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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6월의 추천도서(1579) 초서 전집 - 제프리 초서








1. 캔터베리 이야기


『캔터베리 이야기』는 새로운 시대의 태동을 알리는 작품으로, 중세 영국의 사람과 생활ㆍ문화ㆍ예술ㆍ역사를 비롯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다. 이 작품에는 서른명 남짓한 순례자들이 런던에서 템스 강을 지나 서더크의 타바드 여인숙에 모여든다. 그들은 여관 주인의 제안으로, 말을 타고 켄트 주 캔터베리의 토머스 베켓 사원까지 순례 여행을 갔다 오는 동안 저마다의 이야길 들려주는 내기를 한다.


2.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는 서구의 수많은 작가들에게 신화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킨 트로이 전쟁에서 소재를 가져온 장편 시다. 같은 모티브의 작품으로 1160년경 프랑스 생트 모르의 《트로이 이야기》, 이탈리아 보카치오의 《일 필로스트라토》 그리고 16세기 셰익스피어의 《트로일러스와 크레시다》가 있을 정도로 그 소재에 대한 인기가 높았다.


3. 공작부인 이야기


 이 책은 중세 영국 최고의 시인 제프리 초서의 “사랑의 환상”을 노래한 주옥같은 시편으로 잠과 꿈, 5월제와 봄날, 환상, 동물형태의 안내자, 의인화된 추상적 개념들을 특징으로 하는 ‘사랑의 환상’(LOVE-VISIONS)이라는 형식을 따르고 있다. 


〈공작부인 이야기〉는 초서의 문학적 후원자였던 랭커스터 공작부인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집필된 초기의 걸작이다. 꿈에 나타나는 환상의 기법을 도입시킨 이 작품에서 우리는 흑의(黑衣)의 기사가 죽은 애인의 미모와 덕을 회상하며 탄식하는 독백과 대화를 통해 극적 수법을 엿볼 수 있다.〈명성의 집〉은 이탈리아 문학의 영향이 나타난 최초의 작품이다.


〈공작부인 이야기〉처럼 꿈에 본 환상을 그리고 있으나, 부질없는 세상이야기, 명성, 공훈 따위를 통렬하게 풍자한 알레고리이다.〈새들의 회의〉역시 꿈의 양식을 딴 작품이며, 새들을 귀족과 평민으로 의인화하여 연애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시키는 풍자시의 대표적 본보기이다.〈열녀전〉에도 “프롤로그”에 꿈의 양식이 나온다. 여기서 초서는 클레오파트라, 티스베, 디도, 힙시필레와 메데아, 루크리스, 아리아드네, 필로멜라, 필리스, 히페름네스트라 등 사랑을 위해 몸 바친 여인들의 애절한 삶을 엮어놓고 있다.


4. 챈티클리어와 여우


왕자처럼 당당한 수탉 챈티클리어와 꾀많은 여우가 주인공이다. 챈티클리어는 꿈에 위험을 경고받지만 여우의 아첨에 넘어가 난처한 지경에 이른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다. 간사한 이를 조심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1959년 칼데콧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