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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추천도서(1906) 경세유표 - 정약용 1. 책 소개 우리나라 실학의 집대성자인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의 『경세유표』는 다산이 그의 노작을 말하면서 내세웠던 일표이서(一表二書) 중에서도 제일 먼저 꼽을 만큼 다산의 방대한 저술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세유표』는 국가 전체의 체제를 전면적으로 개혁하기 위해 쓴 것으로 우리나라의 현실적 사정을 염두에 두며 구체적으로 설계한 이상적 국가형태를 담고 있다. 인습에 인습을 더해온 당시의 현실 정치구조는 어느 것 하나 병들지 않은 것이 없었으며, 이러한 모순을 혁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약용은 국가 체제 전반의 개혁을 주장한 것이다. 실학의 국가개혁론으로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경세유표』는 우리나라 전근대 역사를 총체적으로 집약해둔 원천적 문헌으로서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각 .. 더보기
5월의 추천도서(1905) 경멸 - 알베르토 모라비아 1. 책 소개 날 사랑한다던 그녀가, 이제는 경멸한다고 말했다.Italian Novel To Film 제2권 『경멸』. 사랑을 넘어 타인과의 진정한 관계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모라비아의 사랑윤리가 잘 드러나 있는 작품이다. 모라비아의 소설들은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소통의 부재’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인간의 이중적인 내면 의식을 주제로 하면서, 도덕적인 관점에서 이탈리아가 직면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점을 비판하고 있다. 1인칭으로 쓰인 주관적인 이야기의 주인공 리카르도 몰티니는 극자가로서의 야망을 가진 젊은이로, 로마에서 잘 알려진 시나리오 작가다. 명성이 자자하던 그는 에밀리아라는 평범한 타이피스트와 결혼하게 된다. 리카르도는 순전히 아내를 만족시키기 위해 빚을 지면서 집을 구입한다. 그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