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홀로 걷는 동안에
우리는 우리의 우주를 찾는다”
산보하는 마음부터 항해하는 용기까지,
열광적인 수집부터 여가와 여행의 역사까지,
혼자라는 세계를 누비는 모험의 연대기
사랑을 원하지만 사람이 어렵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로움을 어쩌지 못한다. 살아가면서 혼자 있기란 늘 숙제 같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역사를 연구한 저자가 약 400년 동안의 혼자 있기를 최초로 다룬 대중서로, 우리에게 특별한 시간여행을 권하는 책이다. 수 세기 동안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왔고, 사랑했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내가 연결되며 흔치 않은 위로를 느끼게 된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눈부신 범위의 문학과 자료를 아우르며 변화하는 혼자의 역사를 세세히 따라간다. 무인도에 고립됐던 로빈슨 크루소는 속편에서 런던으로 돌아와 자신은 “수많은 인파 속에서 진정한 혼자”가 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람들 속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갖는 일 또는 집단에서 벗어나 혼자 된 시간을 즐겁게 마주하는 법은 현재까지도 우리의 관심사이다. 그 방편으로 독서, 우표 수집, 자수, 애완동물의 유행부터 단독 세계일주라는 극한의 은둔까지 각종 여가활동이 탄생하고 취미로 자리 잡는 과정이 펼쳐진다. 대표적으로 ‘걷기’가 그 시작이 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님, 전 비참한 혼자가 아닌가요?”라고 슬프도록 외친 괴물이 새봄의 자연에서 한 줄기 희망을 찾듯이, 자연 속에서 산책하기는 여전히 낭만적 은둔의 핵심을 이룬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에겐 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가 전혀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낭만적 은둔의 역사』는 외로움과 고독을 잘 구분하여 홀로인 시간을 건강하게 보낼 용기를 보탠다. 역사, 사회경제, 심리, 종교, 문화를 종횡무진하는 모험을 함께하며 풍성한 교양과 귀한 재미를 느끼길 바란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데이비드 빈센트 (David Vincent)
근대 서양 역사에 관한 석학으로 영국 왕립 역사 학회와 왕립 예술 학회의 회원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고 킬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강의, 사회사 교수 및 부총장을 역임했다. 옥스퍼드 대학교 및 케임브리지 대학교 예술, 사회과학 및 인문학 연구 센터의 방문연구원으로 초빙됐으며 현재 영국 오픈 대학교의 사회사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계급과 문화, 비밀, 사생활, 정치 등에 관한 폭넓은 주제를 연구해온 그는 저서 《낭만적 은둔의 역사》에 18세기부터 현재까지 혼자라는 매일의 일상에 관한 흥미진진한 역사를 최초로 조명하여 ‘숙련된 역사가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출처:교보문고
3. 목차
서장. 혼자 있는 시간을 생각한 사람들
1장. 고독, 나 그대와 거닐리 … ‘산책’에 관하여
2장. 19세기 나 홀로 집에 … ‘여가활동’에 관하여
3장. 기도, 수도원, 감옥 … ‘독방’에 관하여
4장. 20세기의 혼자와 오락 … ‘취미’에 관하여
5장. 영적인 회생 … ‘회복’에 관하여
6장. 어느 전염병의 귀환 … ‘외로움’에 관하여
7장. 디지털 시대의 고독 … ‘당신’에 관하여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지난 세기 동안 사람들이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대했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지금 겪는 ‘외로움이라는 병’과 대인관계에 대한 불안은 사실 2,000년 넘게 시와 산문에서 나타난 딜레마의 변주이기 때문이다. - p.13
옷을 걸치고 길에 나서면 적절한 방식으로 세상의 적절한 곳에 들어서게 된다. 도보 여행이 단지 장난, 소풍, 놀이일지라도. 신선하고 자유로운 공기 속으로 들어간다. 일상생활의 말 없는 가식에서 해방된다. - p.233
혼자만의 ‘평화와 고요함’은 역사적으로 쉽사리 간과되지만, 과거 대다수 사람들이 집이나 직장에서 노동을 마치고 회복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 p.325
