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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6월의 추천 도서 (847) 세계 민담 전집1 : 한국편 - 신동훈


 

 

 

 

 

1. 책소개

 

민중들의 입과 입을 통해 면면히 전해내려온 세계 각국의 옛 이야기를 모았다. 지금까지는 일본어 중역판 혹은 아동용으로 축약 번역되었던 것을 각 민족어 전공자가 원서 텍스트를 보고 직접 번역했으며, 흔히 접하기 힘들었던 폴란드, 태국, 스페인, 터키 등의 이야기가 고루 수록되어 있다. 지혜와 정의가 승리하는 해피엔드, 어떤 난관도 기지를 통해 가뿐히 해결하는 영웅과 요괴와 신의 이야기. 이들을 통해 무엇보다도 민초들의 오랜 염원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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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로서 문명 간의 첨예한 충돌을 겪을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불교, 도교, 유학 사상의 유입과 변용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타 문화권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은 우리 민담에서도 드러난다. 한국 전통 사회는 양반과 상민으로 나뉜 신분 사회였지만, 한국 민담에는 농업을 주업으로 하여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던 생산 계층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으며, 현세적이고 낙천적인 행복 추구 정신과 안분지족, 관용을 중시하는 면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엮은이 신동흔은 구비 문학 연구자로서 모든 이야기를 구술자나 채록자의 1차 자료로부터 직접 뽑아 실었으며, 허구적 상상의 이야기인 민담의 전형을 잘 보여주는 환상담의 비중을 높여 풍요로운 상상력을 만끽할 수 있게 하였다. 구술된 이야기의 원형이 생생히 살아 있는 <구렁덩덩 신선비>나 아기장수 설화와 유사하지만 독특한 세부를 보여 주는 <우뚜리>를 비롯하여 해학이 가득 담긴 소화()들이며 여러 사람을 거쳐 오는 동안 시적으로 정련된 <거짓말 이야기> 등 59편을 실었다.

 

출처 - 예스24

 

 

 

 

2. 저자소개

 

신동흔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서울대학교와 덕성여자대학교 등에서 구비 문학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건국대학교 교수로 있다. 저서로 <역사 인물 이야기 연구>를 펴냈고 <한국 구비 문학의 이해>, <한국인의 삶과 구비문학>을 공저하였으며 <구전 이야기의 갈래와 상호 관계에 대한 연구>, <아기장수 설화와 진인 출현설의 관계> 등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홈페이지 '신동흔과 함께하는 구비문학 고전문학 세상을 운영중이다.(http://kkucc.konkuk.ac.kr/~shindh)

 

출처 - 엘리트2000

 

 

 

3. 목차

 

 

제1부 신비와 경이의 세계

구복 여행
선녀와 나무꾼
하늘에서 빌려 온 복
매잡이의 지하국 여행
땅속 나라의 큰 도적
박 도령과 용녀
사마장자와 마마장자
말하는 새, 옥새를 찾아서
나무 도령
구렁덩덩 신선비
선비와 구렁 각시
왕이 된 새샙이
금송아지로 태어난 아들
신기한 전생 인연
혼쥐 이야기
신바닥이 이야기
머슴의 꿈과 신비한 금척
신기한 묘와 저승 여행
여우와 산신령과 자물쇠
신통한 의형제
우뚜리

제2부 일상사의 씨와 날

어부 아들 장원 급제
죽을 고비 세 번
내 복에 산다
첫날밤에 얻은 아이
도량 넓은 남편
며느리 딸 삼기
며느리가 장모 된 이야기
늙은 어머니의 지혜
효부와 호랑이
아내 마음 돌이킨 효자
시어머니 누른 며느리
우애 깊은 형수
잃어버린 돈
원수 집안 화해시킨 자녀
지혜로운 며느리
통인의 지혜로운 아내
임금과 선비
암행어사와 백정 박돌
효자 홍대권 출세담
무수옹 이야기

제3부 웃음은 죄가 없다

호랑이 물리치는 법
토끼와 호랑이
재미있는 동물 유래담
바보 신랑
소박맞은 세 자매
건망증 심한 사람
엉뚱한 세 친구
신통한 여덟 형제
며느리 방귀
거짓말 세 마디
새빨간 거짓말
허풍선이 이야기
여인들의 말솜씨
삐약삐약 꼬꼬
내 병 다 나았다
훈장님 장가 보내기
떡군자
정승 골려 주기
꾀쟁이 하인
끝없는 이야기

