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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추천 도서(19.3~20.2)

5월의 추천도서(2263) 불 보살의 본적 - 이성법

1. 책 소개

 

여래, 명왕, 보살, 천 제자들을 보고, 듣고, 경험할 수 있게 그림과 함께 풀어낸 해설사! 


이제, 생경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불, 보살의 유래와 이야기를 쉽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한 집에서 일 년을 같이 살아도 시어머니 성姓을 모르듯 우리나라 불교도는 10년, 20년 내지 일평생을 불교를 믿어오면서도 부처님의 본적이 어디인지 모르고 마치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옮기듯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名號를 외는 경우가 많다. ”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문수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 관세음보살을 비롯한 시방, 삼세불?보살을 어름에 박 밀듯 왼다. 그러나 비로자나불이 어떤 부처님이며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이 어떤 분이며 문수?보현?관세음보살이 어떤 보살이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가 거의 없다. 
“부처가 어떤 분인가,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와 문수?보현을 비롯한 여러 보살 그리고 모든 명왕?천(하늘)과 팔부신중八部神衆의 그 수많은 신들은 대체로 어떤 능력을 지니고 어떤 일을 맡아하는가를 먼저 진실히 이해하는 것이 불교를 알아가는 가장 긴요한 과제인데도 그것을 문제시하지 않는 것은 우리나라 불교의 커다란 맹점盲點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 책은 불교의 뿌리를 알아가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충실한 경서와 의궤의 바탕 위에서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 고증하고 첨삭하였음은 물론 불?보살상의 그 풍성한 상징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가 되도록 텍스트 옆에 세밀화를 함께 수록하고, 중요한 화보도 컬러로 실었다. 
불상은 대승불교의 성립과 신앙적 염원이 어우러져 1세기 말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스스로 보살이라는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관불삼매觀佛三昧의 체험이 불상 조성의 원인이 된 것이다. 불상은 불자의 간절한 염원과 흠모의 마음이 빚어낸 유형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무형적 문화인 의례의식, 수행생활 등과 함께 지혜와 열정이 더해지면 신심이 커진다고 한다. 
불교에 탐닉하고, 탐구하는 동안 꼭 알아야 할 정보, 깨달은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여러 상과 명호를 안다는 것은 불교 그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고, 깨달음의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항상 곁에 두고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하는 물음을 마주하게 될 때마다 책을 펴서 각 불.보살의 본적을 살펴보며 거울 삼을 일이다. 
전문서적이지만 짜임새있는 구성과 쉬운 문체는 독자로 하여금 어렵고 딱딱한 정보에 흥미롭게 다가설 수 있게 한다. 온라인 서점에서 ‘불.보살의 본적’으로 검색하면 1종의 책도 없다. 유일한 책이지만 비전문가든 전문가든 왕초보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참고할 수 있는 필독서다. 
쉽고 풍부한 해설, 그림과 화보로 상들을 정확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여 절에 가면 흔히 만나게 되는 불상, 탱화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준다. 
책에는 불,보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땀 흘린 저자와 기획자, 편집자, 그림그린이의 고군분투가 오롯이 담겨 있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다다르는 불?보살의 고향에서 위대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퇴계 이황 선생의 15대 손으로 25세의 젊은 나이에 불문佛門에 귀의하여 오대산 지장암에서 본견本堅선사를 은사로 득도한 다음, 건국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이수하고 대만으로 건너가 중화민국 임제종 총본산에서 천불대계를 수계하고 삼장법사가 되었다. 중화민국 문화대학 철학과를 졸업한 후 일본 정토종 본진사 비구니강원에서 3년 동안 수학을 하였고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후에는 국내와 국제포교활동에 전념하는 한편 저술에 착수, 『대승기신론강화』· 『선재동자 구법행각』· 『화엄경요해』· 『미래의 인생관』 등 20여 종의 저서를 발간했다. 
불교문화대상과 조계종 포교대상을 수상했다. 
포교와 국제불교활동에 헌신하던 중 인도의 전 수상인 간디여사로부터 3과, 스리랑카 케리니아 대승정으로부터 6과 등 모두 9과의 석가모니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수, 호국사찰 남한산성 망월사를 중창하여 13층 석탑에 사리를 봉안했다. 
세속 나이 구순이 넘은 지금에도 비구니수도원 원장스님으로 주석하며 대중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펴고 있다. 

