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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 도서 (1516) 조일전쟁 - 백지원

 




1. 책소개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이란 없었다! <왕을 참하라>에 이은 우리 역사 진실 추적 시리즈 2탄

왜곡된 임진왜란의 진실을 밝힌 역사서『조일전쟁』. 이 책은 승자에 의해 변질되는 역사의 진실을 바로잡고자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이란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그것은 17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근대 수백 년 간 동양에서 일어났던 전쟁 중 가장 대규모이자 격렬했던 동아시아 국제전인 조일전쟁이었다.

조일전쟁 당시 조선은 세계 최강 해군국이었고, 일본은 세계 최강의 육군국이었다. 저자는 이 두 나라간의 전쟁은 ‘왜란’으로 불릴 수 없었는데 아직까지도 왜란이라 불리는 것은, 전쟁의 참혹한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자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전쟁의 모든 정황을 왜곡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따르면 전쟁 이후에도 권력을 쥔 자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이순신을 ‘성웅’으로 만들었으며, 원균을 ‘간신’으로 만들었다. 또 당시에 별 볼일 없었던 거북선을 무적선함으로 만들었으며, 조일전쟁 당시 세계 최강 조선 수군의 전함이었던 판옥선은 그 존재조차 희미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사 삭탈관직, 각 군기 보유 무기 등의 전력 평가, 명의 참전, 의병의 활약, 일본의 조선 침략 실패 원인 등도 필요에 따라 부풀리거나 축소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참고할 수 있는 모든 사료들을 검토, 분석하여 조일전쟁 당시를 재구성했다고 한다. 또한 일본이라는 나라와 천황의 정체성을 조명하고, 일본의 전쟁 영웅이라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생애와 인연을 추적하여 ‘조일 전쟁’을 보다 객관적이고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2. 저자소개


재미사학자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후 남미로 이민을 갔다가 현재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강단에 서는 역사학자가 아니다. 그래서 그의 연구 영역에는 경계가 없다. 첫 저서 『왕을 참하라』에서 보여준 파격과 동서고금의 역사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은 경계 없는 연구 활동과 동호인들과의 격식 없는 토론 그리고 외국에서의 다양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학창시절에 바둑, 당구, 노름의 세계에 빠지는 등 자유분방한 생활을 하면서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라 수많은 역사서를 섭렵했다. 이렇게 시작된 그의 역사 공부는 평생 이어졌고, 결국에는 역사에 대한 객관적인 시야를 갖게 되었다는 확신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미국 LA에 역사 클럽인 그라나다 클럽을 결성해서 5년째 강의와 토론을 하고 있다. 이런 고상한 성격을 가진 클럽은 LA에서 유일무이하다.

그는 그 동안 역사학자들이 들추어내기를 꺼려했던 역사의 치부를 낱낱이 들추어내고, 이를 유머러스하면서도 냉소적인 필체로 표현함으로써 역사학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그의 필체는 자유분방하고, 해학과 역설, 비어와 속어가 난무하면서도 예리하기 짝이 없어, 이런 식으로도 역사서를 쓸 수 있구나 하는 경이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조선사를 쓰면서도 고대와 현대 그리고 동서양의 역사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을 과시하고 있다. 저서로는 『백성 편에서 쓴 조선왕조실록, 왕을 참하라』 상ㆍ하권과, 『조일전쟁(임진왜란)』이 있다.



3. 목차

제1장 조선과 일본 그리고 전쟁
1. 전쟁의 개요와 재조명
2. 조선 침략의 동기와 실패의 원인
3. 전쟁 발발 시 조선의 상황과 군 체제
4. 조일전쟁과 육이오전쟁 비교
5. 전쟁의 결과
6. 전후 조선에 들어온 먹을거리들, 고추와 담배
7. 전쟁 발발 시 일본인과 조선인 비교
8. 일 수군의 원조 왜구와 본거지 대마도
9. 조선군과 일군의 병력과 무기 비교
10. 조선군의 화기
11. 조선의 활과 편전
12. 일군의 신무기 조총
13. 항왜인 사야가와 조선의 조총 생산
14. 일군에 항복한 항조선인
15. 조선군과 일군의 식사량 비교
16. 이율곡의 십만양병설과 <선조수정실록>
17. 전쟁 전, 조선과 일본의 관계
18. 방일 사신단의 서로 다른 보고
19. 폭풍전야

제2장 인물 조명
1. 조선왕조 대표적인 소인배 선조
2. 이순신이 성웅인가?
3. 원균이 간신인가?
4. 행주대첩의 영웅 도원수 권율
5. 불패의 용장 정기룡
6. 경세가 서애 유성룡
7. 한 글씨했던 석봉 한호
8. 거지 같은 공신 책봉
9. 머리 좋은 원숭이, 도요토미 히데요시
10. 일본의 두 선봉장 무단파 가또 기요마사(가등청정)와
문치파 고니시 유키나가(소서행장)

제3장 전쟁의 전개
1. 누르하치의 파병 제안
2. 침공군의 부산 상륙
3. 부산성, 동래성 함락
4. 이일과 신립의 패전과 상주, 충주 방어선 붕괴
5. 정기룡의 상주 탈환
6. 한강 방어선 붕괴와 신각의 억울한 죽음
7. 선조의 도주와 일군의 한양 무혈입성
8. 어이없는 용인전투와 더 한심한 쌍녕전투
9. 임진강 방어선 붕괴
10. 평양성 무혈입성
11. 광해군의 분조
12. 두 왕자의 피랍
13. 명군의 첫 파병과 평양성전투

