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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추천도서(22.3~23.2)/2022-5

5월의 추천도서 (3349) 생각의 축제

1. 책소개

 

‘2030 젊음에게 바치는 이어령 지성의 빛나는 향연’
- ‘우리 시대의 가장 젊은 정신’이 ‘다른 생각 다른 삶’의
젊음을 위해 유언처럼 남긴 ‘생각의 불꽃놀이’

 

89세로 영면한 이어령 선생이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일한 유작,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는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가?
1. 스스로의 삶을 선물이라고 마지막 유언으로 남긴 시대의 지성 이어령. 이 땅의 어떤 지성보다 언제 어디서나 젊음과 함께하고 젊음과 소통하고자 했던 무엇보다 젊음이 행복하기를 바랐던 ‘젊은 정신’이 2030 젊은이에게 마지막 선물로 남긴 ‘생각의 축제’
2.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선과 악의 대립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상생과 소통이라는 화해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내는 ‘생각의 축제’
3.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으로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전하는 ‘생각의 축제’
4. 숫자의 시대, 정량과 도식화의 시대에 숫자와 함께 살며 또한 숫자를 넘어서는 삶의 지혜를 말하는 ‘생각의 축제’
5 우리의 삶을 지배하지만 우리가 미처 못 보았던 수와 삶의 상대성과 관계성을 알려주는 ‘생각의 축제’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늘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살아가는’ 젊은 영혼들을 위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그들의 고독에서 창조의 동력을 보았다. 2030 젊음에게 남긴 유일한 유작으로, 그 ‘생각의 축제’에 함께하는 우리들 미래의 힘과 가능성인 젊은이들을 향한 격려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이어령
 

1933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재학 시절 《문리대학보》의 창간을 주도 ‘이상론’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었으며, 《한국일보》에 당시 문단의 거장들을 비판하는 「우상의 파괴」를 발표, 새로운 ‘개성의 탄생’을 알렸다. 20대부터 《서울신문》, 《한국일보》, 《중앙일보》, 《조선일보》, 《경향신문》 등의 논설위원을 두루 맡으면서 우리 시대의 가장 탁월한 논객으로 활약했다. 《새벽》 주간으로 최인훈의 『광장』 전작을 게재했고, 월간 《문학사상》의 주간을 맡아 ‘문학의 상상력’과 ‘문화의 신바람’을 역설했다. 1966년 이화여자대학교 강단에 선 후 3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여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개폐회식 총괄 기획자로 ‘벽을 넘어서’라는 슬로건과 ‘굴렁쇠 소년’ ‘천지인’ 등의 행사로 전 세계에 한국인의 문화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1990년 초대 문화부장관으로 취임하여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과 국립국어원 발족의 굳건한 터를 닦았다. 2021년 금관문화 훈장을 받았다. 에세이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하나의 나뭇잎이 흔들릴 때』 『지성의 오솔길』 『젊음의 탄생』 『한국인 이야기』, 문학평론 『저항의 문학』 『전후문학의 새물결』 『통금시대의 문학』, 문명론 『축소지향의 일본인』 『디지로그』 『가위바위보 문명론』 『생명이 자본이다』 등 160권이 넘는 방대한 저작물을 남겼다. 마르지 않는 지적 호기심과 창조적 상상력,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분열과 이분법의 낡은 벽을 넘어 통합의 문화와 소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끝없이 열어 보인 ‘시대의 지성’ 이어령은 2022년 2월 향년 89세를 일기로 영면에 들었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책머리에

이야기 속으로
수의 비극

첫째 허들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_수의 탄생

둘째 허들
이름의 세계

셋째 허들
숫자와 이름이 혼융하는 세계

넷째 허들
0의 발견

다섯째 허들
질서와 균형의 숫자 8

여섯째 허들
상대·관계성의 숫자 2

일곱째 허들
8020 이어령 명강

여덟째 허들
새 문명의 모델 초합리주의

숫자의 허들을 넘어 푸른 바다로
자크 플레베르의 『작문 노트』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엄마를 얼마만큼 사랑해?”
어머니도 가끔 그렇게 물으셨다.
그때마다 나는 으레 두 손을 활짝 펴 보이고
“하늘, 땅만큼, 모래알만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혼자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정말 이 세상의 모래알들은 얼마나 많을까.
아무리 세도 다 셀 수 없는 모래들,
……
그런데도 사람들은 사랑까지도
숫자로 나타내려고 애쓴다.
그래야 세상은 마음을 놓는다. (15~16쪽)

