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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추천 도서(18.3~19.2)

3월의 추천도서(1833) 가비오따쓰 - 엘런 와이즈먼



1. 책 소개


자연과 공생하는 창조의 마을 '가비오따쓰' 사람들 이야기! 

이 책은 척박하고 황량한 땅에 만든 콜롬비아의 생태공동체 '가비오따쓰'에 대한 보고서이다.『인간 없는 세상』에서 '갑자기 인류가 사라진다면 지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흥미진진하게 그렸던 앨런 와이즈먼의 또 다른 저서이다. 나무 한그루 없는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으킨 작은 생태 공동체 '가비오따쓰'를 소개한다. 

내전 때문에 폭력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황량한 동부 평원 야노쓰. 여기에 주위 싸움과 상관없이 번성하고 있는 가비오따쓰 공동체가 있다. 무장 폭력과 자본주의의 물결의 한 가운데서 가비오따스는 지속가능성을 향해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 무한한 태양열 에너지, 풍력발전기, 수경재배법, 환경화장품, 4천 헥타르의 열대우림 등을 자랑한다. 

사라졌던 생태계를 되살리며 적도의 열기를 막아준다. 또한 교육과 의료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주민들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모두 가비오따쓰인이 실패를 거듭하며 만든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이 모든 과정이 담겨 있다. 가비오따쓰 공동체의 설립자 파올로 루가리와 주변 인물들의 활약을 소설 형식으로 재구성하였다.

출처 : 교보문고


2. 저자


‘미국 최고의 과학 저술상’ 수상,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화화, 전 세계 20개국 출간, 뉴욕타임스. 아마존 장기베스트셀러였던 세계적인 작품 《인간 없는 세상》의 저자로, 이 작품은 국내에서도 출간 직후 전 언론과 수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언론으로부터 ‘2007 올해의 책’ ‘한국과학문화재단 선정 우수도서’ ‘교육과학기술부인증 우수과학도서’ ‘전문가 7인이 추천한 쉽고 재미있는 과학책’ 등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하퍼》 《뉴욕타임스》 《애틀랜틱먼슬리》 등의 매체와 미국의 국영 라디오 방송인 NPR에 진보적 관점의 통찰력 넘치는 글을 기고해왔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의 객원편집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저널리스트이자 애리조나대학 국제저널리즘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수의 수상경력을 가진 베테랑 작가이기도 하다. 

출처 : 교보문고


3. 목차


《가비오따쓰》 에 보내는 뜨거운 찬사 
출간 10주년 기념 서문 
서문 
등장인물 

OVERTURE. 서곡 
THE SAVANNA. 사바나 
THE TOOLS. 도구들 
THE TREES. 나무들 

역자 후기 

참고문헌

출처 : 본문 중에서


4. 책 속으로


DC­3의 창문을 통해 내려다보이는 광활한 사바나는 어느 게 지평선이고 어느 게 초원인지 모를 정도로 황홀하게 맞닿아 있었다. 루가리는 거의 넋이 나갈 정도로 반해버렸다. 맥없이 흐르는 강의 지류들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네덜란드의 네 배나 되는 야노쓰는 그가 지금까지 다녀본 곳 중에 가장 인상적인 풍경이었다. 그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72쪽) 

그를 감동시킨 것은 루이쓰 로블레쓰가 유치원 마당에 설치해놓은 놀이기구로서 슬리브 펌프에 달려 있는 시소였다. 어린이들이 시소놀이를 하면서 학교의 물탱크를 채울 수 있도록 고안된 것이다. 따이쓰는 저녁을 먹으면서도 거기에 계속 관심을 보였다. 그는 루이쓰 로블레쓰에게 “어떻게 해서 그런 것을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까?” (중략) “학교에서 견학 온 아이들에게 펌프 손잡이가 일종의 지렛대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중 한 아이가 ‘말하자면 반쪽짜리 시소 같은 거군요’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그날 오후에 당장 그걸 만들었지요.” 
_가비오따쓰 슬리브 시소 펌프에 관하여(165-166쪽) 

