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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 도서(504) 모나드론 외 - G.W. 라이프니츠



 

1. 책 소개

 

라이프니츠의 주저 중의 하나로 171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단자론』의 주요 내용은 먼저 근본이 되는 실체인 단자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를 설명하고, 이 단자들 중에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이 가지고 있는 진리와 인식의 원리를 규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신 존재 증명을 한다. 그 다음에는 신에 의한 창조를 통하여 단자들의 집합으로서의 세계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현상 세계에서의 생명체라고 불리는 것이 실체 세계에서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해명한다. 마지막으로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들로 이루어지는 도덕적 세계의 원리를 해명한다.

라이프니츠는 실체를 단순실체와 개체실체로 이해한다. 우주는 무수히 많고 서로 구별되는 단자들로 이루어졌다. 이러한 실체의 특성은 지각과 욕구이다.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은 사실 진리와 이성 진리 또는 우연적 진리와 필연적 진리의 두 가지 종류의 인식이 가능하다. 인간은 이성적 진리를 통하여 신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다. 신은 무수히 많은 실체들의 모든 내부 지각을 전지한 능력을 통해 예견하고, 각 실체들의 공간적 배열이 그들의 내부 지각과 상응하는 실체들에 대한 관념들만을 모아 자신의 정신 안에 가능적 세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각 실체의 내부 지각의 변화와 외부 모나드들의 배열 사이에는 예정 조화가 이루어진다. 우주에는 다양한 등급의 비물질적 실체들로 충만해 있다. 물체란 실체가 아니며 영혼적 실체의 지각 안에만 존재하는 관념이다. 그런데 존재하는 실체들은 근원적 실체인 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의 우월한 실체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일군의 열등한 실체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존재한다. 이 때 우월한 실체는 통속적으로 ‘영혼'이라 불리며,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열등한 실체들의 집합이 ‘육체'라 불리는 것이다. 완전히 선한 존재인 신은 우주를 단순히 기계로 창조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그 안에 존재하는 이성적 존재자들과 은총의 왕국을 구성한다. 이러한 은총의 왕국의 건설자로서의 신을 라이프니츠는 그의 백성들을 자율적인 원리에 따라 통치하는 계몽 군주로 비유한다. 이러한 은총의 왕국이 바로 도덕의 세계인 신국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2. 저자 소개

얻고 있다고 보는 것에서, 그의 낙관주의(optimism)적 사고를 파악할 수 있고, 악의 존재도 세계 전체의 선한 질서를 위해 필요한

 

독일 계몽철학의 서장을 연 철학자이며 객관적 관념론의 입장에 섰다. 라이프치히 출신. 매우 조숙한 소년으로 성장했다. 정치가, 외교관으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한편, 백과전서적인 박식가이다.

수학에서 뉴튼과는 별도로 미적분학의 방법을 창안하였고, 물리학에서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예견했다. 또 지질학, 생물학, 역사학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그의 철학에 따르면, 세계는 무수히 많은 단일불가분(單一不可分)의 실체, 즉 능동적인 힘의 단위로서 자신 속에 전()우주를 표상하는 '우주의 거울'로서의 모나드로 구성된다.

그 표상력의 명암의 정도차()가 무기적 자연에서 신에 이르기까지의 물()과 심()의 차()를 연속적으로 만들어 낸다(모나드론). 각각 독립적이고 서로 관계가 없는, 그에 의하면 “창이 없는” 모나드를 상호 관련 짓고 세계의 통일을 형성하는 것은 신에 의한 '예정조화'(豫定調和)이다. 세계가 신의 예정조화이며 최선의 질서를 얻고 있다고 보는 것에서, 그의 낙관주의(optimism)적 사고를 파악할 수 있고, 악의 존재도 세계 전체의 선한 질서를 위해 필요한 전제라고 설명하는 '변신론'(變神論)에서도 그것이 보인다.