남자들이 여성에게 끌려서 가는 그 길. 사랑의 길. 그건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이걸 숫자로 셀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사랑하는 순간 시장에서 쓰는 화폐가 별 의미가 없어져요. 이수일과 심순애 같은 거 있죠? 사랑보다도 돈 때문에 움직이는 것. 이것은 위험한 세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숫자의 세계와 언어의 세계 가운데, 사랑은 언어로 숫자가 아닌 언어로 표현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숫자로 표현되지요. GNP나 서열, 돈의 액수. 하지만 모든 것이 이렇게 숫자로 표현될수록 우리는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 사랑이나 마음이나 정의 같은 것의 귀중함을 더 깨닫게 됩니다. 참 역설적이지요. (60쪽)

컴퓨터는 1과 0으로 모든 걸 기록할 수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문화이고 음양사상입니다. 디지털의 원(One)과 제로, 즉 피타고라스가 얘기하는 2개의 대립하는 짝으로 보면 세상이 확연해집니다. 유한과 무한, 단수와 복수, 기수와 우수, 우와 좌, 정과 동, 직선과 곡선 등등 이 세상이 복잡하게 많은 것 같아도 정리가 되어 질서정연한 하나의 우주를 생각할 수 있지요. 삼라만상 무한한 우주를 음과 양으로 나누면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둘이라는 숫자가 없었으면 부부, 남녀, 빛과 어둠 등을 의식할 수 없었겠죠. 우리 머리 자체가 이미 디지털화되어 있는 겁니다. (178~179쪽)

이렇게 보면, 인문학이라는 것은 마술입니다. 시 마술이고, 문학 마술입니다. 과학이 아닌 것이 마술인데, 과학을 상징하는 숫자에 신비가 있어요. 문명의 극단에 와 있는 21세기는 숫자와 언어의 세계로 끝없이 분할된, 갈가리 찢어진 산업주의 시대라고 하는데 이것을 다시 통합하려는 마술이 바로 여기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191쪽)

관념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스토리로 상상하고, 스토리로 생각하면 훨씬 절실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심장이 두근두근 뛰는 사람에게는 피가 뚝뚝 흘리는 삶의 철학, 삶의 시가 다가옵니다. 그것은 아인슈타인도 나에게 말하지 못하는 겁니다. 사랑에 애인을 잃고, 고민하고 밤을 새우는 사람에게 상대성 원리는 아무 의미가 없으니까요. 결국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는 숫자(8020)와 고유명사(이어령), 보통명사(명강)가 혼합된, 숫자와 언어의 세계, 숫자의 삶과 언어의 사랑이 살아 숨 쉬는 ‘생각의 축제’입니다. (221쪽)

속일 때 속이더라도 말(곡식, 액체, 가루 따위의 분량을 되는 데 쓰는 그릇)과 되(사각형 모양의 나무그릇)에 수북하게 쌓아주는 한국 시장의 훈훈한 풍경이 새삼 그리워지더군요. 정확한 도량형을 만들어놓고도 실제로 줄 때는 부정확하게 수북하게 쌓아 주는 민족은 아마 한국 말고는 없을 겁니다. 근대화하여 정찰제나 엄격하게 도량형을 따지는 오늘날에도 시장에서 되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그래요. 옛날같이 수북한 봉우리가 아니라 수평으로 깎아도 마지막까지 싹 훑지 않고 한 뼘 정도는 남기는 그 정서의 그리움이라고나 할까요. 야박하게 끝까지 싹 쓸지 못하는 것이 바로 한국인의 계산법인 까닭이겠지요. (236쪽)

