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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추천도서(25.3~)/2025-06

6월의 추천도서 (4475) 모두를 위한 정치

 

 

 

1. 책소개

 

“국회가 신속하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저항과 군경의 소극적인 임무 수행 덕분이었다.”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탄핵 사건 선고 결정문에서 특히 도드라지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 12.3 비상계엄 선포에서 대통령 파면에 이르는 123일은 시민의 위엄과 정치의 힘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평범한 시민의 저항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의 위기를 돌파하는 핵심 동력이었다. 그러나 선고와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사실도 우리는 알고 있다. 깊어가는 정치 사회적 분열과 적대, 대화와 타협에 기반한 정치의 부재, 나라 안팎의 여러 위기 등은 정치의 회복과 민주주의의 성숙이라는 긴요한 과제를 일깨운다. 정치란 무엇이며 ‘다시 만날’ 우리의 민주주의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물음이 우리 앞에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2. 저자

 

저자: 네드 오거먼 (Ned O’Gorman)


일리노이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이다. 정치 이론, 수사학, 미디어 이론, 공적 담론과 정치 문화 등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미국 수사학 역사 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현재 《수사학 역사 저널》 편집장을 맡고 있다. ‘냉전’에 대한 지적 관심으로 학문 여정을 시작해 《미국을 조심하라! 냉전 심장부의 할리우드 비밀 스튜디오》(공저), 《우상 파괴의 상상력: 케네디 암살에서 9·11까지의 미국의 이미지, 재난, 경제》, 《냉전의 영혼들: 미국 안보 전략의 고전 시대, 세계관의 충돌》 등의 저서를 펴냈다. 《모두를 위한 정치》는 20세기 가장 중요한 정치사상가 중 한 명인 아렌트를 매개로 정치에 대한 냉소와 맹목에 빠져 있는 오늘의 세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그 희망을 모색한다. 이런 문제의식을 확장해 ‘슈퍼 파워Super power’라는 제목의 자유주의 역사서를 집필하고 있다.

 

출처:본문중에서

 

 

 

 

 

3. 목차

 

머리말
서론_돌아온 탕자의 정치

1장 꼬인 것을 푸는 정치
(쇼) 비즈니스로서의 정치
승자 독식 정치
다른 수단에 의한 전쟁으로서의 정치
지배로서의 정치
자유로운 삶의 기술
근원적인 3차원 기술

2장 현상적 정치
시스템의 마법
포퓰리즘이라는 곤경
현상적 삶으로서의 정치
정치라는 기적의 기술
정치가 만든 기적

3장 판단하는 정치
정치적 판단의 기술
의견 형성하기, 판단 내리기
판단의 시학
절차의 문제

4장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정치
모두가 진실하지 않다는 진실
진실해지기
정치인들은 왜 거짓말을 할까

5장 왜 수사학이 필요한가
아는 것은 힘이 아니다
동등하게 말하기
수사학의 규칙들
수사학이라는 겸손한 기술
의견에 관한 진리
사실과 행위의 공화국

6장 정치적 상상력(또는 자유!)
정치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홉스와 상태로서의 자유
주권국가와 주권적 자아
특성으로서의 자유
정치적 낙원
수사학적 자유

결론_다시 태어나는 정치
감사의 말 | 주 | 참고문헌

 

출처:본문중에서

 

 

 

 

 

4. 출판사서평

 

미국의 정치학자이자 미디어학자인 네드 오거먼의 《모두를 위한 정치》는 때마침 이런 질문에 응답하는 책이다. 정치에 대한 환멸 또는 과몰입이라는 21세기 정치의 양극단 앞에서 오거먼은 한나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길잡이 삼아 정치의 의미를 묻고, 자유와 평등과 공동체의 가치를 성찰하며, 함께 ‘공적 행복’을 일구자고 제안한다. 이 책에 따르면, 정치는 정치인이나 소수 엘리트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며, 권력 다툼이나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삶의 질에 관한 문제, 곧 행복의 문제를 다루는 일이다. 평등하고 자유롭게 관계 맺는 일상의 기술이며, 함께 살아가기 위한 공적 삶의 방식이다. 공화주의적 민주주의에 기반해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러한 시각은 정치의 현실적 쓰임과 정치의 존엄성을 더불어 사유하게 한다. 정치란 “문제가 아니라 … 해결책의 일부”이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정치, 더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

 

출처: 모두를 위한 정치출판사 마농지