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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추천 도서(1080)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 브레허트


 

 

1. 책소개

 

현대 독일의 희곡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전쟁으로 돈을 벌려다 전쟁으로 자식을 잃었지만, 그 자신을 피해자로 항변하는 어느 무기 상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0년 전쟁' 당시 종군행상이었던 억척어멈은 유럽 역사상 최악의 종교전쟁으로 돈을 벌었지만, 동시에 소중한 자식들을 잃게 되었다. 하지만 전쟁으로 자식들을 잃었음에도 억척어멈은 전쟁을 탓할 뿐 장사를 그만두지 않는다.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이 작품을 통해 전쟁으로 인해 자식들을 잃은 상인들이 여전히 계속해서 남의 집 자식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을 군수물자를 파는 모습을 고발한다. 주인공인 억척어멈에게 관객들이 감정이입을 하지 않은 채 그녀를 비판하는 시선으로 보도록 서사극의 기법, 즉 '낯설게 하기'를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관객들이 억척어멈을 전쟁으로 인해 자식들을 잃은 비운의 어머니가 아닌, 단지 죽음의 상인으로 보고 그녀에게 분노하도록 그려내고 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2. 저자소개

베르톨트 브레히트

독일의 대표적인 시인이자 극작가. 바이에른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태어났으며, 뮌헨대학 의학부 재학 중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위생병으로 소집되어 육군병원에서 근무했다. <밤의 북소리 Trommeln in der Nacht>(1922)로 클라이스트상()을 받았고, 희곡 <바알 신 Baal>(1919)과 <도시의 정글>(1923), 풍부한 환상과 냉정한 객관성, 그리고 시민사회에 대한 도발을 곁들인 서정시 <가정용 설교집 Die Hauspostille>(1926)으로 주목을 받았다.
1920년대 후반부터 마르크스주의에 심취하여, 교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련의 교육극과 고리키의 작품을 각색한 <어머니 Die Mutter>(1930) 및 <도살장의 성() 요한나 Die heilige Johonna der Schlachth>(1932)를 썼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자, 덴마크로 망명하여 반()파시즘 활동을 계속하면서 <제3제국의 공포와 빈곤 Furcht und Elend des Dritten Reiches>(1938)과 <카라르 부인의 소총 Die Gewehre der Frau Carrar>(1939) 등의 희곡을 집필하면서 「서정시를 쓰기 힘든 시대」, 「살아남은 자의 슬픔」등의 많은 시를 발표하였다.
1940년에는 핀란드로, 다시 1년 뒤에는 미국의 캘리포니아에 정착하여 대표작인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Mutter Courage und ihre Kinder>(1939), <푼틸라씨와 그의 하인 마티 Herr Puntila und sein Knecht Matti>(1941),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생애 Das Leben des Galileo Galilei>(1943), 그리고 <코카서스 백토()의 테 Der Kaukasische Kreidekreis>(1945) 등을 집필하였다. <루쿨루스의 심문 Das Verhr des Lukullus>(1941) <시몬 마샤르의 환각 Die Gesichte der Simone Machard>(1943),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의 슈베이크 Schweyk in zweiten Weltkrieg>(1943) 등도 이 시기의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메카시즘이 활개를 치던 1948년에 스위스로 갔다가 그 곳에서 <안티고네 Antigone>(1948)와 <파리 코뮌의 나날 Die Tage der Commune>(1948)을 썼으며, 당시까지의 그의 연극론을 정리해 <소사고 원리()>을 출간했다.
이때 동독의 초청으로 동베를린으로 건너갔다. 1949년에는 아내이자 배우인 헬레네 바이겔과 함께 극단 '베를리너 앙상블'을 결성, 망명 중의 쓴 여러 작품과 고전을 개작한 <가정교사>, <북과 나팔>을 공연하게 된다. 만년에는 더욱 자기의 연극 체계를 발전시켜 '변증법의 연극'을 창도하였다.
국내에서는 1989년까지 사회주의자라는 명목으로 브레히트의 작품이 금서 조치되었으나 해금된 후로는 극작가이면서 뛰어난 서정시인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 그는 "시를 염두에 두지 않는 듯한 직설적 진술과 상황을 아이러니하게 뒤집는 반전"으로 현실의 모순을 비판한 20세기의 주목할 만한 예술가로 기억되고 있다.

 

[인터파크 도서 제공]

 

 

 

3. 목차

목차

나오는 사람들···················3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5
해설····························165
지은이에 대해···············171
지은이 연보···················172
옮긴이에 대해················175

 

 

 

4. 출판사 서평

 

30년 종교전쟁(1618-1648)을 배경으로 한 억척어멈 일가의 연대기다. 주인공 억척어멈은 세 자녀와 함께 포장마차를 끌고 전쟁터에서 군부대를 따라다니며 장사를 하는 종군주보상인이다. ‘전쟁은 사업이다’라는 신념으로 장사에 임하지만 세 자녀를 모두 잃고 돈도 벌지 못해서 거지꼴이 된다. 억척어멈은 혼자서 포장마차를 끌면서도 마지막까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버리지 못한다. 브레히트의 가장 많이 공연되는 희곡 중의 하나이며 단행본으로도 항상 베스트셀러다.

 

[예스 24 제공]

 

 

5. 책 속으로

 

행운과 위험을 거듭하면서 전쟁은 오래도 가지요. 전쟁은 백년은 가지만 천민은 이익이 없다네. 오물이 그의 먹거리며, 옷은 넝마조각이라네! ---p.163

 

[예스 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