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소개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고 슬롯머신 사건을 지휘했던 대한민국 강골검사의 대부 송종의. 변호사의 길을 걷지 않고 영농의 길을 택했지만 법치주의 확립을 위한 고민과 헌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가 후배 법조인들과 국민들에게 남기는 솔직한 ‘자기 고백록’이다.
송 전 장관은 검사 시절 작성한 수십 권에 이르는 업무일지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회의 메모부터 인사말까지 모든 내용이 빼곡히 적혀 검찰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대검 강력부장 시절에는 ‘범죄와의 전쟁’을 이끌었고, 대전지검장 때에는 '오대양 집단살해 암매장사건', 서울지검장을 지내면서는 권력 실세들이 연루된 '슬롯머신 사건'수사를 지휘했다. 송 전 장관은 그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며 회고록을 썼다.
검찰의 숨어있는 역사를 바로 알리고, 자신의 과오까지 그대로 드러낸, 솔직한 '자기 고백록'이다. 이 고백이 후배들에게 오답노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그렇게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출처:교보문고
2. 저자
저자 : 송종의
1941년 평안남도 중화군 신흥면에서 태어난 송 전 장관은 해방 직후 공산정권에 재산을 빼앗기고 가족이 월남해 용산고 시절에는 등록금을 걱정할 정도로 가난했다. 1963년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제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69년 5월 1일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1995년 9월 14일 대검찰청 차장검사까지 검찰에 몸담고,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6년 12월 20일 당시 장관급이던 법제처장에 발탁돼 김대중 정부 출범 직후인 1998년 3월 3일까지 공직에 헌신했다. 이후 변호사의 길을 걷지 않고 영농의 길을 택해 밤 전문 농업회사법인 써니빌을 창립했다.
회사에서 나오는 수익금 30억원을 출연해 2014년 공익법인 '천고법치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지금까지 매년 국법질서 수호와 법치주의 확립에 기여한 이들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서문(序文) _ 새장 속의 이야기
제1부 - 소묘(素描)
잔뼈가 굵어지는 시절 - 대구지방검찰청 검사 11
보복 수사와 제3의 인생 - 대전지방검찰청 강경지청 검사 39
사상범과 민주화 운동 사이 - 서울지방검찰청 성동지청 검사 57
공안사범과 나눈 2년의 대화 - 법무부 검찰국 검찰 제3과 검사 73
실수를 연발하는 노련한 평검사 - 서울지방검찰청 검사 89
제2부 - 가필(加筆)
6. 피난처 법무연수원 - 법무부 검찰국 검사 115
7. 이 글을 남겨도 될 것인가? - 법무부 법무실 법무과장 127
8. 시절을 잘못 만난 부장검사 - 서울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장 151
9. 영전인가? 좌천인가? - 전주지방검찰청 차장검사 183
10. 화기만당(和氣滿堂)의 검찰청 - 부산지방검찰청 제1차장검사 197
제3부 - 채색(彩色)
11. 기획이란 용어의 숙명 - 법무부 기획관리실장 213
12. 범죄와의 전쟁 - 대검찰청 형사 제2부장 및 강력부장 239
13. 오대양의 파도를 넘어 - 대전지방검찰청 검사장 285
14. 소용돌이 속에 거쳐 간 요직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305
15. 짧고도 길었던 6개월 - 서울지방검찰청 검사장 319
16. 분주했으나 공적 없는 검찰의 제2인자 - 대검찰청 차장검사 337
제4부 - 낙관(落款)
17. 장관이란 호칭을 남겨 준 마지막 공직 - 법제처장 353
18. 발문(跋文) - 공자명강(公慈明剛) 중신인행(中信仁行) 상세 이미지 : 가로 940픽셀 jpg 파일 (세로 10,000픽셀 이하)
