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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 도서 (878) 소설 알렉산드리아 - 이병주


 

 

 

 

1. 책소개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라 평가받는 데뷔작!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자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 『소설ㆍ알렉산드리아』.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온 작가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역사의 한복판에 피어난 작가의 자의식 극복을 위한 분투와, 얼어붙은 감옥 속 유폐된 황제의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열락의 땅 알렉산드리아에서 펼쳐지는 역사와 전쟁, 이데올로기를 관통하는 상상력과 서사를 엿볼 수 있다. 부모를 일찍 여읜 형제. 공부를 잘하는 형은 동경 유학을 마친 후 출세를 꿈꾸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상범으로 감옥에 투옥되면서 동생에게 편지를 써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갈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생은 독일인을 가운데 둔 살인사건을 목격하는데….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이병주

현대사의 이면을 파헤쳐온 '한국의 발자크' 소설가 이병주는 1921년 경남 하동에서 출생하였다. 일본 메이지대학 문예과와 와세다대학 불문과에서 수학했으며, 진주농과대학과 해인대학 교수를 역임하고 부산 『국제신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지냈다. 마흔네 살 늦깎이로 작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92년 타계하기까지 27년 동안 한 달 평균 1만여 매를 써내는 초인적인 집필활동으로 80여 권의 방대한 작품을 남겼다.

진실을 추구하는 기개와 용기를 지닌 사관이자 언관이고자 했던 언론인으로서의 오랜 경험은 그의 문학정신의 튼튼한 자양분을 이루며 한 시대의 '기록자로서의 소설가', '증언자로서의 소설가'라는 탁월한 평가를 받게 했다. 또한 일제 강점기로부터 해방공간, 남북의 이데올로기 대립, 6·25동란, 정부수립 등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은 작가의 개인적 체험은, 한 지식인으로서 누구보다 우리 역사와 민족의 비극에 고뇌하게 했고 이를 문학작품으로 승화시킨 동력이 되었다. 1965년 「소설·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이어진 「관부연락선」「지리산」「산하」「소설 남로당」「그해 오월」 등의 대하장편들은 그러한 작가의 문학적 지향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와 구성으로 소설문학 본연의 서사성을 이상적으로 구현하고, 역사에 대한 희망,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시선으로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그의 문학은 역사의식 부재와 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오늘날 더욱 빛을 발한다.

그는 문단을 문학 저널리즘이라고 봤을 때 저널리즘을 타기 전 습작 시대가 없었다고 말한다. 습작일 수밖에 없는 작품마저도 모조리 발표해 버린 것이다. 이는 그가 처음 소설을 쓰게 된 경위부터 살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1955년 우연히 부산에 놀러갔다가 부산일보의 편집국장과 논설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누군가에 의해 "이 교수가 한번 써보라"는 권유에 취중의 호기로 대답한 것이 <부산일보>에 연재한 첫 소설 『내일 없는 그 날』을 쓰게 된 동기였던 것이다. 그는 애초에 소설을 쓰려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지만 그가 작가가 되기 전까지의 시기를 더듬어 볼 때 그가 소설가가 된 것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제국주의가 나라를 통치하던 시절로부터 해방공간을 거쳐,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및 체제 대립과 6.25동란 그리고 남한에서의 단독정부 수립 등, 온갖 파란만장한 역사의 굴곡을 지나오면서 한 사람의 지식인이 이렇다 할 상처 없이 살아남기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이를 잘 설명하고 있다.

그는 또한 다산한 작가로도 대표할 만하다. 1965년 중편 『알렉산드리아』를 「세대」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한 후 1966년 『매화나무의 인과』를 「신동아」에 발표했다. 1968년에는 『미술사』를 「현대문학」에 발표하였으며, 『관부연락선』을 「월간중앙」에 연재하였다. 1969년에는 『쥘 부채』를 「세대」에, 『배신의』 「부산일보」에 발표하였다. 1970년에 『망향』을 <새농민>에 연재하였으며, 1971년에는 『패자의 관』을 발표하고, 『화원의 사상』과 『언제나 그 은하를』을 연재하였다. 1972년에는 단편 『변명』과 중편 『예낭 풍물지』, 『목격자』 발표하였으며, 장편 『지리산』을 「세대」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1973년 수필집 『백지의 유혹』이 간행되었으며, 1974년에 중편 『겨울밤』 『낙엽』을 발표하였다. 1976년 중편 『여사록』, 『망명의 늪』, 단편 『철학적 살인』을 발표하였다. 1978년 『계절은 끝났다』 『추풍사』를 발표함과 더불어 『바람과 구름과 비』를 「조선일보」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1979년『황백의 문』, 1980년 『세우지 않은 비명』, 『8월의 사상』을 발표하였다. 1981년에는 『피려다 만 꽃』, 『허망의 정열』 『서울 버마재비』, 『당신의 성좌』를 발표하였다. 1983년 『그 테러리스트를 위한 만사』, 『소설 이용구』, 『우아한 집념』, 『박사상회』를 발표하였다. 1984년 장편 『비창』을 간행하였고, 1986년 『그들의 향연』, 『무덤』, 『어느 낙일』을 발표하였다. 1987년 『소설 일본제국』, 『운명의 덫』, 『니르바나의 꽃』, 『남과여―에로스 문화사』를 간행하였다. 1989년 『소설 허균』, 『포은 정몽주』, 『유성의 부』, 『내일 없는 그날』을 간행하였고, 1990년 장편 『그를 버린 여인』을 간행하였다. 이렇듯 끊이지 않는 작품 활동을 해 오는 동안 1977년 중편 『낙엽』, 『망명의 늪』으로 한국문학작가상과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1984년엔 장편 『비창』으로 한국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에는 그의 출생지인 경남 하동군에 '이병주 문학관'이 개관하였다.

