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책소개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당신의 일상을 1밀리+’. 10년 전 세상에 등장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이하 밀리)가 내세우는 메시지다.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즐겁게 독서라는 행위와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밀리는 언제나 고민을 거듭해 왔다. 이제 밀리는 10년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쌓인 1천만 명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통해 지금까지 밀리가 바꾸어 온 우리의 읽기와 앞으로의 전망을 살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누구도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는 AI 시대다. 이럴 때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독서라는 행위가 미래에도 유효할까? 등장 이후 10년에 걸쳐 우리 사회의 독서 습관을 바꾸어 온 밀리는 다가올 변화가 두렵지 않다. 다만 앞으로도 변화할 독서 활동에 대한 전망을 함께 나누고자 AI 시대 읽기의 미래에 대한 관찰을 나누고자 한다. 또한 독서의 세계 한복판에서 만난 새로운 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유한다. 아직도 도서 시장은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며 출판은 사양 산업이라는 말을 되뇌이는 이들에게 이곳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다.
이 책은 곱씹고 싶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10년 동안 쌓인 독서 데이터로, 그리고 열한 명의 ‘읽는 사람’을 만나 나눈 대화로 독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꼼꼼하게 쌓아 올린 여러 겹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읽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또 그 체험은 더욱 다채롭고 행복해질 거라는 확신을 명료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이 책을 통해 밀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우리에게 벌어진 ‘독서라는 사건’을 앞으로도 함께, 무엇보다 즐겁게 해 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도 ‘독서라는 사건’은 우리의 사유를 깊게 하는 동반자로 언제든 우리 곁을 지킬 테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읽는 사람’인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출처: 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정유라
대학에서 경영학과 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문화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았다. 소셜 빅데이터로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금은 카드사에서 데이터로 사람들의 생활과 고민을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와 숫자를 다루는 일을 하지만 언제나 더 깊이 빠져드는 것은 숫자 뒤에 있는 언어와 시대 감각이다. 책을 읽는 일이 곧 모든 일의 시작이라 믿으며, 오래된 문장과 현재의 데이터 사이에서 따뜻한 의미를 발견하고자 한다.
저서로 《말의 트렌드》, 《나홀로 축구 여행》, 《2021 트렌드 노트》(공저), 《2020 트렌드 노트》(공저), 《2018 트렌드 노트》(공저) 등이 있다.
출처: 본문중에서
3. 목차
1권 독서라는 사건: 밀리의서재가 관찰한 AI 시대 우리의 읽기
- 추천사
- 여는 글: 미래의 읽기는 어디로 향할까 - 이다혜 작가
- Part 1 읽기의 조건은 어떻게 달라졌나
ㆍ 1 느림이 효율인 시대의 읽기
ㆍ 2 인간다움 훈련, 읽기
ㆍ 3 나다움을 만드는 길, 읽기
ㆍ 4 지금 한국 사회는 어떻게 읽는가
- Part 2 밀리가 바꾼 독서 트렌드
ㆍ 5 감각의 확장: 밀리 회원은 이렇게 읽는다
ㆍ 6 새로운 독서 환경: 일상의 모든 순간이 ‘독서 접촉점’
ㆍ 7 취향의 성숙: 나만의 서재를 갖는 일
- Part 3 독서의 미래
ㆍ 8 함께 통과하는 시간
ㆍ 9 모험이 된 독서
ㆍ 10 똑똑함을 넘어 다정함으로
2권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에게: 밀리의서재가 만난 ‘읽는 사람’ 이야기
- 여는 글: 조용한 이웃인 당신에게 눈인사를 건네며
- Part 1 책이라는 세계를 짓다
ㆍ 유유히 출판사 이지은 대표: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책과 함께 당당하게
ㆍ 북 디자인 스튜디오 상록 함지은 디자이너: 묵묵하고 성실하게, 책으로 가는 아름다운 길을 열다
ㆍ 송섬별 번역가: 이 사랑을 독자에게 전하겠다는 설렘으로
ㆍ 세걸음 임현식 실장: 잉크가 묻은 종이 뭉치를 책이라고 부른다면
- Part 2 당신과 책이 만나는 순간
ㆍ 독립서점 애딩웜스 이예나 대표: 선택적 낙관주의자의 단단한 심지
ㆍ 서울국제도서전 양은경 팀장: 읽는 사람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며
ㆍ 민음사 김태선 마케터: 가장 소중한 것은 마주한 독자의 얼굴
- Part 3 미래의 읽기를 상상하며
ㆍ 강동중앙도서관 천서영 사서: 책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기를
ㆍ 조예은 작가: 매끄럽기만 한 시대에 압도적인 ‘진짜’를 꿈꾸다
ㆍ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김재인 교수: 인생의 돌파구를 붙잡고 너무나 인간적인 내일로
ㆍ 밀리의서재 참새북클럽 이승연 회원: 따로 또 같이, 지치지 않는 다독가의 발걸음
출처: 본문중에서
4. 책속으로
책 읽기는 일종의 저항이다. 우리의 주의를 빼앗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저항, 눈앞에서 번쩍이는 온갖 광고 메시지, 우리가 기꺼이 시간을 쏟는 숏폼 영상과 친구들의 SNS 메시지, 당장 응답해야 한다는 압박을 주는 온갖 알림들에 대한 저항이다. 책 읽기를 선택하는 순간 우리는 정신적으로 심호흡을 한 번 하는 셈이다. 이 소란에서 벗어나 잠시 다른 곳에 존재하기로 마음먹고 시간과 공간을 버는 것이다. 집중해 보기, 생각해 보기, 탐색해 보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ㅡ 1권 13p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면 책장을 스치는 만남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독자와 작가라는 관계는 어떤 인연으로 연결된 사이일까? 독자는 작가가 수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어 낸 세계를 글로 읽는다. 독자는 무수히 많은 책 중에 하필 그 책을 골라 직접 펼쳐 읽으면서 작가의 삶의 일부를 제 삶으로 가져온다. 그러니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결코 얄팍한 인연이라고 할 수 없다.
