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산업화 이전 세계의 전략과 경제
2. 서양세계의 부상
3. 합스부르크의 지배권 시도 : 1519-1659
4. 재정.지리적 위치와 전쟁의 승리 : 1660-1815
5. 산업화 시대의 전략과 경제
6. 산업화와 세계균형의 변동 : 1815-1885
7. 양극세계의 도래와 중위권 국가의 위기 I : 1885-1918
8. 양극세계의 도래와 중위권 국가의 위기 II : 1919-1942
9. 현대 세계의 전략과 경제
10. 양극세계의 안정과 변화 : 1943-1980
11. 21세기를 향하여
12. 결론
◎ 본문 중에서....
오늘날 한 나라의 부강은 그가 지닌 힘과 부의 크기와 그 유지에 좌우되지 않고 이웃나라들의 그보다 더 많이 혹은 적게 가졌는가에 주로 좌우된다. --- 본문 중에서
경제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거나 모든 나라의 성패의 유일한 기준이 된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지정학적 위치, 군사조직, 국민의 사기, 동맹체체, 그밖의 많은 요인들이...... --- 본문 중에서
요컨대 일단 확립된 제국주의 국가가 자신의 지위를 활용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들이 그것을 노리고 도전하는 형편이었다. --- 본문 중에서
경제적 방임주의, 정치-군사적 다원화, 지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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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사회에도 결정적인 요소들의 결합이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 본문 중에서
리뷰
지난 500년간 경제변화와 군사충돌 문제에 촛점을 두어 강대국의 흥망을 좌우하는 원인을 고찰한 책이다. 방대한 분량의 자료에 기초한 사실적 분석은 마치 학창시절의 교과서를 보는 듯하다. 700쪽이 넘는 분량도 독자들에게 상당한 시간과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다.
강대국을 만드는 요인으로 경제력과 군사력이 강조되고 있다. 강대국이 상대적 개념이듯이 경제력과 군사력도 상대적이고 모든 사회는 필연적으로 변화를 겪기 때문에 국제균형도 끊임없이 변한다. 국가간 적대관계의 무질서함으로 인해 지난 5세기 동안의 국제문제의 역사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쟁 또는 전쟁준비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국가의 번영을 어떻게 지속해 나갈 것인지, 국가적 부의 어느 정도를 군사적 목적에 사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강대국의 흥망성쇠는 경제력과 군사력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석할 수 있다. 최근의 미국과 같이 과거의 수많은 강대국들은 기술발전과 경제성장을 통해 강대국의 지위를 획득하게 된다. 그러면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국력의 더 많은 부문을 군사비로 돌리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군사비가 국가의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하고 군사력과 경제력간의 균형이 깨지고 나면 쇠퇴하게 된다. 반면 적절한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경제성장에 치중하는 나라들은 새로운 강대국으로 부상한다.
현재의 강대국인 미국, 소련, 중국, 일본, 유럽공동체의 5각체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소 양국은 과중한 군사비 부담으로 상대적 쇠퇴가 불가피한 반면 통합된 서유럽은 엄청난 경제단위로 부상하고, 현재 군사부문에 과도한 투자를 삼가고 있는 중국의 경제적, 군사적 위상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대국으로의 부상과 쇠퇴가 하루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경제력과 군사력의 증강, 지리적 위치, 국제사회에서의 세력균형과 영향력 발휘등에 있어서 시차문제가 존재한다. 일반화하는데 한계는 있겠지만 먼저 경제력이 바탕이 되고 군사력을 증강시켜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는 수순이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최근의 국제정세,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의 몰락이나 중국의 경제력 향상에 바탕을 둔 군비증강 등의 문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또한 군사적, 경제적 측면 이외에 강대국이 가지는 개방성, 관용성 등 다른 사회적 요인등을 고려하지 않는 한계점 등이 보인다. 그러나 한 국가가 강대국으로 부상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고민하고 앞으로의 강대국의 구조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대작이라고 생각된다.
- 출처: yes24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