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AD 1825 1기(13.3~18.2)

4월의 추천도서 (54) 경영·경제·인생강좌 45편 - 윤석철


 

 

 

◎ 목차

 

재출간에 부쳐
초판 서문


1부 인간의 생존양식과 경영
01. 인생과 기업을 이해하는 출발점
02. 부조리에서 오는 삶의 고통
03. 삶에 이르는 길
04. 제로섬 게임은 피해야 한다
05. 황무지를 찾아 나서야!
06. 지속가능성의 추구
07. 주고받음이 삶의 기반이다
08. 줄 수 있어야 살 수 있다

2부 감수성과 상상력, 그리고 과학기술
09. 감수성, 왜 중요한가
10. 현장에 가야 느낄 수 있다
11. 상상력의 위력
12. 상상력 발휘, 노력의 소산이다
13. 세련된 문제정의가 중요하다
14. 신념만으로는 안 되는 것이 많다
15.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라
16.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3부 창조성과 생산성
17. 기술개발의 방법론, 탐색시행
18. 노력하는 인간은 구제받는가
19. 필요와 과욕은 다르다
20. 기업의 성공, 산 넘고 물 건너야
21. 경영과 인생에도 기본이 있다
22. 존경받는 기업, 가능하다
23. 가치의 구성 요소
24. 소비자의 기호도 진화한다
25. 제품의 가치, 시대와 환경의 함수
26. 기업의 길은 타원과 같다

4부 경영이념
27. 조직의 결속과 경영이념
28. 기본에 대한 허상과 실상
29. 조직의 규모와 과유불급
30. 철학적 성숙과 인간의 매력
31. 자기지도력이 경쟁력을 낳는다

5부 합리적 사유
32. 세월 속에서 느끼는 인간조건
33. 사랑과 과학의 대결
34. '사유하는 국민'만이 살아남는다
35. 임금인상, 재벌개혁, 속도의 철학
36. 악의 축, 경제 분야에 더 많다
37. 월드컵과 생존 지혜
38. 보이지 않는 존재의 가치
39. 테러당한 자의 책임
40. 인식오류

6부 21세기 리더십의 조건
41. 섬기는 리더십
42. 지도자가 갖춰야 할 4가지 덕목
43. 제3의 자본개념, 사회적 자본
44.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를 위한 제언
45.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 본문 중에서....

 

경영자의 감수성은 고객이 존재하는 현장에서 그들과 접촉하는 가운데 발휘될 수 있다. 1950년대 후반 미국의 한 제약회사 세일즈맨이었던 윌리엄 코너는 병원에 가서 환자나 의사들을 만나 그들과 담소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데 일과 시간의 반 이상을 썼다. 어느 날 코너는 우연히 안과 의사와 같은 테이블에서 점심을 들게 되었다. 담소 중에 그는 안과 수술 과정에서 인대를 절단해야 할 때, 혈관을 다치게 되면 출혈로 인해 수술이 어려워진다는, 그래서 인대절단에 이르면 수술의 리듬이 깨지고 의사도 긴장되게 된다는 말을 들었다. (중략)
그 후 코너는 도서관을 뒤져 인대에 관한 서적을 읽고 전문가를 찾아가 질문도 하면서 인대를 용해할 수 있는 효소, 키모트립신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약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사례가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코너가 병원 현장을 찾아가서 의사들과 접촉하고 대화하지 않았다면 그들의 필요와 아픔에 대한 감수성은 발휘되지 못했을 것이고, 키모트립신도 개발되지 못했을 것이다.
감수성은 '주고받음'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제1차적 필요조건이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충분조건이 되지는 못한다. 다음 글에서 또 하나의 필요조건, 상상력을 공부하자.  --- 본문 중에서

 

일을 잘하기 위한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첫 번째 조건은 일에서 인간이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일이 설계되고 조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은 곧 생활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일에서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면 인간의 행복도 없고, 일의 능률도 안 오른다. 이것이 일의 조직(organizational) 차원 조건이다.
두 번째 조건은 일의 결과로 산출되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소비자 시장에서 충분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비자 만족도가 충분하지 못하거나 이미 공급과잉으로 출혈경쟁을 유발한 제품은 자원낭비만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일의 소비자(consumers) 차원 조건이다.
세 번째 조건은 일에 소요되는 코스트가 충분히 절감되어 기업에 이윤을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이 이윤을 못 내면 도산할 수밖에 없고, 기업의 도산은 결국 사회전체의 부담이 된다. 이것이 일의 경제성 차원 조건이다.  --- 본문 중에서

 

21세기 경영자는 인간의 필요, 아픔, 정서를 파악할 수 있는 감수성으로 고객의 수요를 예측해야 하며, 과학과 기술도 예측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이해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왜 미국 기업의 평균수명(100년간의 통계, 미국 10년, 일본 30년)은 일본의 3분의 1밖에 안 되나?..(중략) 산업 활동의 자유도가 높을수록 자유경쟁, 즉 생존경쟁은 치열해지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평균수명은 단축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민주화와 함께 자유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으므로 생존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고 기업의 평균수명은 계속 단축될 것이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생존경쟁은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숙명의 길이다.  --- 본문 중에서

 

그런데 이런 (자유경쟁) 사회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자기보다 더 유능한 자가 있으면 자기는 패자(loser)가 될 수밖에 없다. 자유경쟁 사회에서 패자는 하소연 할 곳도 없다. 그러면 승자는 행복한가? 승자는 계속되는 경쟁에서 또 이겨야 한다는 긴박감 때문에 그 역시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이렇게 승자나 패자 모두 스트레스 혹은 좌절감 속에서 살아야 하는 곳, 이것이 자유경쟁 사회다. 그래서 자유주의 체제로 경제를 발전시킬수록 알코올 중독, 마약복용, 가정불화, 높은 이혼률과 자살 등 사회문제가 많아진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