읽는 행위는 타인이 만든 세계로 떠나는 탐험이다. 한 사람이 세상에 알리고자 한 의미에 귀를 기울이면서 시작되는 이 탐험은 이전의 나와 다른 내가 되는 일이다. ㅡ 1권 88p
리뷰는 나의 언어에서 나온다. 열 글자여도 좋고 두 단어여도 좋다. “위로받았다” “먹먹하다” 같은 짧은 문장도 공들인 읽기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창작의 형태다. 소셜미디어의 ‘좋아요’ 버튼 같은 즉각적인 반응과는 다르다. 스크롤을 내리다 스치듯 누르고 지나가는 ‘좋아요’에는 내 언어가 개입될 여지가 없다. 책 한 권을 읽고 한 줄의 감상을 남기는 일에 걸리는 시간은 짧지 않다. 무엇보다 그 텍스트를 통과할 시간이 필요하다. 읽는 중에 나를 닮은 문장 앞에서 멈추고, 나를 살리는 문장을 다시 읽고, 나를 깨우는 문장에 밑줄을 그었던 시간이 있어야만 비로소 리뷰의 첫 글자를 쓸 수 있을 테니까. - 1권 89p
‘내 서재’에 담아두고 읽지 않았다고 해서 실패한 독서는 아니다. 그것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접촉이면서 자신이 되기를 바라고, 하기를 바라며, 누리기를 바라는 재미와 지식을 쌓아둔 저장 창고다. 서재에 담긴 책은 독자가 펼치기 전에도 이미 예약된 약속처럼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2억 7,700만 건의 담기 중 아직 읽히지 않은 책들은 언젠가의 접촉을 위한 무한한 가능성이기도 하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마음에 드는 책을 담아두기 위해 밀리의서재에 접속하는 행위는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꿈꾸는 행위와 닮았다. - 1권 102p
보이지 않던 지층의 변화는 어느 날 갑자기 드러난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지금 겪는 일과 정확히 맞아떨어질 때, 아무 생각 없이 집어 든 책이 내 안의 오래된 물음에 답을 줄 때, 예전에는 고통스러웠던 감정이 더 이상 나를 무너뜨리지 않을 때, 책과 함께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실감하게 된다. 책으로 도망쳤던 날들, 텍스트에 손을 내밀었던 순간들, 작가의 위로에 잠시 볕을 쬐었던 날들, 그 모든 날이 모여 독자를 바꾼다. - 1권 106p
미래에는 독서도 여행 같은 필수재가 될 것이다. 여행과 독서는 같은 욕구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비행기표 없이도 멀리 떠날 수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책을 펼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다. 떠날 때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 돌아오는 여행의 다른 이름, 나를 나의 내면 앞으로 데려가는 시간의 다른 이름, 영원히 이름 붙여지지 않을 무인도를 찾아가는 모험의 다른 이름은 언제나 책이다. ㅡ 1권 166p
밀리가 만나고 싶었던 읽는 사람 중에는 분명 당신도 있었다. 그러니까 마지막 열두 번째 읽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지금껏 서로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우리는 항상 함께였다. 그리고 앞으로도 함께일 것이다. 우리가 어떤 세계에 익숙해졌다고 느끼는 순간은 단지 그곳에서 지낸 지 100일이, 1년이 지난 날부터가 아니다. 매일 스치는 사람들의 낯이 익고 그들에게 가볍게 인사를 건네기 시작하는 때부터다.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이, 그리고 앞으로도 읽어갈 우리가 이제는 조금 더 반갑게 이 세계의 이웃들과 눈인사를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ㅡ 2권 8p
북 디자인도 독자가 그 재미에 닿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독자와 책의 재미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는 느낌이죠. 북 디자이너로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독자들이 ‘이 책 예쁘다’ ‘갖고 싶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어떤 책과 만나게 되는 건 정말 기쁜 일이에요. 또 이런 경험이 자연스럽게 읽는 행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고요. 일단 예뻐서 관심이 생겼는데 보다보니 내용도 재미있어서 빠져드는 경험을 하면 좋지 않을까요? ㅡ 2권 49p
한편으로 우리가 직접 종이를 넘기며 책을 읽는 경험은 다른 기술로 쉽게 대체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전자책이 많이 나와도 요즘 독자들은 ‘책꾸’까지 하잖아요. 책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으로도 부족해서 스티커를 사서 붙이고, 꾸미고, 교환 독서를 하는 거예요. 계속해서 종이책을 사랑하고 좋아할 방법을 모색하죠. 미래에도 이런 마음은 그대로일 거라고 생각해요. ㅡ 2권 75p
