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머리말
1장 곰돌이 푸우와 꿀벌 이야기
2장 토끼네 집에 몸이 끼인 푸우
3장 사냥에 나선 푸우와 피글렛
4장 푸우, 이요르의 잃어버린 꼬리를 찾아 주다
5장 헤팔룸푸를 만난 피글렛
6장 이요르, 생일 축하해!
7장 캥거와 아기 루, 숲에 살게 되다
8장 북극 ‘팜험’에 나선 친구들
9장 빗물에 잠겨 떠내려갈 뻔한 피글렛
10장 용감한 푸우를 위한 특별한 파티
옮긴이의 말
◎ 본문 중에서....
“둘 중에 어떤 게 마음에 들어?”
네가 푸우한테 물었어.
그러자 푸우는 잠시 앞발로 머리를 감싸고 신중하게 생각했지.
“그게 말이야. 풍선을 가지고 꿀을 따러 갈 때 제일 중요한 건 내가 왔다는 사실을 꿀벌들이 모르게 하는 거거든. 내가 초록 풍선을 타고 간다면 벌들이 나를 나뭇잎으로 착각하고 못 알아볼 거야. 그런데 만약 파랑 풍선을 타고 간다면, 아마도 벌들은 나를 하늘의 일부로 착각하고 못 알아보겠지. 그렇다면 문제는 이거야. 둘 중에 어느 쪽이 더 그럴듯할까?”
“그렇지만 벌들이 풍선 밑에 있는 너를 알아보지는 않을까?”
네가 물었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꿀벌들은 좀처럼 예측하기가 힘들거든.”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푸우는 또 이렇게 말했지.
“아무래도 내가 작은 먹구름으로 변장하는 게 좋겠어. 그렇게 하면 벌들을 무사히 속일 수 있을 거야.” --- 본문 중에서
피글렛이 크리스토퍼 로빈의 손을 잡아끌며 외쳤어.
“정말 무시무시하지 않아?”
피글렛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크리스토퍼 로빈은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어. 하하하…… 웃고 또 웃고…… 또 웃었지. 그리고 그렇게 웃는 사이에 ‘꽝’ 하는 굉음이 울리면서 헤팔룸푸의 머리가 나무뿌리에 부딪혀 ‘쩍’ 하고 갈라졌어. 그리고 푸우의 머리가 밖으로 나오게 되었지.
그제야 피글렛은 자기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했는지 깨달았어. 그러고는 너무도 창피한 나머지 집으로 곧장 달려가서 정말로 심한 두통이 생겨 머리를 싸매고 누웠지. 한편 크리스토퍼 로빈과 푸우는 함께 아침을 먹으러 집으로 향하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어.
“아, 푸우! 이런 너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
크리스토퍼 로빈이 푸우를 보고 말했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푸우가 이렇게 대꾸했어.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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