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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추천도서 (39) 겐지 이야기 - 무라사키 시키부 는 최초의 '物語'는 아니나 앞선 모노가타리문학과 일기문학을 통합한 헤이안 시대의 문학의 집대성으로 간주한다. 4대의 천황과 70여 년에 걸쳐 전개되는 등장인물 430여 명의 이 장대한 모노가타리는 그 구성의 주도면밀함, 자연과 인간심리를 교묘하게 융합한 서정적 문체, 인간의 내면과 사회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포착하는 비판적 정신 등으로 이미 서양근대소설의 면모를 지니고 있어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저 : 무라사키 시키부Murasaki Shikibu,むらさき しきぶ,紫式部헤이안(平安) 시대 중기에 활약한 여류작가로, 일본의 가장 위대한 문학작품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완전한 장편소설로 일컫는 『겐지 이야기』(源氏物語)의 저자다. 여관으로서의 이름은 후지 시키부(藤式部)이며 작가로서의 이름은..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 (38) 객관성의 칼날 - 찰스 길리스피 기호와 수식으로 차있는 텍스트와 실험실에서 몸으로 때우는 작업에 익숙해 있는 과학도나 공학도가 문자 중심의 인문학에 접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이 그나마 인문학 쪽으로 왕래할 수 있도록 교량 역할을 하는 것은 역사라는 인문학적 틀을 빌려 과학기술을 바라보려는 과학기술사다. '과학사상의 역사에 관한 에세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서양과학의 전개 과정을 각 시대 사조 속에서 독창적인 인간들이 벌이는 활동으로 조명한다. 1. 완전한 원 2. 예술과 생명과 실험 3. 새로운 철학 4. 프리즘을 지닌 조용한 뉴턴 5. 과학과 계몽사조 6. 물질의 합리화 7. 자연의 역사 8. 성년에 도달한 생물학 9. 초기 에너지학 10. 장의 물리학 11. 에필로그 리뷰 과학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꼭 ..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 (37) 개인적인 체험 - 오에겐자부로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대표작 “『개인적인 체험』은 우리 시대의 거의 완벽한 소설이다.” -「뉴욕 타임스」 중중 장애아를 둔 아버지가 내적 변화, 성장을 통해서 비극을 극복하고 공생과 화해에 이르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27세의 학원 강사 버드는 결혼한 후 아기가 생기지만 아프리카로의 모험 여행을 꿈꾸는 부동(浮動)하는 젊음이다. 태어난 아기가 뇌 손상을 가진 장애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일체의 행동의 자유를 빼앗긴 현실에 절망하고, 아기에 대한 책임감에서 벗어나려 술과 옛 여자친구 히미코에 집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개인적인 체험』은 지적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원하는 청년의 영혼 편력, 절망과 일탈의 나날을 그리고..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 (36) 프레임 전쟁 - 죠지 레이코프 1. 책 소개 '보수에 맞선 진보세력'이 프레임끼리 경쟁하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전략!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를 통해 미국정치의 현실을 보여주었던 죠지 레이코프. 그가 이번에는 한층 더 정교해진 논리와 풍부한 실례로 무장하고 진보주의자들이 미국 정치를 주도할 수 있는 비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선거란 '프레임과 프레임간의 전쟁'이라고 정의 내린 후, 승리하고 싶으면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 방법을 제시한다. 『프레임 전쟁』은 미국의 진보 세력이 선거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프레임의 부재와 실패에서 찾고, 프레임을 정치 전략으로 활용하여 유권자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프레임 구성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프레임이 정치에서 어떻게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진보.. 더보기
4월의 추천도서 (35) 개선문(凱旋門) - 레마르크 저 :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Erich Maria Remarque20세기식 전쟁 비극의 창조자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는 1898년 독일의 오스나브뤼크에서 태어났다. 가톨릭계 사범 대학을 다니다가 18살 때 징집되어 서부 전선에 배치되었다. 그는 전투에서 부상을 당하고 훈장을 받고 제대하였다.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사직한 뒤 세일즈맨, 사서, 피아노 교사, 연극 평론가, 광고 카피라이터, 스포츠 잡지 편집자 등을 전전하다가 1929년 『서부 전선 이상 없다』가 출간되면서 대성공을 거두고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반전사상을 명확히 한 레마르크는 점차 세력을 키워 나가던 나치와 잦은 충돌을 일으켰고, 1933년 나치가 집권하면서 레마르크의 책은 공개적으로 불태워졌다. 레마르크는 망명 작가로서 스위스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