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6년 추천도서(26.1-)/2026-07

7월의 추천도서 (4875) 생애 단 한 번

 

 

 

1. 책소개

15년 만에 다시 만나는 법정 스님의 맑은 법문
 

시대와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이들에게 삶의 길을 제시해 온 법정 스님의 첫 번째 법문집 〈〈일기일회〉〉가 필사노트 〈〈생애 단 한 번〉〉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스님 입적 이후 절판되어 오랫동안 독자 곁을 떠나 있었던 법문집이 15년 만에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아온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생애 단 한 번〉〉은 원전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주요 구절을 읽고 직접 쓰며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구성한 필사노트 형식이 특징이다. 단순히 읽는 책을 넘어, 스님의 말씀을 한 글자씩 따라 쓰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성찰하게 하는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책에는 서울 성북동 길상사 정기법회 법문을 비롯해 여름안거와 겨울안거의 결제 및 해제 법문, 부처님오신날 법문, 창건법회 법문 등이 담겼다. 또한 원불교 서울 청운회와 뉴욕 불광사 초청법회 등 다양한 자리에서 전한 귀한 말씀들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무소유’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진 스님의 법문은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왔다. 청빈한 삶의 실천가이자 자유로운 정신의 상징이었던 법정 스님의 맑은 말씀은 수많은 독자들에게 정신적 양식이자 영혼의 샘물이 되어왔다.

스님의 법문은 쓸쓸히 잠든 이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손길 같고, 외로운 이의 마음속 뒷마당을 정갈하게 쓸어주는 위로처럼 다가온다. 어떤 이는 잃었던 웃음을 되찾고, 어떤 이는 함박눈처럼 펑펑 울고 난 뒤 맑아진 마음으로 삶을 새롭게 일구기로 결심한다. 또 삶의 무게에 지친 이들은 마음을 늦추고 낮추는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

깊은 영혼의 울림을 선사하는 법정 스님의 법문은 세대와 종교, 가치관을 초월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여전히 유효한 삶의 화두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법정 스님을 그리워해 온 독자들에게 이번 출간은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반가운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 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법정

 

1932년 전라남도 해남 우수영에서 태어났다.
한국 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인간의 선의지(善意志)와 삶과 죽음에 고뇌하며 진리의 길을 찾아 나섰다.
1956년 효봉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받은 후 통영 미래사, 지리산 쌍계사 탑전에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다.
이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고 1959년 자운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다.
1960년 통도사에서〈불교사전〉편찬 작업에 동참하였고, 1967년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을 하며, 불교계 언론과 유력한 신문에서 죽비 같은 글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1973년 함석헌, 장준하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하여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였으며, 1975년 젊은 목숨을 앗아간 제2인혁당 사건을 목격한 스님은 큰 충격을 받아 그해 10월 본래 수행자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무소유 사상을 설파하며 자기다운 질서 속에 텅 빈 충만의 시기를 보낸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고 끊임없이 찾아드는 사람들을 피해 1992년 강원도 산골 오두막으로 거처를 옮겨 홀로 수행 정진하였다.


1994년 우리 심성에 맑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우고자 시민모임 '맑고 향기롭게'를 발족하여, 생명 중심의 나눔의 삶을 주창하였다.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에서 입적(세수 78세, 법랍 55세)했다.
'내 이름으로 번거롭고 부질없는 검은 의식을 행하지 말고, 사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말며, 관과 수의를 마련하지 말고, 편리하고 이웃에 방해되지 않는 곳에서 지체 없이 평소 승복을
입은 상태로 다비하여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스님은 마지막까지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였고, 입적 후에도 남은 이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을 전해준 스승으로 추앙받고 있다.

 

출처: 본문중에서

 

 

 

 

3. 목차

 

자신과 진리에 의지해 꽃을 피우라
2009년 4월 19일 봄 정기법회

추울 때는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더위가 되라
2008년 11월 12일 겨울안거 결제

일기일회
2008년 10월 19일 가을 정기법회

중노릇하면서 빚만 많이 졌다
2008년 8월 15일 여름안거 해제

홀로 우뚝 자기 자리에 앉으라
2008년 5월 24일 여름안거 결제

하루 낮 하루 밤에 만 번 죽고 만 번 산다
2008년 5월 12일 부처님오신날

한 생각이 집을 짓고 한 생각이 집을 허문다
2008년 5월 4일 설법전 점안식

생명 자체가 하나의 기적
2008년 4월 20일 봄 정기법회

승복 입은 도둑들
2007년 10월 21일 가을 정기법회

불타는 집에서 빨리 나오라
2007년 5월 24일 부처님오신날

접속하지 말고 접촉하라
2007년 4월 15일 봄 정기법회

지금 있는 바로 그 자리
2007년 3월 4일 겨울안거 해제

부처님 오신 날이 아니라 부처님 오시는 날
2006년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매화 향기 어찌 얻으랴
2006년 2월 12일 겨울안거 해제
부자보다 잘 사는 사람이 되라
2005년 12월 11일 길상사 창건 8주년

자기를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잊어버림이다
2005년 11월 15일 겨울안거 결제

