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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2월의 추천 도서(1081) 언어지식 - 노엄 촘스키


 

 

 

1. 책 소개

 

현대 변형-생성 문법의 창시자이며 언어학의 거성이라 불리울 만한 촘스키 Noam Chomsky 교수는 '언어지식 Knowledge of Language'을 통해 인간의 언어능력에 대한 본질, 근원 및 사용 - 언어능력이란 무엇인가? 언어능력이란 어떻게 습득되는가? 그리고 언어능력은 실제 어떻게 쓰이는가? - 에 관해 새로운 통찰력으로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 책의 서언에서 언급하고 있는 'Plato의 문제'와 'Orwell의 문제'는 촘스키가 이 책을 통해 언어구조에 대한 연구와 함께 언어철학 및 정신철학의 문제를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언어능력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언어구조에 대한 연구가 인간정신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생각을 설득력 있게 옹호하고 있다.

그의 언어에 대한 분석과 개념은 17세기 이성주의에 기초하고 있다. 그의 언어학 이론의 기본적 가설이 되어 온 이성주의의 핵심은 '언어의 선천성'이다. 인간은 후천적으로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신체부위가 성장하듯이 언어에 대한 지식이 성장해 간다는 것이다. 그의 이러한 언어관은 경험주의를 근저로 하는 구조주의 언어관에 일대 도전장을 던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그는 논리학, 수리 언어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과학적 엄밀성을 표방하는 과학으로서의 언어학을 더욱 심화하였다. 그는 문법을 기술하고 설명하는 데에 있어, 자료의 현실성과 일련의 규칙 등으로 대입할 수 있는 철저한 명시성의 확보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 접근방법은 이 책의 3장에서 추구되고 있다. 이러한 철학적, 심리학적, 논리학적 배경에서 출발한 촘스키의 변형-생성문법은 '표준이론', '확대표준이론'을 거쳐 지배이론, 결속이론, 한계이론, 격이론 등의 원리 체계가 형성되는 '수정확대표준이론'으로 발전되어 왔으며 '언어지식 Knowledge of Language'에서 더욱 심화되었다.

이 저서가 촘스키 교수 자신의 학문체계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원리 체계 내에서 지배-결속이론을 경험적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더욱 심도 있게 논의를 전개했다는 것, 그리고 기타 다른 이론의 틀을 수정 보완했다는 것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이 저서의 또 다른 특징은 내재적 언어와 외재적 언어와의 구분을 상세히 밝히고 언어 연구의 초점이 내재적 언어로 이동되어야 함을 밝히고 있다는 데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에대한 학술적 평가는 그가 새롭게 제기하고 있는 면허조건으로 인해서 더욱 높아진다. 그는 기존의 여러 통사적 조건들을 통합해서 면허조건을 제시했으며 이것이 완전해석으로 뒷받침되고 있다. '면허조건'은 통사이론의 전개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원서의 은 향후 10년간 통사론의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수준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판사 제공]

 

 

 

 

2. 저자소개

 

노암 촘스키

192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난 노암 촘스키는 세계적인 언어학자, 작가, 정치평론가, 사회운동가이다. 먼저 그는 역사언어학자였던 아버지 밑에서 언어학에 입문했다.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변형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강의를 시작하였고 1960년에는 3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교수가 되었다.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학 이론으로 학계에 혁명을 일으켰으며 그의 수많은 논문들은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1976년에는 MIT 석좌 교수가 되었으며 그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는 오늘날 단순히 한명의 언어학자일 뿐만 아니라 숱한 정치적 사건에 대해 발언하며 세계 여론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실천적 지식인의 표상이 되고 있다.

촘스키의 삶은 언어학자와 실천적 정치평론가라는 두 개의 기둥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언어학자로서의 그는 구조주의적 언어학을 비판하고 변형생성문법이라는 새로운 언어분석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그는 언어를 인간이 보편적으로 타고난 능력의 결과로 간주하였으며, 자신의 언어관이 17세기 합리주의자들의 사상과 관련을 맺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언어학에서의 그의 주요 저작으로는 『Aspects of the Theory of Syntax』『Reflections on Language』『Lectures on Government and Binding』『Barriers』 등이 있으며 이들을 통해 명시성과 엄밀성에 기초한 과학적 언어분석을 맛볼 수 있다.

한편 그는 미국의 베트남전쟁을 강력하게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국제문제에서의 강대국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횡포를 지속적으로 드러내며 고발함으로써 '세계의 양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비판은 미국의 대외정책이 주류 언론과 지식인의 유착에 의해 전개되고 있음에 특히 주목하고 있으며 그 본질을 폭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의 비판은 이제 신자유주의에 토대를 둔 오늘의 세계질서에 대한 비판으로 연장되고 있다. 관련서로『507년, 정복은 계속된다』『숙명의 트라이앵글』『미국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그들에게 국민은 없다』 등이 있다.

1956년(29세) MIT 대학 부교수, 1959년(32세) 정교수, 1964년(37세) 석좌교수가 되었으며, 1974년(47세)에는 '인스티튜트 프로페서'(하나의 독립된 학문기관에 상응하는 존재)가 된 그는 지금까지 1천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고 70여 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어릴 때부터 정치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언어학도로만 머물지 않고 1960년대부터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적극적으로 피력하기 시작했다. 특히 그는 1966년『뉴욕 타임스』에 기고한「지식인의 책무」를 통해 "지식인은 정부의 거짓말을 세상에 알려야 하며, 정부의 명분과 동기 이면에 감추어진 의도를 파악하고 비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기고문은 그를 "행동하는 지식인"으로 각인시킨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칭 "자유주의적 사회주의자"로서, 다국적 거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 촘스키는 70세가 넘은 지금도 진실을 향한 지적 성찰은 나이를 먹을 줄 모른다. 촘스키는, 지배권력의 선전에 세뇌되어 왜곡된 진실을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지적인 자기 방어법을 제공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안목을 제시한다.

타락과 탐욕으로 범벅된 세계 지배권력의 심장을 정면으로 겨누는 촘스키의 투쟁은 종종 외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진실을 도둑맞고 사는 약자'들의 열렬하고도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해가고 있다.

 

[예스 24 제공]

 

 

 

 

3. 목차

 

- 역자 서문
- 저자 서문
제1장 - 연구초점으로서의 언어에 대한 지식
제2장 - 언어의 개념
1. 상식적 개념과 그로부터의 일탈
2. 외재적 언어(E-언어)
3. 내재적 언어(I-언어)
4. E-언어에서 I-언어로의 초점의 변화
5. 초점의 변화에 따른 결과
제3장 - Plato의 문제에 처하여
1. 설명의 모형
2. 규칙체계
3. 다양한 규칙체계에 대한 제한
4. UG의 원리 및 매개변항 이론에 있어서의 설명
5. 원리와 매개변항 체계로서의 UG
제4장 - 규칙에 대한 문제들
1. 몇몇의 회의론적 생각
2. 규칙체계와 규칙준수의 속성에 관하여
3. 규칙의 지식에 관하여
제5장 - Owell의 문제에 대한 주해
- 참고문헌
- 역자해제
* 저자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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