은 화두를 던져주는 이 소설은 그녀의 내면적 경험에서 비롯해 거의 한 시대를 아우르고 있다. 이 소설로 고디머는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을 수상했다.

 

출처 - 네이버캐스트

 

2. 저자 소개

 

네이딘 고디머(Nadine Gordimer, 1923년 11월 20일 - 2014년 7월 13일)

 

소설 ‘보호주의자’ ‘줄라이의 사람들’ 등을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인종 차별을 강도높게 비판했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나딘 고디머가 14일(현지시각)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디머의 딸인 오리안은 성명을 내고 “어머니가 요하네스버그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1923년 백인 유태인계 부모에게서 태어난 고디머는 조국의 인종차별을 고발하는 글을 많이 썼다. 특히 그가 관심을 가진 것은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로 인해 피폐해지는 흑인과 백인에 대한 이야기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최근까지도 중국, 방글라데시 등 인권 탄압 국가들을 비판하는 글을 신문에 꾸준히 기고했다고 전했다.
고디머는 1948년 단편집 ‘얼굴을 마주하고’로 데뷔했지만 1948년부터 1994년까지 40년 넘게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이 지속되면서 ‘줄라이의 사람들’을 비롯한 저서 3편이 판매 금지되기도 했다. 고디머는 1987년 소설 ‘자연의 위안’에서 아파르트헤이트의 종식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자유를 예견했고, 4년 뒤인 1991년 남아공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넬슨 만델라가 첫 흑인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에는 고디머의 작품들이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기도 했다.
고디머는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투쟁을 벌이다 집권 여당이 된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서 오랜 기간 활동했고, 지난해 12월 타계한 만델라와도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ANC 대변인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문학으로 승화시켰던 거장을 잃었다”고 고디머의 죽음을 애도했다.

출처 -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