아무리 AI가 책을 요약해 준다고 해도 어떤 책의 내용을 알게 되는 게 그 책을 읽는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책에 있는 이야기를 읽는 시간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거든요. 책을 읽는 동안 내가 했던 생각,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을 좋아하고 즐기는 거죠. 그 행위는 AI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 2권 118p
책을 읽다 보면 이해가 안 돼서 머릿속에서 버퍼링이 걸릴 때도 있고, 작가도 언제나 매끄럽고 완벽한 글을 쓰는 건 아니니 문장 안에서 삐그덕대는 부분을 발견하기도 하죠. 어떤 장면은 조금 아쉽고 다음 장면은 또 좋아지는 감각의 굴곡도 경험하게 되고요. 저는 이 울퉁불퉁함과 삐걱거림,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진짜’라고 느껴지는 감각이 갈수록 중요해질 거라고 생각해요. ㅡ 2권 199p
출처: 본문중에서
5. 출판사서평
“우리에게 독서라는 사건이 벌어질 때,
우리는 오로지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이해와 사유의 영역으로 기꺼이 걸어 들어간다.”
★★★ 밀리의서재 사전 연재 즉시 베스트10 진입 ★★★
★★★ 이다혜, 김민철, 박상영, 김겨울 작가 강력 추천 ★★★
AI와 스마트폰의 시대, 그래도 우리의 읽기는 계속된다!
밀리의서재가 10년 동안 관찰한 독서의 본질과 ‘읽는 사람’ 이야기
밀리의서재 10년, 잠시 숨을 돌리며 돌아본 독서의 본질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리’ ‘당신의 일상을 1밀리+’. 10년 전 세상에 등장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이하 밀리)가 내세우는 메시지다.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즐겁게 독서라는 행위와 가까워지게 하기 위해, 밀리는 언제나 고민을 거듭해 왔다. 이제 밀리는 10년 동안의 여정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동안 쌓인 1천만 명 회원들의 독서 데이터를 통해 지금까지 밀리가 바꾸어 온 우리의 읽기와 앞으로의 전망을 살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누구도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는 AI 시대다. 이럴 때 우리는 책이라는 존재를 어떻게 읽어야 할까? 독서라는 행위가 미래에도 유효할까? 등장 이후 10년에 걸쳐 우리 사회의 독서 습관을 바꾸어 온 밀리는 다가올 변화가 두렵지 않다. 다만 앞으로도 변화할 독서 활동에 대한 전망을 함께 나누고자 AI 시대 읽기의 미래에 대한 관찰을 나누고자 한다. 또한 독서의 세계 한복판에서 만난 새로운 독자들과 나눈 이야기를 공유한다. 아직도 도서 시장은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며 출판은 사양 산업이라는 말을 되뇌이는 이들에게 이곳의 실제 모습을 알려주기 위해, 그리고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에게’ 인사를 건네기 위해서다.
갈수록 줄어드는 독서 인구에 대한 우려, 숫자 너머의 진실을 살피다
매년 독서율에 대한 통계 조사가 발표될 때마다 점점 떨어지기만 하는 수치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10년 동안 우리의 읽기를 관찰하고, 새로운 독서의 방식을 제안하고, 수많은 회원의 ‘독서 데이터’를 살펴본 밀리는 절망적인 수치에 가려진 새로운 모습을 본다. 밀리가 발견한 새로운 독자와 새로운 독서 활동 속에서 우리에게 벌어진 ‘독서라는 사건’은 결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밀리는 새로운 읽기는 평범한 일상이 되고 일상 속의 독서는 곧 습관으로 자리 잡아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하게 될 거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세상에서 책이 사라진다면 어떻게 될까? AI가 요약해 준 내용을 읽는 것도 독서라고 할 수 있을까? 책과 마주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우리의 집중력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책 읽기의 본질이 무엇인지 질문해야 한다. 밀리는 그 질문에 스스로 답하고, 수많은 ‘읽는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그 답을 여기에 모아 두 권의 책에 나누어 담았다.