라이프니츠 철학의 특징은 신과 자연, 목적론과 기계론, 정신과 물질, 선과 악 등을 조화적, 화합적인 관점에서 통합하려고 기도했다는 데에 있다. 여기에서는 당시 독일 봉건제와 자라나고 있던 자본제와의 사상상의 조정의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모나드론에는, 관념론적이지만 자연적으로 활동하고 무한한 내용을 내포하고 발전한다고 하는 모나드의 사상이 있으며, 이것은 후에 독일 고전철학의 변증법을 준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식론에서는 감각을 원천으로 하는 경험론에 대해, 합리론의 입장에서 모나드의 표상작용에 기초를 둔 생득적 합리성으로부터 진리의 성립을 설명하고, 진리의 기준을 명백성과 무모순성에 두었다. 초시간적인 영원의 진리인 '이성의 진리'의 체득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으로 충분하지만, 다른 한편 경험적인 자연법칙 등의 '사실의 진리' '충족이유의 원리'를 필요로 한다고 했다. 그의 논리학 사상은 수학적 사상의 기초를 수립한 것으로서 평가받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3. 책 해설

1) 서명의 유래

『단자론』은 라이프니츠 생애의 말년에 해당하는 1714년에 저술되었는데, 이 책은 1672년 초에서부터 1676년 초까지 그의 파리 체류 기간 동안에 알게 된 니콜라스 르몽드(Nicolas Remond)와 아노(Arnauld) 등 당대의 지식인들에게 자기 사상의 핵심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여졌다. 같은 해에 쓰여진 『자연과 은총의 이성적 원리』와 거의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 책은 철학자가 아닌 일반인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비교적 쉬운 언어로 서술되어 있으나, 『단자론』은 철학자들의 비롯한 지식인들을 위해 쓰여졌기 때문에 다소 난해한 문체로 되어 있다.

1737년에 코에텐스(J. Koethens)가 ‘오이겐공에게 헌정된 형이상학적 테제'라는 제목으로 『단자론』의 라틴어 판본을 출판한 이래 이 책은 사보이의 오이겐 공에게 헌정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885년에 라이프니츠 전집을 편찬한 게르하르트(Gerhardt)는 오이겐 공에게 헌정된 책은 『단자론』이 아니라 『자연과 은총의 이성적 원리』임을 밝혀냈다.‘단자론'이란 책의 제목도 원래 라이프니츠가 붙인 이름이 아니다. 하노버의 주립 도서관에 소장된 수고에는 아무런 제목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비인의 국립 도서관에 소장된 4번째 필사본에는 ‘라이프니츠씨에 의한 철학의 원리'라는 제목이 붙어 있다. 『단자론』이란 제목은 1720년에 예나의 자연법 학자인 하인리히 쾰러(Heinlich Koehler)의 독일어 판으로부터 기인한다.

2) '단자'라는 실체

『단자론』은 새로운 내용을 주장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동안에 산만하게 주장해왔던 그의 형이상학을 자신의 논쟁 상대인 지식인들에게 체계적으로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쓰여졌는데, 그의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 중에서도 특히 당시에 논쟁의 중심이 되고 있던 심신 상호 관계 문제와 변신론의 주요 부분인 이 세계가 가능한 최선의 세계라는 것을 실체론을 토대로 해명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단자론』은 라이프니츠 형이상학의 체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시 철학의 일반적 방법은 실체를 토대로 현상세계의 문제들 및 철학적 문제들을 해명하는 것이었다. 데카르트는 이를 위해 정신과 물체라는 이원적 실체를 제시하였고, 스피노자는 신, 즉 자연이 유일한 실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데카르트가 이러한 실체론을 엄밀하고 확실하게 전개하기 위하여 방법적 회의와 이를 통한 나의 존재로부터 그의 형이상학을 전개시켜나가는 데 반해, 라이프니츠는 스피노자가 그의 『윤리학』을 실체 개념의 분석으로부터 시작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체 개념의 논의로부터 시작하고 있다. 라이프니츠의 이러한 논의의 출발점에는 데카르트의 ‘철학의 제일원리'인 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이 전제되고 있다.

라이프니츠는 1704년에 쓴 『신인간오성론』에서 나의 존재에 대한 인식은 ‘최초의 경험'이라고 하면서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는 명제를 최초로 확실한 인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나의 존재는 확실하고 나는 실체이므로, 실체 개념에서 출발한 스피노자가 실체의 존재 증명을 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라이프니츠에게서는 실체 존재의 증명이 불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즉 라이프니츠는 실체의 존재를 자명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 대신 라이프니츠는 실체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것으로부터 그의 『단자론』을 전개하고 있다.

