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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1825 1기(13.3~18.2)

7월의 추천도서 (147) 군중과 권력 - 엘리아스 카네티

 


 

 

1. 책소개

 

『군중과 권력』은 엘리아스 카네티가 20년 이상의 오랜 침묵 속에서 '군중과 권력의 본질'에 대해 연구하여 1960년 발표한 책으로 출간과 동시에 '군중의 본질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함으로써 인간사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의 토대를 마련한 책'(아놀드 토인비), '마르크스와 프로이트를 재조명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해 주는 책'(아이리스 머독) 등의 격찬을 받았다. 그 이후 유럽 사상계의 고전으로 자리잡으며 카네티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책이 그가 노벨상을 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로 그가 긴 시간 동안 치열하게 연구한 필생의 기록을 담고 있다. 스포츠 관중에서 정치집회까지, 부시먼 족에서 메카 순례까지, 원시부족의 신화에서부터 세계종교들의 경전, 동서고금 권력자들의 전기, 심지어 정신질환자의 병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자료를 총동원해서 쓰여진 『군중과 권력』은 군중현상과 권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함으로써, '군중의 물리학', '권력의 정신분석학'을 완성하고 있다.

 

[예스24 제공]

 

 

2. 저자소개

 

엘리아스 카네티

905년 루스추크 (당시는 불가리아였으나, 현재는 러시아)에서 스페인계 유태인 상인 자크 카네티의 아들로 내어났다. 1911년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이주했고, 아버지가 별세한 후 그에게 ‘죽음’에 대한 집착이라는 지우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겼다. 1912년부터는 가족들과 함께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여러 나라를 전전한 카네티는 자연스럽게 고대 스페인어와 불가리아어, 영어, 독어, 프랑스어를 일찍부터 접할 수 있었다. 특히 네번째로 배운 독일어는 그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김나지움은 독일에서 마쳤고, 대학은 빈에서 다녔다. 1929년에 화학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1938년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합병된 후 런던으로 망명했다.

히틀러의 유태인 박해를 피해 망명한 1938년부터 1994년 죽을 때까지 50여 년을 영국에서 살았지만 그는 평생 독일어로만 작품을 썼다. 망명작가이자 코스모폴리탄으로서 그의 유일한 모국은 독일어였던 셈이다. 그의 정신적 귀족주의, 엄밀한 도덕성의 요구 등은 영어문화권에 살며 오직 독일어만으로 글을 쓰는 유태인으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에서 비롯했다. 빈 대학에서는 화학을 전공, 박사학위까지 받았으나 카네티의 주요 관심은 어디까지나 문학과 철학이었다. 나치통치가 끝나고 1960년부터 수많은 문학상을 받았는데, 1981년 스웨덴 한림원은 카네티에게 "폭넓은 시야, 풍부한 이상, 미학적 힘"을 기리며 노벨 문학상을 수여했다. 그는 장편소설 『현혹』(1935)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게 되는데, 특히 "군중의 광기"에 대해 깊이 있는 고민을 보인 작가로 알려졌다. 그는 영국과 스위스를 오가며 살다가, 1994년 취리히에서 숨을 거두었다. 저서로는 『결혼식』(1932) 『허영의 희극』(1950) 『죽음을 앞둔 사람들』(1964)과 같은 대중심리를 다룬 희곡들이 있고 사회학적인 글쓰기의 성과인 『군중과 권력』(1964)이 있다.

 

[예스24 제공]

 

 

3. 목차

 

이 글을 읽는 독자에게 - 35년 걸어온 내 사상의 뒤안길
군중
접촉 공포의 전도 / 열린 군중과 닫힌 군중
방전() / 파괴욕
분출/ 추적감정
세계종교들의 군중 길들이기 / 심리적 공황
고리로서의 군중 / 군중의 특징
율동 / 정체()
완만함, 혹은 목적지의 요원함 / 보이지 않은 군중
품고 다니는 감정에 따른 분류 / 추적 군중
도주 군중 / 금지 군중
역전 군중 / 축제 군중
이중 군중 : 남과 여, 산 자와 죽은 자 / 이중 군중 : 전쟁
군중결정체 / 군중 상징
무리
무리와 무리의 종류 / 사냥 무리
전투 무리 / 애도무리
증식 무리 / 성찬식
내향 무리와 평온 무리
무리의 확정성. 무리의 역사적 항상성
아란다족의 조상 전설에서 나오는 무리
아란다족의 각종 의식에 나타난 여러 가지 대형들
무리와 종교
무리의 변환 / 카사이 레레족의 숲과 사냥
지바로족의 전리품 / 푸에블로 인디언의 비의 춤
전쟁의 역학 : 첫번재 전사자. 승리
전쟁의 종교로서의 이슬람교
애도의 종교 / 시아파의 무하람 축제
가톨릭과 군중 / 예수살렘의 성화()
군중과 역사
여러 구민의 군중 상징 / 독일과 베르사유
인플레이션과 군중 / 의회 제도의 본질
분배와 증가. 사회주의와 생산 / 크소사족의 자멸
권력의 내장
붙잡기와 흡수 / 손
먹기의 심리학
살아남는 자
살아남는 자 / 살아남음과 불사신
열정으로서의 살아남는 것 / 살아남는 자로서의 권력자
플라비우스 요세푸스의 구원
살아남은 자에 대한 권력자의 혐오감. 통치자와 후계자
살아남음의 형태
원시 민족의 신앙에 나타난 살아남은 자
죽은 자들의 원한 / 전염병
묘지에 대한 느낌 / 불멸성
권력의 요소
폭력과 권력 / 권력과 속도
질문과 대답 / 비밀
판단과 악평 / 용서의 권력. 사면
명령
명령 : 도주와 가시 / 명령의 길들임
반동과 명령 불안 / 다수에 대한 명령
명령의 기대 / 아라파트에서 순례자들이 기대하는 명령
명령의 가시와 구율 / 명령. 말. 화살
종교적 거세 : 스콥치 종파 / 거절증과 정신분열증
역전 / 가시의 해소
명령과 사형집행. 만족한 사형집행인 / 명령과 책임
변신
부시먼족의 예감과 변신
도피 변신. 히스테리, 조병과 우울증
자기 증식과 자기 소비. 토템의 이중 형상
진전섬망증에서의 군중과 변신
모방과 위장 / 실상과 가면
변신 행위의 박탈 / 변신에 대한 금지
노예제도
권력의 양상
인간의 여러 가지 자세와 권력 / 지휘자
명성 / 시간의 질서
궁정 / 비잔틴 황제의 성장하는 옥좌
진행성마비 환자들의 위대함이라는 관념
지배와 편집증
아프리카의 왕들 / 델리의 술탄 : 무하마드 투글락
쉬레버의 병례. 제1부 / 쉬레버의 병례. 제2부
에필로그
원주()
참고문헌
작가연보
옮긴이의 말

 

[예스24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