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5월의 추천 도서 (814) 서유견문(西遊見聞) - 유길준 1. 책 소개 한말 정치가이자 사상가 유길준이 지은 『서유견문』은 얼핏 서양을 여행하면서 쓴 기행문정도로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실제 보고 들은 것 외에도 다양한 서적을 토대로 서양 문물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저술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유길준은 서양의 정치와 제도, 법률, 종교, 학문, 풍속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시각에서 서구 문명의 ‘번역’을 시도했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서양 견문록이 아니라 입이 벌어질 만큼 방대한 스케일로 서양 근대 문물을 집대성한 당대 최고 수준의 “서양 입문서”이자 서양문화 소개서이다. 그러나 이 책이 갖는 더 큰 중요성은 서양문화 소개서 이상의 책이라는 데 있다. 유길준은 우리가 서양과 교류하면서 그들을 몰라서는 안 되겠기에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나아가 .. 더보기 5월의 추천 도서 (813) 서양의 지혜 - 피터 밀워드 영한대역문고96 시사영어사 1. 작품해설 The Wisdom of the West(서양의 지혜) 「격언 자체만을 소개하는 이 책을 쓰게 되었는데 격언들이 내포한 시적 배경은 배제하고 오직 격언 자체의 철학적 배경만을 다루었다.」 라고 저자 자신이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에세이의 전편에는 pun(말의 유희)과 proverb(격언)과 paradox(역설)가 조화를 이루어 하나의 관현악처럼 울려 퍼지고 있다. 그렇다. 저자가 대학에서 영시(英詩)를 강의하는 문학 교수이기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이 에세이는 음악처럼 아름다운 시적 문장 속에서 인류 공동의 자산인 인간의 지혜가 얼음처럼 차가운 논리로 질서를 이루고 있다. “정직은 최상의 정책이다.” 에서부터 비롯해서 “일을 꾸미는 것은 사람이지만 이루는 것.. 더보기 이전 1 ··· 1989 1990 1991 1992 1993 1994 1995 ··· 24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