 

출처 - YES 24 제공

 

3. 목차

 

소설·알렉산드리아
작품 해설
'노예의 사상'과 방편으로서의 소설 - '소설·알렉산드리아'에 부쳐
김윤식(문학평론가, 서울대 명예교수)
작가 연보

 

출처 - 알라딘 제공

 

4. 출판사 서평

 

| 책 소개 |



『소설·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 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자 그를 세상에 알린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부모를 일찍 여읜 두 형제의 이야기이다. 형은 공부를 잘해 동경 유학을 마치고 출세를 꿈꾸었고, 동생은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사상범으로 감옥에 투옥되면서 동생에게 편지를 써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로 갈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동생은 독일인을 가운데 둔 살인사건을 목격하는데…….

이 소설은 역사의 한복판에 피어난 작가의 자의식 극복을 위한 분투와, 얼어붙은 감옥 속 유폐된 황제의 자유로운 사상과 철학, 열락의 땅 알렉산드리아에서 펼쳐지는 역사와 전쟁, 이데올로기를 관통하는 상상력과 서사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최근 들어 새롭게 일고 있는 이병주 문학에 대한 다시 보기 바람의 일환으로 서울대 김윤식 교수와 경희대 김종회 교수가 엮었다.





| 출판사 리뷰 |



저마다의 가치로 반짝이는 나림() 이병주의 문학이 다시 빛을 발하다



한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전 생애가 걸쳐 있어 한평생 소란스러운 삶을 살다 1992년 타계한 작가 이병주. 마흔네 살이라는 뒤늦은 나이에 문단을 두드린 그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지난했던 과거의 경험과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엄청난 필력을 자랑하며 한국의 발자크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그가 발표한 수많은 작품에 대한 문단의 평가는 작품이 담고 있는 의미와 가치의 무게에 비해 대단히 가혹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날 서울대 김윤식 교수와 경희대 김종회 교수가 주축이 되어 이병주 문학 다시 보기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경남 하동에 이병주 문학관을 설립하고 이병주국제문학제와 같은 관련 문화 행사를 마련함과 동시에 그의 미완성 유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을 발굴해 출간한 것이다. 이에 발맞춰 쉽게 넘겨보아서는 안 될 이병주의 기존 작품들을 그 개성 그대로 하나하나의 그릇에 담아 곱씹어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병주의 데뷔작인 『소설·알렉산드리아』를 비롯해 『쥘부채』, 『박사상회|빈영출』을 각각 한 권에 책에 담고 서울대 김윤식 교수, 경희대 김종회 교수의 해설을 곁들여 펴냈다.





『소설·알렉산드리아』 역사의 한복판에 피어난 작가의 자의식 극복을 위한 분투를 읽다



『소설·알렉산드리아』는 데뷔 이전에도 많은 글을 써 온 이병주의 공식적인 등단작으로, 당시에는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방대한 규모의 소설적 배경과 흥미로운 서사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상범으로 붙잡혀 대한민국에서 징역살이를 하고 있는 형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에서 기다리는 나. 나는 알렉산드리아에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큰 상처를 입은 게르니카의 여인 사라 엔젤, 독일인 한스와 더불어 지내며 또 다른 역사적인 순간을 목격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을 통해 차츰 형이 지었다는 ‘사상을 가진 죄’에 대해 이해하며 사라 엔젤과 한스가 떠난 알렉산드리아에 홀로 남아 형을 기다린다. 이 작품은 한때 ‘필화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른 작가 이병주의 삶과 내면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이병주 문학의 원형이라 평가받고 있다.

 

출처 - 알라딘 제공

 

5. 추천평

 

이병주에 있어 ‘소설 쓰기’란 노예사상 극복을 위한 한갓 방편일 뿐, 그 이하일 수도 그 이상일 수도 없다. 소설 따위란 안중에도 없는 것. 이 물음에 대한 해답으로 쓴 것이 「소설·알렉산드리아」다. 이병주는 말한다. “‘위신을 위한 투쟁’에서 최소한 그 위신을 지킬 수 있는 길이 ‘소설 쓰기’이다”라고. 문제는 노예사상 극복이니까. 소설이란 그 방편이기에 ‘소설 자체’란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 그가 굳이 ‘알렉산드리아’ 앞에다 ‘소설’을 비석처럼 내세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작품 해설 중에서
김윤식(문학평론가,서울대명예교수)

지리산에서 그해 5월까지-작가 이병주
KBS 'TV 책을 말하다'

 

출처 -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