『단자론』의 주요 내용은 먼저 근본이 되는 실체인 단자가 무엇이며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를 설명하고, 그 다음에 이 단자들 중에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이 가지고 있는 진리와 인식의 원리를 규명한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신 존재 증명을 한다. 그 다음에는 신에 의한 창조를 통하여 단자들의 집합으로서의 세계가 어떠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다음으로 현상 세계에서의 생명체라고 불리는 것이 실체 세계에서 어떤 구조로 되어 있는지를 해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들로 이루어지는 도덕적 세계의 원리를 해명한다.

라이프니츠에게서 실체는 개체이다. 데카르트의 실체는 물체일반 또는 정신 일반이지 개체가 아니며, 스피노자에게서도 총체로서의 자연만이 유일한 실체이기 때문에 개체는 실체가 아니라 실체의 양태로 간주된다. 그러나 라이프니츠의 실체는 개별자이다. 이것은 집합적 존재에 대하여 그 개별적 구성원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모두가 서로 구별되는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라이프니츠의 실체는 각각이 서로 구별되는 존재들이다. 이러한 실체를 라이프니츠는 ‘개체적 실체'(substance individuelle)라고 하는 데, 그의 중기 저작에서는 이 용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단자'라는 용어는 그리스어에서 하나를 의미하는 모나스(monas)에서 온 말인데, 라이프니츠가 이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1694경의 문헌에서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 라이프니츠는 ‘단순한 실체'(substance simple)를 단자라고 부르는데, 단순하다는 의미도 복합된 것에 대해서 복합되지 않은 것, 즉 분할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복합된 것의 구성원을 이루고 있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라이프니츠가 즐겨 쓰는 실체의 이름은 서로가 구별되는 개체라는 의미와 더 이상 분할 할 수 없는 단순한 것이라는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개체적 실체'에서는 구별되는 측면이 강조되고 있고, ‘단순한 실체'에서는 분할 할 수 없다는 측면이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그밖에도 영혼 또는 엔텔레키가 그가 자신의 실체를 지칭하기 위하여 즐겨 사용하는 용어들이다.

단순한 실체인 단자들은 무수히 많고 자연 과정에서 생성되거나 소멸되지 않으며, 오로지 신의 창조나 파괴를 통해서만 생성되고 소멸된다. 모든 단자들의 서로 구별되고 어느 둘도 결코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단자들은 각자를 구별할 수 있는 원리를 가져야 한다. 그런데 단자는 단순하여 부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양적으로는 구별을 할 수 없고 내적 성질을 통해서만 구별할 수 있다. 이러한 내적 성질을 지각이라고 부른다.

또한 단자들은 운동의 원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운동의 원리를 통하여 지각을 매순간 변화시켜 간다. 이 운동의 내적 원리를 욕구라고 한다.라이프니츠는 ‘지각'과 이를 변화시키는 능동적 힘인 ‘욕구'를 실체의 속성으로 간주한다. 모든 실체는 외부 세계와는 독립적인 지각을 가지고 있고 이 지각은 실체 내의 자발적인 힘인 욕구에 의해 연속적으로 변하는 데, 미래에 변화될 모든 지각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실체의 내부에 처음부터 잠재적으로 내재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성을 가지고 있는 실체들은 신과 같이 지각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즉 이성적 실체의 지각인 내적 상태의 변화는 신에 의해 조종되는 것이 아니라 실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변화된다. 그러나 이렇게 보면 정신뿐만 아니라, 동물의 영혼 및 이 보다 열등한 상태의 영혼들도 실체로 간주될 수 있으며, 지각의 명석성 정도에 따라 무한히 다양한 등급의 비연장적 실체가 가능하다.