이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아브람도 도서실 지붕을 고쳐야 하는 등 해야 할 일들이 쌓여 있었던 것이다. (중략) 그들은 머리를 맞대고 그 문제에 대해 의논했다. 파올로 루가리는 가비오따쓰인들이 늘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며 차분한 토론을 통해 결론에 이르는 모습을 경외에 찬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위협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모두가 서로 존중하는 분위기였다. 결국 그들은 해결점을 찾았고 또 다른 문제로 넘어갔다. 
_공동체 회의에 관하여(341-342쪽) 

13년 전 이 숲은 보잘것없는 작은 풀들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텅 빈 평원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콜롬비아에서 가장 큰 조림 지역으로, 정부가 주도하는 조림 사업을 모두 합한 것보다도 넓었다. (중략) 나무를 해치는 일 없이 짙은 호박색 진액을 수확하여 생산고를 올릴 수 있으리란 것을 누가 알기나 했겠는가? 여기서는 소나무들이 임학 교과서에서 예측한 것보다 거의 십 년이나 더 빨리 자랄 수 있다는 것도 말이다. 
_소나무 숲에 관하여(52쪽) 

그들은 삭막하게 비어 있거나 비참하게 병들어 있는 대지 가운데서,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석유 한 방울이 타 없어진 후에도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는 방법과 평화를 만들어냈던 것이다. 그들은 아주 보잘것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동료 인간들이 발아래 돌고 있는 지구를 파괴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품고 있는 희망은 지구를 밝게 비추어줄 수 있을 정도로 대단했다. (353쪽) 

“우리는 계속 꿈을 꾸어야 하오.” 파올로가 말했다. “만약 꿈을 꾸지 않는다면 당신은 잠들어 있는 것이오.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오.” 그의 눈에 다시 광채가 감돌았다. 
“한번 상상해보시오.” 은빛 수염 사이로 미소를 지으며 그가 말했다. 

“만약에 지구상의 모든 사람이 의무적으로 한 사람당 적어도 세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면….” (27쪽)

출처 : 본문 중에서

5. 출판사 서평


《인간 없는 세상》의 저자 앨런 와이즈먼의 대표작! 
전 세계에 감동과 각성, 결단과 변화를 불러일으킨 문제의 화제작! 

“20년 전 체 게바라의 혁명일지를 읽은 이래 이토록 흥분하며 읽은 책은 없다.” 
_ 황대권 

내전으로 얼룩지고 나무 한그루 없는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으킨 작은 생태 공동체, 가비오따쓰 

《가비오따쓰》는 ‘미국 최고의 과학저술상’ 수상, 내셔널 지오그래픽 영화화, 전 세계 20개국에 출간되며 세계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은 《인간 없는 세상(The World Without Us)》의 저자 앨런 와이즈먼의 대표작이다. 1998년 처음 출간이 되어 전 세계에 감동과 각성, 결단과 변화를 불러일으켰던 책으로, 《야생초편지》의 저자이자 생태환경 운동가 황대권 씨가 번역을 맡았다. 
가비오따쓰는 나무 한그루 없는 콜롬비아 사막 불모의 땅에서 자연의 기적을 일으킨 작은 생태 공동체이다. 적도의 미풍을 에너지로 바꿔주는 풍차, 식수의 세균제거를 위해 마련된 태양열 주전자, 수천년간 볼 수 없었던 열대숲의 부활, 마약조차 자랄 수 없는 땅에서 먹거리를 기르기 위해 고안한 수경재배법, 공식 통행수단인 ‘가비오따쓰형 사바나 자전거’, 경찰이나 정치인이 존재하지 않는 곳, 약국이 아닌 약초전문점 … 주어진 환경에서 생존의 대안을 찾으며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놀랍고도 아름다운 세상이다. 우리가 찾던 풍요로운 세상, 가슴설레는 미래인 가비오따쓰는 인간이 세상을 어떻게 재창조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다”-파올로 루가리(가비오따쓰 설립자) 
몽상가, 문제아, 창조적 만능인들이 만들어낸 공동체 가비오따쓰 