이 책은 곱씹고 싶은 아름다운 문장으로, 10년 동안 쌓인 독서 데이터로, 그리고 열한 명의 ‘읽는 사람’을 만나 나눈 대화로 독서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낸다. 꼼꼼하게 쌓아 올린 여러 겹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읽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는, 또 그 체험은 더욱 다채롭고 행복해질 거라는 확신을 명료하게 전하기 위해서다. 이 책을 통해 밀리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우리에게 벌어진 ‘독서라는 사건’을 앞으로도 함께, 무엇보다 즐겁게 해 나가자는 것이다. 앞으로도 ‘독서라는 사건’은 우리의 사유를 깊게 하는 동반자로 언제든 우리 곁을 지킬 테다. 이 두 권의 책을 통해 ‘읽는 사람’인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
1권 〈독서라는 사건: 밀리의서재가 관찰한 AI 시대 우리의 읽기〉
비관을 넘어선 진화, 새로운 독자의 등장
출판계는 ‘단군 이래 최대 불황’이라며 한숨짓고 책을 둘러싼 이들은 ‘독자가 사라진 오늘’을 한탄한다. 하지만 현실을 들여다보면 오늘날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텍스트를 읽으며 살아간다. 활자의 홍수 속에서 정작 ‘책’이 설 자리가 좁아진 시대, 〈독서라는 사건〉은 바로 그 지점에서 미래의 읽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깊이 있게 탐색한다.
모든 것이 무한히 가속하는 시대에 책을 펼치는 행위는 일종의 심호흡이자 자발적 저항이다. 인공지능은 망설임 없이 그럴싸한 정답을 내놓지만 어떤 인간은 책 앞에서 질문하고 주저하며 망설임과 공백을 견뎌낸다. 독서는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지 않는 비효율적인 행위처럼 보인다. 그러나 기술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불안과 질문에 대해 책은 여전히 가장 다정하고 본질적인 해답을 건넨다.
한편 읽기의 방식은 시대에 발맞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누군가는 책의 위기를 비관하지만 젊은 독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읽는 재미를 찾아 나서며 이를 적극적으로 전파한다. 전자책의 편리함, 오디오북의 확장성은 일상의 모든 순간을 ‘독서 접촉점’으로 만든다. 종이책과 디지털 플랫폼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독자들은 각자 새로운 형태의 모험을 즐기고 있다. 끝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으려는 독자,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문법으로 책과 닿고 싶은 모든 독자들에게 이 단단하고도 유연한 사유의 기록을 권한다.
2권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에게: 밀리의서재가 만난 ‘읽는 사람’ 이야기〉
책을 펴는 순간,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독서는 흔히 개인적이고 고요한 행위로 여겨진다. 책을 읽다 보면 세상에 오롯이 책과 나만이 존재한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밑줄을 긋는 하나의 문장 뒤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애정이 배어 있다. 책을 만들고, 독자에게 소개하고, 연결하고, 끊임없이 읽고 고민하는 ‘읽는 사람’들이 없다면 우리가 머무는 책이라는 세계는 존재하지 못할 것이다.
다양한 ‘읽는 사람’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밀리의서재가 그들을 직접 만났다. 북디자이너, 1인 출판사 대표, 번역가, 제작대행사 실장 등 직접 책이라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이들, 독립서점 대표와 서울국제도서전 전시팀장, 민음사 마케터, 도서관 사서처럼 책과 독자를 연결하는 이들, 베스트셀러 작가와 철학자, 성실한 독자 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이 인터뷰집에 담았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책이라는 세계를 열심히 굴려 가는 열한 명의 이야기를 읽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독자는 열두 번째 읽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전히 읽고 있는 당신이, 그리고 앞으로도 읽어갈 우리가 책이라는 세계와 한 뼘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조용하지만 결코 외롭지 않은 이곳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출처: 「 독서라는 사건」오리지널스

'2026년 추천도서(26.1-) > 2026-08' 카테고리의 다른 글
| 8월의 추천도서 (4902) 서점 예찬 (1) | 2026.08.04 |
|---|---|
| 8월의 추천도서 (4901) 책 읽고 싶어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0) | 2026.08.03 |
| 8월의 추천도서 (4900) 초효율 독서법 (0) | 2026.08.02 |
| 8월의 추천도서 (4899) 이런 말 자주 하면 부자 될 징조입니다 (1) | 2026.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