제4장 반격
1. 전쟁 발발 후 6개월
2. 박진의 경주성 탈환
3. 진주대첩의 영웅 김시민(1차 진주성 전투)
4. 본격적인 명의 참전
5. 명의 파병과 역관 홍순언의 인연
6. 조일전쟁의 전환점, 조명연합군의 평양성 탈환
7. 벽제관전투
8. 이성량과 이여송
9. 행주대첩의 영웅, 권율
10. 한양 수복과 강화회담
11. 2차 진주성전투와 주논개
12. 두 왕자의 귀환과 명일강화회담
13.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14. 흑인 용병
15. 신으로 격상된 관우

제5장 의병의 활약
1. 숨겨진 영웅 곽재우와 조일전쟁의 다섯 영웅
2. 너무도 억울하게 죽은 용장 김덕령
3. 부호 의병장 김면과 북인의 영수 정인홍
4. 외골수 충신 조헌과 승장 영규
5. 승병 총사령관 휴정 서산대사와 외교관 유정 사명대사

제6장 화기 발달사
1. 조선의 화약무기 발달사와 최무선
2.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인물 10명
3. 대포의 등장
4. 철포의 개발
5. 함포의 등장

제7장세계 최강 해군국 조선
1. 우리나라 수군의 전통과 조선 수군의 주력 전함 판옥선
2. 보통 배, 일 함선
3. 별 볼일 없었던 거북선
4. 거북선은 없다
5. 서양의 대해전

제8장 이순신장군의 해전 상승 신화의 진실
- 이순신 함대의 출동 상황
1. 1차 출동 : 옥포해전 외
2. 2차 출동 : 사천해전 외
3. 3차 출동 : 한산도해전
4. 4차 출동 : 부산해전
5. 5차 출동 : 최초의 패전, 웅포해전
6. 별 볼일 없었던 6차 출동
7. 7차 출동 : 당항포해전
8. 8차 출동 : 두 번째 패전인 장문포해전

제9장 제2차 조일전쟁(정유재란)
1. 일군의 재침
2. 이순신의 삼도수군통제사 삭탈관직의 진상
3. 부산 대화재
4. 조선 수군의 전멸, 칠천량해전
5. 9차 출동 : 세계 해전사에 빛나는 승리, 명량대첩
6. 육전의 최후 혈전, 울산성전투
7. 10차 출동 : 조명연합군의 절이도해전
8. 11차 출동. 조명수륙연합군의 패전, 왜교성해전
9. 사천성전투
10. <임진정왜도>와 순천성전투
11. 12차 출동 : 이순신 최후의 해전, 노량해전
12. 이순신 전사의 의문

제10장 전후
1. 명군의 참전이 조선에 끼친 경제적인 영향
2. 명군의 참전으로 인한 폐해
3. 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포로와 국교 재개
4. 선릉과 정릉의 도굴, 중종과 이순신의 키 비교
5. 도자기 이야기
6. 일본에 포로로 잡혀간 조선의 사기장이들
7. 일본 주자학의 아버지 강항
8. 일본 어린이 교육 헌장을 제정한 이진영, 이매계 부자
9. 북관대첩비
10. 사당패
11. 코무덤(이총)
12. 세키가하라전투

제11장일본
1. 일본이라는 나라와 천황
2. 전국시대
3. 메이지유신

제12장 일본의 세 전쟁 영웅의 생애와 인연
1. 일본 역사상 제일의 천재, 오다 노부나가
2. 아시아 대제국을 꿈꾸었던 과대망상증 환자, 도요토미 히데요시
3. 인내의 화신이자 최후의 승리자가 된, 도쿠가와 이에야스
4. 세 영웅의 개성

제13장 검성 미야모토 무사시




4. 책 속으로


당시 조선이 얼마나 한심한 나라였는고 하니, 전쟁이 터진 지 겨우 20일 만에 별 저항도 못 해보고 수도인 한양이 점령당했는데, 이는 세계전쟁사에 유례가 없는, 정말로 쪽팔리는 일이었다. 왜냐하면 일 침공군이 부산에서 서울까지 20일 만에 도착했다는 것은, 당시 일반 여행자들이 별 문제 없이 그저 슬슬 걸어서 주파하는 시간과 같았기 때문이다. 즉 오는 도중 걸리적거리는 것이 거의 없었다는 스토리다. (26쪽)

필자가 추적한 바에 의하면 이순신 장군이 일 수군과 해전을 한 것은 23전 또는 24전이 아니라 16전으로 13승 3패를 기록했으며, 또 16전 중 실제로 해전다운 해전은 단지 세 차례에 지나지 않았다. (119쪽)

실제로 이순신 장군이 명장의 진면목을 보여준 것은 명량해전에서였다.
이순신 장군은 일 함대를 조류가 거세어 배를 제어하기 힘든 해협인 울돌목으로 유인하여 격파함으로써, 조일전쟁 해전 중 유일하게 열세의 전력으로 우세한 일 수군과 맞서서 대승을 거둔 전투가 명량해전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은 이 명량해전의 승리로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의 해군 명장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312쪽)

돌격선인 거북선은 판옥선의 상체 부분을 조금 개량한 뒤 두꺼운 판자로 뚜껑을 해 덮은 배였다. (283쪽)

거북선은 철갑선으로 알려져 왔는데, 사료 어디에도 거북선이 철갑선이라는 기록이 없다. 즉 거북선은 목선이었던 것이다. (291쪽)



출처 - YES 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