앨런 와이즈먼은 ‘해결책을 찾아서(Searching for Solutions)’라는 방송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폭력으로 점철된 콜롬비아의 황량한 동부 평원 야노쓰에서 주위의 싸움과는 상관없이 여러 해 동안 번성하고 있다는 공동체 가비오따쓰에 대해 듣게 된다. 1994년 2월, 그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땅 야노쓰를 16시간이나 달린 끝에 가비오따쓰에 도착한다. 
가비오따쓰는 주변을 둘러싼 무장 폭력과 자본주의의 물결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가비오따쓰인들은 비싸고 한정적인 석유 대신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무한한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었고, 척박한 야노쓰에서도 가능한 수경재배법을 개발하고 채소를 키워 자급자족하고 있었으며, 학교와 병원을 세워 지역 주민들에게 교육의 기회와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른 풀밖에 없었던 황량한 야노쓰에 소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4천 헥타르의 열대우림을 만들어냈다. 이 열대우림은 가비오따쓰의 가장 큰 성과다. 콜롬비아에서만 10년 동안 60만 헥타르의 숲이 사라졌다. 지구의 허파가 되는 열대우림의 소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인류의 큰 위협이다. 그들이 만들어낸 열대우림은 사라졌던 생태계를 불러들이고 적도의 열기를 막아주었다. 이 모든 일들은 가비오따쓰인들이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만들어간 인내와 노력, 투쟁의 산물이었다. 가비오따쓰의 업적은 환경을 손상시킨 힘이 거꾸로 그것을 회복시키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음을 희망적으로 보여준다. 
앨런 와이즈먼은 특유의 간결하고 생생한 문체로 마치 현장을 보고 있는 듯 자연스럽게 사건들을 그려낸다. 그에 의해 완벽하게 묘사된 실제 인물들은 가비오따쓰의 위기와 절망, 환희와 희망의 순간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환경친화적인 동시에 창조적이고, 평등하면서도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가비오따쓰인들의 고군분투기는 감동과 각성을 불러일으킨다. 지속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판명된 서구 문명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가비오따쓰》는 지속가능한 설레는 미래를 꿈꾸게 하는 역작이다.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 
가비오따쓰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개한 장소이다. 그 곳은 거의 모든 오래된 문제들에 대하여 새로운 해결책이 발견되는 장소이며, 실용주의가 거의 낭만의 차원으로 끌어올려진 장소이다. 이것은 희망으로 가득 찬 책으로서, 환경을 손상시킨 힘이 거꾸로 그것을 회복시키는 데도 사용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뉴욕타임스》 

가비오따쓰, 책과 그 프로젝트가 모두 독자에게 더 나은 미래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매우 매혹적이다. 《블룸스베리 리뷰》 

파올로 루가리는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사람이다! 가브리엘 가르씨아 마르께스 (《백년 동안의 고독》 저자) 

당신이 쓰고 있는 역사는 마치 시와도 같군요. 이제 음악으로 작곡하면 되겠소! 벨리싸리오 베땅꾸르 (콜롬비아 전 대통령) 

이미 연약하고 충분히 남용된 지구에서의 인간 생존을 걱정하는 모든 이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 독자들은 콜롬비아의 황량한 사바나 심장부에서 희망의 빛을 반짝이는, 용감하기 그지없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고마워 할 것이다. 《이콜로지스트》 

이 책을 절대 놓치지 말라! 《홀어스》 

책을 내려놓기가 힘들다. 작가는 실제 인물들을 완벽하고 풍부하게 묘사하며, 경이로울 만큼 신선하고 긍정적인 콜롬비아의 초상을 제시한다. 《플래네타글로벌저널》 

편협한 사고와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창조적 사고의 만능인으로서 가비오따쓰인들이 보여주는 성공, 그 위대한 성공에 박수를 보낸다. 《스파이크매거진닷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리라는 희망을 불러일으키기에 그만큼 부적절한 곳이 또 있을까. (중략)하지만 가비오따쓰인들의 장난기 넘치는 창조정신과 육감을 살려 재미있는 결과를 낳게 해줄 아이디어를 추구하는 성향은 결국 잊혀져 가던 공동체를 살려내었다. 《어트니 리더》 

와이즈먼은 천부적이 이야기꾼이다. 그는 지프를 타고 군대 검문소를 거쳐 콜롬비아의 마약 밀매꾼의 저택을 지나, 그리고 마까레나의 짙은 숲을 관통하면서 우리를 멋진 여행길로 이끈다. 소로(Thoreau)의 《월든》처럼, 앨런 와이즈먼의 《가비오따쓰》는 읽고 또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

출처 : 랜덤하우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