오늘의 젊은 벗들에게 창조력과 상상력을 알려주고 싶습니다. ‘다른 생각, 다른 삶’을 선택한 젊은이들이 창조력과 상상력을 이해한다면, ‘악마의 숫자든 뭐든 오너라. 인생이 숫자 아니면 이름으로 시작된다고? 어느 것이든 좋다. 숫자든 이름이든 인생의 운명이여 오라. 나는 나의 인생을 나의 창조적 상상력으로 행복하게 만들겠다. 숫자도 만들겠다. 숫자와 함께 수많은 아름다운 이름과 시 또한 발견하겠다”고 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젊은이들에 의지하여 우리의 미래는 새로운 도전 앞에 머뭇거리지 않는 용기와 열정으로 활짝 열릴 것입니다. (239쪽)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의 내용과 성격

1.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는 우리 삶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다시피 하는 수의 세계에 언어와 상상력의 세계를 불어넣는다.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생년월일이 부여받고 일정한 나이가 되면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받는다. 효율성의 차원에서 학번이나 군번 등 세상에서 유일무이한 개성에게 끊임없이 숫자를 부여한다. 이처럼 근대 이후 수는 우리의 삶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용도로 사용되어왔다. 숫자 속에서 살면서 우리는 ‘진짜 자신’을 잃어버렸다. 숫자 속에 파묻혀버린 나, 매몰된 나. 숫자 속에 그 집단 속에 고유한 세상에 하나뿐인 지문, 나만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소실되는 세계에서 사는 것이다. 어쩌면 이런 수의 세계는 필연일지도 모른다. 쉼 없는 말과 글의 노동으로 끊임없이 경계를 허물어왔던 이어령 선생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경계를 허물었던 ‘디지로그’를 창안했듯이, 수의 세계와 언어의 세계를 아우른 생각의 발상을 전해준다.

2. “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라는 질문 안에서 온 세계 어린이의 사랑을 받은 한 귀여운 캐릭터의 손가락 개수를 넘어선 풍성한 의미를 찾아감으로써 수라는 것이 단순히 무언가를 계량화하는 것 이상을 넘어선 문화적, 종교적, 사회적 의미를 담아낼 수 있음을 전한다. 이육사 같은 작가는 수인번호 ‘264’를 자신의 이름으로 받아들여 수의 세계를 언어의 세계로 적극적으로 끌어와 깊은 저항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풍부한 상상력으로 수의 세계에 적극적인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우리는 비로소 메마른 수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

3. 어떻게 수라는 과학적 미신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숫자의 언어성을 회복하는 것. 우리가 잃어버린 감성의 세계, 아날로그의 세계를 회복해야 하는 것이다. 살아가는 데 있어서 숫자, 언어 이 두 가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숫자를 언어화하느냐 언어를 숫자화하느냐 즉, 셀 수 있는 세계를 셀 수 없는 세계로 나타내느냐, 셀 수 없는 세계를 셀 수 있는 세계로 나타내느냐. 이 숫자와 언어가 서로 오고가는 또 하나의 길. 숫자세계와 언어세계가 두 개로 딱 갈라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서로 또 뒤범벅이 되는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찾는 것이다. 숫자가 언어의 세계와 만나지 않으면 우리는 평생 함께하는 숫자의 의미를, 숫자가 가지는 도깨비 같은 허상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4. 이어령 선생은 이처럼 숫자의 세계와 이름의 세계의 혼융하는 새 문명의 모델 초합리주의를 역설한다. 명확하게 떨어지는 숫자, 분리와 분열의 숫자가 아닌 숫자야말로 새 문명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삶을 살다 보면 세상에는 저울로만 달 수 없는 삶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1초의 오차도 1밀리의 여유도 없이 합리성과 기능성만을 추구하다가 삶의 아귀가 맞지 않을 때 정신이 놓아버리는 것이 지금까지의 서구문명이었다. 이제 ‘~셈치고’의 초합리주의, 흘러내릴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몇 번씩이나 쌀을 더 퍼서 됫박에 올리는 한국인의 그 문화가 새 문명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령 선생의 수에 대한 풍성한 이야기와 창조적 상상력은 수의 세계에 함몰되지 않고 유유하게 항해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8020 이어령 명강-생각의 축제’는 젊은 벗들에게 창조력과 상상력을 알려주고 싶어 하며, 편견과 고정관념의 창살 속에서 자기가 갇힌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삶을 벗어나 자유로운 초원의 노마드가 되어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출처: 사무사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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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축제:미키마우스의 손가락은 몇 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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