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관찰과 탐험, 호기심으로 가득 찬 자연사의 거대한 여정!
이번에 출간된 『내추럴 히스토리』는 자연사의 역사뿐 아니라 과학, 공공담론의 영역 안에서 자연사의 성쇠를 살펴보고, 오늘날 다시 생태학으로 부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화려한 도판 자료를 내세우는 기존의 자연사 서적들과 달리, 고전시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고전에서부터 자연학자의 전기와 여행기, 일기, 도감에 이르기까지 1차 자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쓰였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저자 존 앤더슨John G. T. Anderson은 애틀랜틱대학(바하버) 생태학·자연사 교수. 캘리포니아대학(버클리)을 졸업하고 1987년에 로드아일랜드대학에서 생명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생태학회(Society for Human Ecology) 회장을 지냈고, 자연사네트워크(Natural History Network)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Drury, W. H., Chance and Change: Ecology for Conservationists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1998)를 편집했고, “Forms 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GNSI Journal of Natural Science Illustration no.2 (2014) 등 다수 논문을 발표했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머리말
서론 아담의 임무, 욥의 도전
1장 수렵채집인에서 아시리아제국까지
2장 아리스토텔레스와 고대 그리스
3장 플리니우스와 로마제국
4장 신성로마제국 황제와 그 후예들
5장 신세계
6장 세계에 질서를 부여하다: 레이, 린나이우스
7장 관찰과 탐험의 여정: 화이트, 뱅크스, 바트람
8장 ‘기원’ 이전에
9장 가장 아름다운 형태들: 다윈
10장 자연의 지리: 훔볼트
11장 빛의 심장부: 월리스와 베이츠
12장 제국들의 전리품
13장 빵나무 열매와 빙산
14장 뉴잉글랜드의 자연학자들: 소로, 아가시, 그레이
15장 생태와 환경 문제: 뮤어, 알렉산더, 레오폴드에서 카슨까지
16장 자연사의 느린 죽음과 부활
옮긴이 후기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출처 : 본문 중에서
4. 추천사
마크 V. 배로 주니어(버지니아공과대학 생물학 교수)
조슈아 튜크스베리(워싱턴대학 자연사 교수)
토머스 L. 플레이시너(프레스컷칼리지 자연사연구소장)
아직 우리 나라에는 ‘국립’ 자연사박물관이 없다. 자연과 생태 문제가 문명사회의 화두로 등장한 지 오래되었음에도, 여전히 ‘자연사’ 하면 아이들의 호기심과 두려움을 자극하는 공룡 화석 정도가 떠오르는 실정이다.
호모사피엔스가 등장한 이래 자연사(natural history)는 아마도 가장 오래된 학문일 것이다. 저 아득한 옛날 식량과 거처를 찾는 방도로서 순수하게 실용적인 목적에서 시작된 자연사는 동식물과 자연경관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체계적인 연구로 진화해 왔다.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은 세계를 확장시키고 인류의 역사를 크게 바꾸어 놓았고, 자연 세계 속에 존재하는 인간 자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했다.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이전에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이 있었고, 아리스토텔레스에 와서 자연사는 형이상학과 나란히 중요한 학문으로 정립되었다. 로마제국에는 플리니우스가 있었고, 프톨레마이오스는 이집트에는 알렉산드리아 박물관을 지었고, 중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2세는 최초의 조류학자로 불린다.
아리스토텔레스에서 훔볼트, 다윈, 소로, 카슨까지
《내추럴 히스토리》는 아리스토텔레스에서 카를 폰 린네, 알렉산더 폰 훔볼트, 찰스 다윈, 존 뮤어, 헨리 데이비드 소로, 레이철 카슨에 이르기까지 주변 환경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아내고자 고난과 역경을 견딘 남녀들의 삶과 여정이 고스란히 담고 있다.