직선으로 가지 말고 곡선으로 돌아가라
2005년 10월 16일 가을 정기법회

날마다 좋은 날
2005년 8월 19일 여름안거 해제

'너 '는 '나 '의 동의어반복
2005년 5월 22일 여름안거 결제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왔는가
2005년 5월 15일 부처님오신날

비바람에 허물어지지 않는 집을 세우라
2005년 5월 8일 지장전 낙성식

부처님께 용돈 20만 원
2005년 4월 17일 봄 정기법회

물속의 물고기가 목마르다 한다
2005년 2월 23일 겨울안거 해제

문 없는 문의 빗장
2004년 11월 26일 겨울안거 결제

용서는 가장 큰 수행
2004년 10월 17일 가을 정기법회

행복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것
2004년 8월 30일 여름안거 해제

우리가 누군가를 용서하면 신도 우리를 용서한다
2004년 4월 18일 봄 정기법회

중생이 앓으면 나도 앓는다
2003년 12월 21일 길상사 창건 6주년

언젠가 세상에 없을 그대에게
2003년 11월 8일 겨울안거 결제

자기로부터의 자유
2003년 10월 19일 가을 정기법회

영혼의 밭을 가는 사람
2003년 9월 27일 광주 맑고향기롭게 초청 특별강연

마음은 채우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
2003년 6월 15일 6월 정기법회

 

출처: 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꽃과 잎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자신은 이 봄날에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가 한번 되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꽃이나 잎을 구경만 할 게 아니라 나 자신은 어떤 꽃과 잎을 피우고 있는지 이런 기회에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꽃으로 피어날 씨앗을 일찍이 뿌린 적이 있었던가?
준비된 나무와 풀만이 때를 만나 꽃과 잎을 열어 보입니다. 준비가 없으면 계절을 만나도 변신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계절을 만나서, 시절인연을 만나서 변신을 이룰 수가 있습니다. p.10


때때로 자신의 삶을 바라보십시오. 자신이 겪고 있는 행복이나 불행을 남의 일처럼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삶을 순간순간 맑은 정신으로 지켜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행복과 불행에 휩쓸리지 않고 물들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늘 깨어 있으라고 수많은 영적 스승들이 말하는 것입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자기 삶을 늘 주시하라는 뜻입니다. 자기 삶을 주시하고 있으면 고통과 불행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p.24

궂은일이든 좋은 일이든 어디까지나 한때의 일일 뿐입니다. 몸이 아프거나 집안에 걱정 근심이 있거나 그 밖에 여러 가지 불행이 있을 때면 그것들이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입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모든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늘 변합니다.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p.44

반드시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각자의 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서로 다르기에 무엇을 위해 사는가도 각각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치판단의 기준은 확고해야 합니다.
더 말할 것도 없이 모든 살아 있는 존재는 행복을 추구합니다. 불행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들 자신은 행복하게 잘살고 있는가? 각자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지금 나는 행복한가? p.54

진정한 아름다움은 샘물과 같아서 아무리 퍼내도 다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습니다. 어떤 대상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만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안으로 느낄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러나 나 자신이 지닌 아름다움은 가꾸지 않으면 솟아나지 않습니다.
내 안의 샘에서 아름다움이 솟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남과 나누는 일을 통해 나 자신을 수시로 가꾸어야 합니다. p.112


우리가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 업이 됩니다. 이것을 되풀이하면 마치 안개 속에서 옷이 젖듯, 향기 속에서 냄새가 배듯 훈습이 됩니다.
훈습이 되면 업장이 두터워집니다. 업장이 두터워져서 자기 의지로 할 수 없을 정도가 됩니다.
물질이 넘쳐 나는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자주적인 삶을 이루려면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가치판단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가? 내가 이 일을 해서 행복할 것인가, 불행할 것인가? 그것이 답입니다. 순간에 속지 마십시오. 순간순간을 살되 거기에 속지 말아야 합니다. p.128

기도하고 수행하는 도량을 어떤 특정한 장소로 한정 짓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처한 삶의 현장이 곧 도량입니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가정이나 일터가 진정한 도량이 되어야 합니다. 어수선하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이 혼돈스러운 세상에서 도량이 없으면 세상의 물결에 휩쓸려 버립니다. 분별과 집착을 떠나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깨달음을 얻는 곳이 곧 도량입니다. p.134

결국 한 생애에서 무엇이 남습니까? 얼마만큼 사랑했는가, 얼마만큼 베풀고 나누었는가, 그것만이 재산으로 남습니다. 그 밖의 것은 다 허무하고 무상합니다.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자비심이 곧 여래라는 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왔는지 거듭거듭 물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물음을 지니고 있으면 결코 헛된 길을 밟지 않습니다. p.202


사람이 하나의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나의 씨앗이 땅에 묻혀서 꽃피고 열매 맺기까지는 사계절의 순환이 필요합니다. 여기에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동반됩니다. 삶을 살 줄 아는 사람은 당장 움켜쥐기보다는 쓰다듬기를 좋아합니다. 목표를 향해 곧장 달려가기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구불구불 돌아가는 길을 선택합니다. 직선이 아닌 곡선의 묘미를 압니다. 여기에 삶의 비밀이 담겨 있습니다. p.288

 

출처: 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