출처: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지금 생각해 보니 내 처신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사건 당사자가 설령 옛날의 은혜를 저버리고 배은망덕한 고소를 했다 하더라도 그렇게 여기고 말일이지, 그 사람에게 그렇다고 꼭 말해야 할 이유가 무엇이며, 검사가 무슨 권한으로 그를 타이르려 한단 말인가? P108
나의 평검사 시절, 김태촌을 서방파라는 폭력조직의 수괴로 기소했으나 무죄판결로 석방되더니, 20여 년 후 나의 직접 지휘로 민완 검사들의 손에 걸려 같은 죄목으로 유죄판결을 선고받아 결국 장기 복역하게 되었으니, 이런 인연을 악연(惡緣)이라 하는가? 나도 모를 일이로다. P272
국민은 날카로운 송곳니와 무서운 뿔을 함께 가지고 태어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를 어떤 눈으로 보고 있었을까? 아마도 전대미문의 괴수 (怪獸)로 생각했을 것임이 거의 틀림없다. 이리하여 화려한 명칭으로 막강한 수사력을 한껏 발휘하던 중앙수사부는 20세기 말의 화석(化石)으로 역사 속에 묻히게 된 것이다. p 314
슬롯머신 사건 수사의 불똥이 검찰에 옮겨 붙어 발화됨으로써 고등검사장급 검찰 선배 세 사람이 법무·검찰을 떠났다. 결국 구속된 사람도 있다. 대한민국의 검찰 역사상 가장 치욕스러운 결과를 빚어낸 검찰의 비극이었다. p332
출처: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법률신문은 존경 받는 원로 법조인의 삶을 법조인과 국민들에게 소개함으로써 법치주의 확립과 법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LAW & HISTORY] 시리즈를 새로 기획했다. 그리고 그 첫번째로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을 출간한다.
송 전 장관은 검사 시절 작성한 수십 권에 이르는 업무일지를 갖고 있다. 여기에는 회의 메모부터 인사말까지 모든 내용이 빼곡히 적혀 검찰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겼다. 송 전 장관은 그 기록을 자세히 살펴보며 회고록을 썼다. 검찰의 숨어있는 역사를 바로 알리고, 자신의 과오까지 그대로 드러낸, 솔직한 '자기 고백록'이다. 이 고백이 후배들에게 오답노트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송 전 장관은 그렇게 29년간의 공직생활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삶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이전의 많은 회고록이나 자서전에 나오는 자화자찬이 거의 없다.
송 전 장관은 회고록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 “첫째는 공직 생활 중 저지른 잘못을 가감 없이 드러내 공직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이를 거울삼아 나와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게 하려는 뜻이고, 둘째는 오직 나만이 알고 경험한 사실로서 이 세상 어디에도 기록으로 남지 않았던 내용을 글로 써 두어야 한다는 소명의식이 그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회고록에는 서울지검 평검사 시절 인적사항이 뒤바뀐 석방 지휘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서명 날인해 구속기소해야 할 피고인이 풀려나 1주일만에 해결한 일화 등이 담겨있다. 대검 강력부장으로 범죄와의 전쟁 업무를 수행하면서 난관 끝에 서울 등 6개 검찰청에 강력부를 신설하고, 반드시 검거해야 할 두목급 조직폭력배 30명의 명단을 확정해 김태촌 등을 구속한 이야기도 펼쳐진다. 서울중앙지검장으로서 지휘했던 ‘슬롯머신 사건’에서 검찰 내부 인사들의 비위 사실까지 드러나며 파장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했지만 반려된 얘기도 있다.
검사 시절 보인 기개와 정의로움, 공직 퇴임 이후 영농인으로서의 생활과 법치에 대한 의지는 그가 검사의 사표(師表), 법조의 큰 어른으로 칭송받는 이유다.
대한민국 법조의 산 증인이자 지금도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고민하는 그의 회고록을 통해 법조인의 삶과 한국 현대사의 흐름도 함께 엿볼 수 있다.
출처: 「밤나무 검사의 자화상」 출판사 법률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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