3) 인식 및 세계창조의 원리

단순 실체를 설명한 다음에 라이프니츠는 인식의 종류와 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 이것은 신 존재를 증명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이성을 가진 단자들은 사실 진리와 이성 진리 또는 우연적 진리와 필연적 진리의 두 가지 종류의 인식이 가능하다. 인간은 이성적 진리를 통하여 우리에게 제한되어 있는 것으로부터 그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신에 대한 인식에 도달한다. 그러나 두 가지 종류의 인식 모두 그것이 가능하려면 모순율과 충족 이유율을 만족시켜야 한다. 즉 모든 명제는 그것이 진리가 되기 위해서는 모순을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충족 이유율에 따라 충분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 이성 진리의 근거는 동일 명제이다. 이성 진리는 분석을 통하여 동일 명제로 환원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진리는 분석을 통하여 동일 명제로 환원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명제가 진리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근거를 가져야 한다. 라이프니츠는 이로부터 신 존재를 증명한다. 사실진리는 사실에 관한 주장의 진리이고 어떤 사실의 충분한 이유는 사실 그 자체나 사실의 계열 안에 존재하지 않으므로 사실 진리의 근거는 그 계열 외부에 존재해야 하고 그것이 신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에 라이프니츠는 단자들의 집합으로서의 세계 창조 원리에 대하여 설명한다. 개별 실체들이 실제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외부세계와 독립적으로 전개될 실체의 지각이 실제의 외부 세계와 매 순간 상응해야 하므로, 신은 무수히 많은 실체들에 있어서 모든 미래 순간들의 내부 지각을 전지한 능력을 통해 예견하고, 각 실체들의 공간적 배열이 그들의 내부 지각과 상응하는 실체들, 즉 공존 가능한 실체들에 대한 관념들만을 모아 자신의 정신 안에 가능적 세계를 구성한다.

따라서 각 실체의 내부 지각의 변화와 외부 모나드들의 배열 사이에는 예정 조화가 이루어진다. 가능적 실체의 수는 무수히 많으므로, 이러한 실체들 중에서 공존 가능한 실체들의 관념들끼리만 모은 ‘가능적 세계' 또한 무수히 많다. 신은 가장 지혜롭기 때문에 이들 가능적 세계들 중에서 최선의 세계, 즉 가장 많은 수의 실체를 포함하면서도 이들을 지배하는 법칙은 가장 단순한 세계를 선택하여 실재를 부여한다. 이것이 라이프니츠의 창조 이론이다.

우주에는 물체가 실재하지 않으며, 오로지 다양한 등급의 영혼과 같은 비물질적 실체들로 충만해 있다. 이들이 단자들이다. 물체란 실체가 아니며 영혼적 실체의 지각 안에만 존재하는 관념이다. 그런데 존재하는 실체들은 근원적 실체인 신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나의 우월한 실체와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일군의 열등한 실체들이 공동체를 이루어 존재한다. 이 때 우월한 실체는 통속적으로 ‘영혼'이라 불리며, 이를 둘러싸고 있는 열등한 실체들의 집합이 ‘육체'라 불리는 것이다.

라이프니츠는 스피노자와 마찬가지로 통상 비유기체로 간주되는 무생물들도 영혼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 실체의 내적 상태인 지각은 외부 세계와 상호 작용하지 않지만 외부 세계에 상응하도록 신에 의해 미리 조정되어 있다. 이 때 우월한 한 실체를 둘러싸고 있는 열등한 모나드들의 집합이 유한한 실체들의 지각에는 물체로 나타나는 것이다.

4) 단자들의 지위

마지막으로 라이프니츠는 이성을 가진 단자인 정신들의 특수한 지위에 대하여 설명한다. 전능한 신은 우주를 완벽한 통일 법칙에 따라 운행되는 자연의 왕국으로 창조하였다. 이러한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기계이며, 그의 창조주인 신은 기계 제작자이다. 그러나 동시에 완전히 선한 존재인 신은 우주를 단순히 기계로 창조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그 안에 존재하는 이성적 존재자들과 은총의 왕국을 구성한다. 이것은 자연 왕국의 질서가 은총의 왕국의 질서와 조화를 이루도록 함으로서 가능하게 된다.

이러한 은총의 왕국의 건설자로서의 신을 라이프니츠는 그의 백성들을 자율적인 원리에 따라 통치하는 계몽 군주로 비유한다. 이러한 은총의 왕국이 바로 신국이다. 자연의 왕국으로서 우주의 창조목적은 그것의 완전성이지만, 은총의 왕국으로서의 우주 창조 목적은 신국 백성들의 행복이다. 그런데 이 행복은 각각의 이성적 존재자들에게 그들의 도덕성에 정비례하여 주어질 때에만 정의롭게 되므로 정의로운 신은 인간에게 도덕을 행할 수 있는 능력, 즉 자유를 부여한다. 그러나 실제로 지나간 일을 보면 의지의 자유가 때로는 실현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신이 더 큰 완전성을 위하여 전체를 고려하기 때문에 개별적인 정신이 의욕하는 것을 모두 실현시켜 줄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은 모든 것을 가장 정의롭고 완전하게 통치하며 신국은 가장 완전한 국가이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