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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도서 (126) 괴델과 아인슈타인 - 팰레유어그라우

 


 

 

◎ 목차

 

감사의 말
1. 침묵의 음모
2. 형이상학에 대한 독일인의 편견
3. 빈 : 논리학 서클
4. 논리의 집에 숨어든 스파이
5. 빈을 떠나기가 어렵다
6. 영웅들의 한가운데서
7. 대문자 T와 소문자 t의 스캔들
8. 신들의 황혼
9. 어떤 의미에서 괴델은 철학자인가?



참고문헌
해설
괴델의 '시간이 사라진 세상'을 방문하기 위하여_ 오채환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 본문 중에서....

 

아인슈타인과 카프카를 결합한 괴델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상대성 이론의 방정식으로부터 시간여행이 철학자들의 공상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다시 한번 그는 수학의 심장으로부터 철학자들의 무릎 위에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그러나 이 수학 폭탄의 영향력은 불완전성 정리의 파괴력보다 훨신 컸다. 괴델은 만약 우리가 과거를 다시 방문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의미의 '과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흘러가지 않는 것은 시간이라고 할 수 없다. 아인슈타인은 만약 괴델이 옳다면 그가 단순히 시간을 길들인 것이 아니라 시간을 죽여 버린 것임을 즉시 알아차렸다.

"가장 신비하고 자기 모순적인 것처럼 보이는 존재이면서 한편으로 우리 자신과 우주 존재의 바탕을 형성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이 결국에는 세상의 가장 큰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과델은 지적하였다. 한마디로 만약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실재라면 시간 자체는 단지 하나의 관념이라는 것이다.

상대성 이론의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 이론에 대한 괴델의 공헌을 칭찬했지만 가장 다루기 힘든 사냥감인 시간이 그의 그물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본문 중에서

 

괴델은 “동화만이 그렇게 되어야만 하는 의미 있는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 의미는 물론 어두운 것이었다. --- 본문 중에서

 

아인슈타인은 독일을 탈출하기 이전에 수학에서는 이미 피난민이었다. 그는 후에 많은 길이 있는 정원에서 어떤 것이 더 근본적인 길인지를 판단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 본문 중에서

 

아인슈타인이 시간을 공간으로 변환하는 데 성공했다면, 괴델은 시간을 사라지게 하는 좀더 마술 같은 묘기를 해냈다고 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이른바 괴델의 우주는 회전하고 있는 우주였다. 이 우주에서는 시간과 공간이 물질의 분포에 의해 크게 휘어 있어서 미래를 향한 통로가 존재했다. 이 통로를 따라 우주선이 충분히 빠른 속도로 달리면-괴델은 단지 점심 메뉴만 빠뜨렸을 뿐 우주선의 정확한 속도와 필요한 연료의 양도 계산해냈다-과거, 현재, 미래의 어느 지점으로도 이동이 가능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