해설: 한국 민담을 소개하며

 

출처 - 예스24

 

4. 출판사 서평

 

민담이란 한 민족이 수천 년 삶의 지혜를 온축하여 가꾸어 온 이야기들입니다. 그 민족 특유의 자연관, 인생관, 우주관, 사회 의식이 속속들이 배어 있는 민담은 진정 그 민족의 발전시켜 외부와 교통해 온 문화를 이해하는 골간입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국경의 의미가 나날이 퇴색되고 많은 사람들이 인류 공통의 문제를 피부로 느끼는 지금, 한편으로는 국가와 민족 인종 간의 몰이해로 인한 충돌이 더욱 빈번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로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커진 오늘, 한 민족의 문화에서 민담이 갖는 중요성을 생각할 때, 우리 나라에 아직 믿고 읽을 만한 민담 전집을 갖지 못했다는 것은 여러 모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여러 민족의 옛이야기들이 전혀 출판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개별적으로 나와 망실되고 절판된 데다가 영어나 일본어 판에서 중역된 것이 대부분이었고, 그나마 아동용으로 축약 변형되어 온전한 모습으로 소개되지 못했습니다. 황금가지에서는 각 민족의 고유 문화를 이해하는 실마리가 될 민담을 올바르게 소개하고자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편집을 진행하였습니다.

첫째, 근대 이후에 형성된 국가의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더 본질적인 민족의 분포와 문화권을 고려하여 분류하였습니다. 국가적 동질성과 문화적 동질성이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둘째, 각 민족어 전공자가 직접 원어 텍스트를 읽은 후 이야기를 골라 번역했습니다. 영어 판이나 일본어 판을 거쳐 중역된 이야기는 영어권과 일본어권 독자들의 입맛에 맞도록 순화되는 과정에 해당 민족 고유의 사유를 손상시켰을 우려가 높습니다. 황금가지판 <세계 민담 전집>은 해당 언어와 문화권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전공자들이 엮고 옮겨 각 민족에 가장 널리 사랑받는 이야기, 그들의 문화 유전자가 가장 생생하게 드러나는 이야기들을 가려 뽑도록 애썼습니다.

셋째, 기존에 알려져 있던 각 민족의 대표 민담들 뿐 아니라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이야기들을 여럿 소개합니다. 또한 이미 들은 적이 있는 이야기일지라도 축약이니 왜곡이 심했던 경우에는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재소개했습니다.

황금가지판 <세계 민담 전집>은 또한 작은 가방에도 들어가는 포켓판 형태로 제작되어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자라난 이야기들을 읽고 확인하는 것도 이 전집을 읽는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출처 - 예스24

 

 

5. 추천평

 

 

 

 

 

안녕하세요. 세계민담전집 한국편을 엮은 신동흔입니다. 원고를 넘기고 교정을 본 지가 꽤 됐는데 이제 책이 나왔군요. 지금 미국에 있어 아직 책도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궁금하기도 하고 기대에 맘이 조금 설레기도 하네요.

우리나라 민담이라면 다들 어릴 때 동화책으로부터 시작해서 많은 이야기를 만났으리라 생각됩니다. 웬만큼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요. 하지만 끝이 없는 것이 이야기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저만 해도 십여년 동안 한국 설화를 공부했지만, 시골 마을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찾아가면 낯설고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만나곤 합니다.

이야기를 고르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국의 대표 민담들도 넣어야 하고 참신한 이야기들도 넣어야 하고요. 많은 이야기를 놓고 고민하면서 무언가 느낌(Feel?)이 오는 것'들을 골랐습니다.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어야 살아있는 이야기가 된다고 생각했지요.

요즘 만나서 서로 '설화'를 나누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얼마나 황량한 일인지요! 잘 짜인 스토리 속에 삶의 교훈과 감동이 담겨있는 이야기들이 우리의 일상 대화속에 살아나는 그런 모습을 꿈꾸어 봅니다. 출판사 편집자가 이 책 원고를 읽고 나서 재미가 있어 주변사람들한테 얘기를 들려줬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반가웠던지요.

전에 어딘가 글을 쓰면서 이야기란 우리 마음속에 자라나는 초목과 같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의 화단에 싱싱한 초목으로, 아름다운 꽃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2003년 9월 19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신동흔

 

출처 - 알라딘

 

6.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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