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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12월의 추천도서(296) 다섯째 아이 - 도리스 레싱

 


 

 

책소개

 

빅토리아풍의 집에 살며, 안정된 중산층 수입을 보장받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사랑스런 아이들과 따뜻한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만끽하고 있는 해리엇과 데이빗 부부. 그러나 다섯째 아이인 벤의 탄생은 모성애와 책임감, 전통적인 가치를 믿어온 그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그들이 계획했던 이상적인 삶의 행로를 모두 파괴하는 벤을 보면서 헤리엇은 다섯째 아이의 존재가 행복하게 살려는 자신들에 대한 신의 형벌일까 아니면 태고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주적 진화의 소산일까 자문하기 시작한다.

『다섯째 아이』는 국내에는 처음으로 소개되는 도레스 레싱의 작품으로, 출간과 함께 바로'고전'으로 남을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녀는 이 작품을 발표한후 뉴욕 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다섯째 아이'를 착안하게 된 두 편의 글을 소개했다. 빙하시대의 유전자가 우리에게도 전해져 영향을 미친다는 고고학자의 글과, 정상적인 세 아이를 낳은 뒤 태어난 사악한 네번째 딸 때문에 행복한 가정이 파괴되었다고 하소연하는 한 어머니의 사연을 담은 잡지의 글이 그것이었다. 그녀는 이 두 편의 글을 자연스럽게 녹여『다섯째 아이』의 큰 틀을 잡았다.

레싱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기 인정하고 싶지 않은 미래의 어떤 모습을 예언하고 있다. 유전공학으로 인간까지도 복제되는 세기말, 레싱의 『다섯째 아이』는 이 시대의 패러다임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 '인간'의 근원과 가치에 대해 도전적이고 예리한 질문을 던진다. 20세기 영국문학의 거장으로 문학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이슈를 부각시켜온 그녀의 작품세계는 200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며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YES24 제공]

 

 

저자소개

 

도리스 레싱

작가 도리스 레싱은 현대의 사상·제도·관습·이념 속에 담긴 편견과 위선을 냉철한 비판 정신과 지적인 문체로 파헤쳐 문명의 부조리성을 규명함으로써 사회성 짙은 작품세계를 보여준 영국의 여성 소설가이자 산문 작가. 열네 살 이후부터 어떤 제도 교육도 거부한 독특한 이력은 기성의 가치 체계 비판이라는 그녀의 작가 정신과 태도의 일관성을 잘 보여준다. 그녀는 수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 이 외에도 서머싯 몸 상(1956), 메디치 상(1976), 유럽 문학상(1982), 아스투리아스 왕세자 상(2001) 등을 수상했다.

영국인으로서 영국의 식민지 로디지아(아프리카에 있으며 지금의 짐바브웨의 대농장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그녀는 특히 인종차별 문제, 여성의 권리 회복 문제, 이념 간의 갈등 문제 등에 깊이 천착한다. 그러나 이런 관심들은 어설픈 사회 개량주의나 특정 가치에 대한 추종과 옹호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것들은 현대를 사는 여성의 조건을 정열적으로 묘파한 소설 『황금노트(The Golden Notebook)』나 '폭력의 아이들(Children of Violence)' (이 작품은 5부작으로서 제1부인 『마사 퀘스트(Martha Quest)』는 1981년 민음사에서 출간되어 우리 독자들에게도 알려져 있다)에서 탐험과, 환멸, 도전의 끝없는 되풀이라는 시지푸스적 자아탐색의 형태로 승화하여 나타날 뿐이다. 그러므로 삶의 문제들을 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 가차없이 분석 비판하는 도리스 레싱의 투사적 면모를 안이한 타협을 거부하는 치열한 작가 정신의 은유, 그 이외의 것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그녀의 날카로운 정치 의식과 사회비판 의식은 전통과 권위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어리석음, 반가치 등의 집단 폭력으로부터 인간 개인의 개성적인 삶과 사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모든 문학이 그러하듯, 인간과 생명에 대한 깊은 사랑과 경외가 깔려 있다.

[YES24 제공]

 

 

목 차

 

다섯째 아이
작품 해설 - 레싱의 생애와 작품 세계 / 정덕애
작가 연보

 

[알라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