기획한 이 김승택은 유럽과 미주의 여러 나라를 편력하며 구법행각으로 일생을 보냈다. 비교종교학과 문화인류학을 공부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책을 펴내며 
불ㆍ보살의 고향에서 위대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를ㆍ4 

제편 불상의 기원 外 
불상의 기원ㆍ10 
불상의 종류ㆍ14 
불상의 자세와 형상ㆍ17 
인상과 지물ㆍ21 
배광과 좌대ㆍ26 

제2편 불상의 해설 
1 불부 
석가여래ㆍ30 | 대일여래ㆍ41 | 노사나불ㆍ44 | 아미타여래ㆍ46 | 약사여래ㆍ66 | 아축여래ㆍ71 | 보생여래ㆍ73 | 불공성취여래ㆍ74 | 개부화왕여래ㆍ76 | 천고뇌음여래ㆍ77| 보당여래ㆍ78 | 일자금륜불정ㆍ79 | 불안불모존ㆍ80 | 다보여래ㆍ81 | 정광여래ㆍ82 

2 보살부 
성관음ㆍ83 | 천수관음ㆍ91 | 십일면관음ㆍ98 | 여의륜관음ㆍ103 | 불공견삭관음ㆍ106 | 마두관음ㆍ108 | 준제관음ㆍ112 | 삽십삼체관음보살ㆍ115 | 엽의관음보살ㆍ122 | 대백의관음ㆍ124 | 미륵보살ㆍ126 | 대세지보살ㆍ129 | 보현보살ㆍ131 | 보현연명보살ㆍ135 | 문수보살ㆍ138 | 허공장보살ㆍ140 | 오대허공장보살ㆍ143 | 지장보살ㆍ145 | 일광보살과 월광보살 ㆍ148 | 약상보살과 약왕보살ㆍ150 | 마명보살ㆍ152 | 이십오보살ㆍ154 | 반야보살ㆍ165 | 대수구보살ㆍ167 | 용수보살ㆍ168 

3 명왕부 
부동명왕ㆍ171 | 항삼세명왕ㆍ175 | 군다리야차명왕ㆍ177 | 대위덕명왕ㆍ180 | 금강야차명왕ㆍ182| 오추사마명왕ㆍ183 | 금강동자ㆍ185 | 구리가라명왕ㆍ187 | 애염명왕ㆍ189 | 양두애염명왕ㆍ191 | 공작명왕ㆍ192 | 마두명왕ㆍ195 | 보척명왕ㆍ196 | 무능승명왕ㆍ196 | 승삼세명왕ㆍ197 | 대원수명왕ㆍ 198 | 오대력후명왕ㆍ200 

4 천부 
비사문천ㆍ202 | 지국천ㆍ204 | 증장천ㆍ206 | 광목천ㆍ207 | 제석천ㆍ208 | 범천ㆍ211 | 이사나천ㆍ213 | 나찰천ㆍ215 | 염마천ㆍ217 | 변재천ㆍ220 | 길상천ㆍ222 | 하리제모ㆍ225 | 마혜수라천ㆍ228 | 가루라천ㆍ230 | 아수라왕ㆍ232 | 건달바왕ㆍ233 | 나라연천ㆍ235 | 금강역사ㆍ236 | 위태천ㆍ238 | 타화자재천ㆍ239 | 대흑천ㆍ241 | 환희천ㆍ243 | 마리지천ㆍ246 | 수천ㆍ248 | 풍천ㆍ250 | 화천ㆍ252 | 지천ㆍ254 | 일천ㆍ256 | 월천ㆍ258 | 빙게라천ㆍ260 | 구마라천ㆍ261 | 기예천녀ㆍ263 | 심사대장ㆍ264 | 보장천녀ㆍ265 

5 권속부 
약사십이신장ㆍ267 | 반야수호십육선신ㆍ271 | 관음이십팔부중ㆍ277 | 보현십나찰녀ㆍ290 | 문수팔대동자ㆍ295| 부동팔대동자ㆍ299 | 십육나한ㆍ302 

6 십대제자 
마하가섭ㆍ310 | 아난다ㆍ311 | 사리불ㆍ312 | 수보리ㆍ314 | 부루나ㆍ315 | 대목건련ㆍ315 | 마하가전연ㆍ317 | 아나율ㆍ318 | 우바리ㆍ319 | 라후라ㆍ320 

