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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천도서(25.3~)/2025-08

8월의 추천도서 (4559)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1. 책소개 “피해자의 자리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이다”모두가 자신을 ‘진정한 피해자’로 내세우는,타인의 고통을 잊어버린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회에 대하여“플랫폼마저 권력과 자본에 점령당한 시대,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도둑맞은 피해자성을 되돌려줄 책”_김인정 (저널리스트, 《고통 구경하는 사회》 저자)“어떻게 특권을 지닌 힘있는 남성들이 ‘진짜 피해자’ 행세를 하게 되었는가?이 책은 새롭고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_에바 일루즈, (《감정 자본주의》 저자)“악랄한 허위 고발로 저와 가족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2018년 가을, 성폭력 혐의를 폭로당한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지명된 브렛 캐버노는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눈물을 그렁그렁 머금은 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 더보기
8월의 추천도서 (4558) 격변과 균형: 한국경제의 새로운 30년을 향하여 1. 책소개 팬데믹 이후 한국경제, 어디로 가야 하나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제언하는 위기 극복의 경제정책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리고 두달 뒤인 2020년 3월, 세계 금융시스템은 붕괴 직전의 상황을 맞닥뜨렸다. 즉각 전대미문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정책들이 시행되었고, 가까스로 시스템 붕괴를 막았다. 금융위기의 방아쇠는 다행히도 당겨지지 않았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코로나 팬데믹 경제 위기의 시작이다.지난 34년간 한국경제의 최전선을 지켜온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신간 『격변과 균형: 한국경제의 새로운 30년을 향하여』(권순우 정리)는 이 위기의 순간에서 출발한다. 현장에서 위기를 직접 목격하고 관리한 김 전 차관은 당시의 생생한 상황을 전하며 독자의 눈길.. 더보기
8월의 추천도서 (4557)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1. 책소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의 역사와한 세기 넘도록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진 불의-그 참극의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을 풀어내는 입문서2023년 10월 7일,하마스가 ‘알-아크사 홍수 작전’으로이스라엘을 급습했고, 이스라엘인 약 1천2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대다수가 민간인이었다.이스라엘은 ‘철의 검 작전’이라는 보복으로,지금까지 3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을 살해했다.약 3분의 1이 어린이들이다.이스라엘의 가장 독창적이고 급진적인 역사학자 일란 파페는 전작을 통해서 이미 이스라엘의 잔인성과 이기주의, 이웃 국가를 전혀 돌아보지 않고 오로지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정책, 그것도 아랍계 유대인을 은근히 배제하는 정책 등을 통렬히 비판해왔다.『이스라.. 더보기
8월의 추천도서 (4556) 버려진 섬들 1. 책소개 체르노빌 원전, 키프로스 무인지대, 몬트세랫섬 화산…전 세계의 황폐화된 장소를 탐사한 2년간의 기록 지구에서 가장 섬뜩하고 황량한 장소들을 탐사한 기록을 담은 『버려진 섬들』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저자 캘 플린은 체르노빌 원전, 키프로스 무인지대, 몬트세랫섬 화산 등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해 버려진 장소를 방문해 동식물과 생태, 인간에 대해 기록한다. 현장 기록 외에도 논문과 통계자료, 해당 장소의 역사와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를 더한 『버려진 섬들』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하는 폭넓은 시선으로 지구와 인간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제목 ‘버려진 섬들’의 섬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인간에게 점유되었다가 버려진 장소는 문명사회에서 섬처럼 고립되어 있다.. 더보기
8월의 추천도서 (4555) 죽음의 자서전 1. 책소개 2015년, 김혜순 시인은 지하철역에서 갑자기 몸이 무너지며 쓰러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삼차신경통’이라는, 뇌 신경계의 문제로 그녀는 매 순간 온몸이 전기에 감전되는 것 같은 고통 속에서 병원을 찾았으나, 메르스 사태로 병원을 옮겨 다니는 이중의 고통 속에 놓이게 된다. 세월호의 참상, 그리고 계속되는 사회적 죽음들 속에서, 그녀의 고통은 육체에서 벗어나, 어떤 시적인 상태로 급격하게 전이되면서, 말 그대로, 미친 듯이 49편의 죽음의 시들을 써내려갔다. 바로 그 결과물이 여기, 이 멀쩡한 문명 세상에 균열을 불러오며, 문학적으로는 고통 없이는 읽을 수 없는 지독한 시편으로 묶였다. 49편 중 대부분이 한 번도 세상에 나온 적 없는 미발표 신작 시로, 이 시집은 그 자체로 ‘살아서 죽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