미국의 생태학자 존 앤더슨이 쓴 《내추럴 히스토리》는 자연사의 역사뿐 아니라 과학, 공공 담론의 영역 안에서 자연사의 성쇠를 살펴보고, 오늘날 다시 생태학으로 부활하는 과정까지 담고 있다. 화려한 도판 자료를 내세우는 기존의 자연사 서적들과 달리, 이 책은 고전시대 그리스에서부터 오늘날까지 고전에서부터 자연학자의 전기와 여행기, 일기, 도감에 이르기까지 1차 자료와 문헌을 바탕으로 쓰였다. 진지하지만 흥미진진하게 그야말로 ‘호모사피엔스’ 이래 자연을 관찰하고 탐구해 온 인류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집대성했다.
《종의 기원》이 세상에 나오기 전에 다윈은 카를 폰 린네, 알렉산더 폰 훔볼트와 멍고 파크를 읽으며 미지의 세계로 떠날 날을 꿈꿨다. 그런 다윈은 끝없이 이어진 자연사의 거대한 사슬을 깨닫고 죽기 두 달 전에 이렇게 썼다. “린네와 퀴비에 두 사람은 지금까지 줄곧 제게 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비록 매우 다른 방식이기는 해도 아리스토텔레스에 비하면 어린 학생일 뿐이지요!” 다윈 이후에 수많은 자연학자들은 다윈을 읽었을 테고, 데이비드 소로와 레이철 카슨은 또 그 앞 시대의 자연학자들을 읽으며 환경을 걱정했을 것이다.
콜럼버스 이후에도 제임스 쿡과 멍고 파크, 알렉산더 폰 훔볼트, 로버트 피츠로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탐험가들이 희망봉을 돌고 마젤란해협을 지나 세상의 끝으로 갔다. 그런가 하면 길버트 화이트는 평생 잉글랜드 남부 시골 마을을 떠나지 않고 농부들의 지혜를 배우며 자연을 관찰하고 실험하여 《셀본의 자연사》를 남겼다. 다윈도 나중에 지렁이가 땅을 갈고 기름진 흙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곳이 바로 집 앞에 있는 밭이었다. 오늘날 자연사는 동물학, 식물학, 지질학, 생태학 등 온갖 분과학문으로 나뉘어 첨단 실험실 안으로 들어가고 말았지만, 여전히 환경운동가는 물론 농부들과 어부들도 현장에서 자연사의 지혜를 실험하며 깨달아 가고 있다.
자연사, 환경과 생태의 문제로 부활하다
이제 인문학의 언저리에 끼이지도 못하고 자연과학에서도 뒷전에 밀려나 있지만, ‘자연사’(natural history)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박물학’(博物學)라고 번역되었고 박물학자는 자연계의 동물, 식물, 광물 …… 한마디로 이 세상 만물의 이치에 두루 견문이 넓은 사람으로 통했다. 갈수록 점점 희귀해지는 족속이지만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시대에 연구실이나 실험실에 갇히지 않고 자연계 전체를 포괄하는 시야를 제시해 줄 수 있는, 그래서 어느 때보다도 그 존재가 귀하고 절실한 부류이다.
이 책 뒷부분에 나오는 자연학자 세 사람은 어쩌면 자연사의 쇠퇴와 부활을 동시에 보여 주는 인물들이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 존 뮤어, 레이철 카슨 모두 대학을 박차고 나와 현장으로 갔고 자연의 소중함과 지혜를 일깨우며 현대 문명의 위기를 경고했다. 전도유망한 하버드대학 과학도였던 소로는 결국 숲으로 들어갔고 《매사추세츠의 자연사》, 《월든》을 써서 현대 문명의 위기를 경고했다. 존 뮤어는 시에라네바다산맥으로 들어가 목동으로 일했고, 요세미티 협곡이 빙하작용의 결과라는 사실을 학계에 보고했으며 과학자들과 정치가들을 자연으로 초대했다. 평생의 꿈인 라틴아메리카 탐사 여행을 떠났다가 개발업자들이 시에라네바다에 들이닥쳐 숲을 파괴하고 강물의 흐름을 바꾸려 하자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시에라클럽’을 만들어 싸웠다. 해양생물학을 연구하고 정부 어류야생동물보호청에서 일하던 레이철 카슨은 직장을 사직하고 《바다의 가장자리》, 《침묵의 봄》을 써서 그때까지만 해도 무분멸하게 쓰이던 DDT와 살충제가 생태계에 끼치는 위험성을 고발했다.
출처 : 삼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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