1927년에 버지니아 울프는 연필 구입을 표면상 목적으로 내세운 산책을 묘사했다. “화창한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 집을 나서면, 우리는 친구들이 아는 자신을 벗어던지고 익명의 보행자 대군단의 일부가 된다. 자기만의 방에서 혼자 보낸 뒤 집단 속에 있으니 참 좋다.” - p.206
온갖 논의가 있어도, 은둔과 사회성에 큰 변화가 생겨도, 고독의 경험에는 뚜렷한 핵심이 남아 있다. 1791년 요한 치머만이 고독을 두고 “자기 회복을 위한 성향”이라고 한 정의는 우리 시대에도 유효하다. - p.323
“저는 책에서 희망을 가질 이유들을 발견했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고, 난 더는 혼자가 아닙니다. 더 이상 버림받지 않았습니다.” - p.261
고독은 영혼을 새롭게 하고, 생각을 다듬고, 기존의 일하고 사는 방식에 맞서는 상황이자 장소가 된다. - p.300
그녀는 새로 결성된 전국 십자말풀이 퍼즐 협회의 회장이었다. “가장 잘나가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삶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을 때는 일시적이긴 해도 완전히 빠져나오는 방법밖에 없다. 그중 최고는 십자말풀이 퍼즐이다.” - p.208
안전하고 생산적인 고독은 선택이 만들어낸다. 개인은 자유롭게 고독한 상태로 들어가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 - p.295
“고독 속에서 각자는 혼자이면서 외롭지 않다. 왜냐하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자신과 행복하게 지내기 때문이다.” 그런 몰입이 부족하면 외로움이 시작된다. - p.281
혼자 살기는 후기 근대성의 병폐가 아니라 근대화가 지닌 장점들의 가치 있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 p.300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삶에는 혼자서도 즐겁게 보내기 위한
완벽한 도구가 존재한다”
외로움의 사막을 건너 용기의 별로 데려가는
놀라운 지식과 재미의 향연!
《낭만적 은둔의 역사》 서장에서는 ‘고독에 관한 세기의 고전’이 된 책 《고독에 관하여》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색적으로 보이고 싶은 18세기 당대 젊은이들이 품에 껴안고 다닌 이 책은 어떻게 행복한 혼자가 될 것인가에 관해 지금도 유효할 만큼의 엄청난 통찰을 보여준다.
1장에서는 ‘산책’의 역사가 펼쳐진다. 존 클레어, 윌리엄 워즈워스를 포함해 19세기 낭만주의 시인들이 산보의 기쁨을 노래한다. 도보 거리나 속도를 치열하게 경쟁한 신사들을 비롯해 런던 골목골목을 활달히 걸으며 인파 속의 고독을 즐긴 찰스 디킨스 이야기, 귀부인들과 노동자 계층의 서로 다른 산책 생활 등을 엿본다.
2장에서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여가활동’의 탄생을 다룬다. “이 게임은 생각을 멈추고 종일 시달린 업무를 밤에 떠올리지 않게 해준다”는 기록처럼, 빅토리아시대 독신 여성들이 1인용 카드게임에 몰입한 나머지 최강의 권위자가 되어 안내서를 출판하기에 이른 일부터 낭만과 괴기가 섞인 고딕소설이 유행하여 책 읽기가 위험천만한 오락으로 여겨진 에피소드 등이 펼쳐진다.
3장에서는 매혹의 대상인 수도원과 공포의 대상인 감옥의 뿌리가 된 ‘독방’을 이야기한다. 18세기 독자를 휩쓴 소설 《수도사》나 금서로 지정된 《수녀》, 독방에 감금된 수감자가 신과의 대화를 시도한 감옥의 역사는 은둔이 지닌 어둠과 낭만의 양면성을 들춘다.
4장에서는 지금의 각종 ‘취미’ 산업들이 자리 잡는 과정이 펼쳐진다. 도보와 독서, 수집, 흡연 등 어떻게 사회경제적 특권층의 여가활동은 전 계층의 오락이 되었을까? 2022년 한국에서 ‘TV를 배경으로 켜두고 안 본다’고 대답한 조사결과와 1980년대 영국의 조사결과가 일치한다는 점 또한 흥미롭다.
5장에서는 ‘회복’하는 은둔으로서 행해지는 자연 탐험, 홀로 먼 대양을 항해하기, 최근의 마음챙김 열풍이 지닌 역사적 맥락을 살핀다.
6장에서는 고독과 구분되는 ‘외로움’을 이해하게 돕는다. 찰스 디킨스가 스크루지 영감을 “독거한다”고 묘사할 때만 해도 외로움이란 말은 탄생하지 않았지만, 19세기 ‘멜랑콜리’라는 신조어와 20세기 최고의 영어소설로 꼽히는 《노스트로모》 이야기 등을 통해 외로움이 현대사회의 병으로 오해받는 이유를 밝히고 정작 간과되고 있는 불평등 구조와의 연관성을 짚는다.
7장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몇백 년의 역사에 걸쳐 디지털시대 우리의 혼자 있는 시간과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돌아본다.
출처: 더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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