부록 
석존 재세 때 사부대중을 대표한 모범 제자들ㆍ321 
주ㆍ332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불, 보살의 고향에서 위대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를

속담에 “한 집에서 일 년을 같이 살아도 시어머니 성을 몰랐다”라는 말이 있다. 옛적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욱 그러하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불교도로서 년, 년 내지 일평생을 불교를 믿어오면서도 부처님의 본적이 어디인지 모르는 것이 상례이다. 마치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옮기듯 불자들은 부처님과 보살의 명호를 외우고 있다. 나무 비로자나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아미타불, 나무 문수보살, 나무 보현보살, 나무 관세음보살을 비롯한 시방, 삼세불,보살을 어름에 박 밀듯 외우기도 한다. 그러나 비로자나불이 어떤 부처님이며 석가모니불, 아미타불이 어떤 분이며 문수,보현,관세음보살이 어떤 보살이냐고 묻는다면 제대로 대답하는 이가 거의 없다. 시어머니 성을 모르는 정도가 아니다. 
자손으로서 그 부모,조상의 유래와 본적을 제대로 모르면 우리 풍속에서는 따돌림을 받는다. 불교를 믿으면서 불,보살의 내력과 그 존재성 등을 모른다면 진정한 불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면 형식적인 문제보다도 실질적으로 참다운 불자가 되려면 먼저 부처님이 어떤 분인가, 비로자나불을 비롯한 여러 부처님과 문수,보현을 비롯한 여러 보살 그리고 모든 명왕,천과 팔부신중의 그 수많은 신들은 대체로 어떤 능력을 지니고 어떤 일을 맡아하는 분인가를 진실히 이해한다는 것은 그 신앙의 본바탕을 증명하고 확인하는 가장 기본적인 과제인 것이다. 그것이 불교신자의 가장 긴요한 과제인데도 우리나라 불교에서는 역사적으로 그것을 문제시하지 않았다는 것은 커다란 맹점이 아닐 수 없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실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본인이 일찍이 일본에서 정토종 본진사 비구니 강원에서 년을 수학하고 또 대만 문화대학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삼장학위를 받아 한국으로 돌아와 포교현장을 돌아보고 난 직후이다. 우선 본인은 대만 유학시절 사제의 인연으로 가까웠던 고 양백의박사가 엮은 『불,보살의 호적』을 한국의 불자들에게 소개하기로 하였고, 될 수 있는 대로 원본에 배치됨 없이 국역하여 년에 『불,보살의 본적』을 펴낸 바가 있다.
하지만 신불자가 불,보살의 내력과 그 원력, 공행을 바로 이해하게 되기를 소망했는데도 사용하는 용어의 전문성과 특성 탓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한자와 세로쓰기, 고편집의 불편함을 덜어달라는 독자와 불자들의 요구가 날로 늘어났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불,보살의 본적』이라는, 동일한 이름으로 내는 이 책에서는 양백의 박사가 엮은 자료들을 번역한 데 그치지 않고 충실한 경서와 의궤의 바탕 위에서 그 원형을 볼 수 있도록 각종 자료를 모아 분석, 고증하고 첨삭하였음은 물론 불,보살상의 그 풍성한 상징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화보와 세밀화로도 설명하였다.
이 책이 불자와 후학들은 물론 많은 선남선녀들이 말로만 들어오던 불교의 뿌리를 아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불상은 대승불교의 성립과 신앙적 염원이 어우러져 세기 말경부터 조성되기 시작했다. 스스로 보살이라는 자각을 불러일으키고 관불삼매의 체험이 불상조성의 원인이 된 것이다. 불상은 불자의 간절한 염원과 흠모의 마음이 빚어낸 유형적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무형적 문화인 의례의식, 수행생활 등과 함께 지혜와 열정으로 신심을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무쪼록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다다르는 불,보살의 고향에서 위대한 삶의 지혜를 얻어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이 책을 기획하고 자료 수집, 발굴, 번역 등의 갖은 일에 혜각 김승택 거사의 노고가 컸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윤문하고 빠짐없이 고증해준 그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 이 책의 출판을 맡아주신 형난옥 사장님과 도상을 일일이 그려주신 송교성님께도 감사 말씀을 드린다. --- 본문 중에서

출처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